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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시장 기류에 힘이 느껴지다

by lovefund이성수 2009. 3. 13.

시장에 점점 뜨거운 기운이 밑에서 올라오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3월9일~13일까지의 한주였습니다.

2월달 내내, 3월위기설과 GM파산가능성,미국 은행 국유화 이슈로 인하여 억눌렸던 증시가 이번 3월들어서는 그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번 주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바는, "하방경직"이라는 단어이며, 우리 시장은 주식시장부터, 기타 금융시장까지 전반적으로 안정권에 점차 접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1. 회사채 BBB-3년물의 수익률흐름을 보라


작년 2분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하였던 회사채BBB-등급의 수익률은 그 기간동안의 금융위기에 그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실제 기업들이 체감하는 자금난을 상징하는 지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BBB-등급의 수익률이 정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AAA-3년물의 수익률이 급락하는 과정에도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었으며, 올해 2월에도 그 흐름은 계속 전개되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채BBB-등급의 수익률은 3월들면서 그 추세를 하락추세로 전환시키려는 초기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BBB-등급 1년물로 갈수록 그 추세가 하락으로 확연히 접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채 단기물일 수록, 우량채권일 수록 자금난은 위의 BBB-1년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급격하게 낮아졌으며, 기다렸던 3년물까지도 이제 서서하락추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시중의 돈이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하였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우려했던 3월 위기설은 說로만 끝나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원달러환율 추세가 꺽이기 시작하다.


이번주에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원달러환율의 급락이었습니다. 지난 주에 1600원부근까지 급등하기도 하였던 원달러는 이번주에 바로 1500원미만으로 폭락하면서 금요일 1480원대에서 안착마감하였습니다.

특히 원달러환율은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의 추이와 거의 똑같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국가부도Risk의 간접적인 지표로 활용되어왔습니다. 이 원달러환율의 급락은 결국 CDS프리미엄의 하락추세로의 진입을 가져왔고, 결국 주식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제 글을 통하여 1500원미만으로 원달러흐름이 붕괴될 경우 주식매수비중 확대를 제시하여드렸는데, 이제는 그 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500원의 붕괴는 추세적인 달러하락가능성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한주는 의미있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3. 외국인 선물시장에서의 흐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월들어 매수세를 강화하였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3월2일부터 3월 13일까지 누적 25,521계약을 순매수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의 올해 누적 선물매도 4만여계약에 의해서 시장에 급락파동이 다시금 나오는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형성되었지만, 외국인은 3월의 선물매수로 결국 올해 1만8천계약순매도 수준으로 그 물량을 줄였습니다.

일각에서는 3월의 외국인 선물순매수가 1,2월 매도물량의 손절매성 매수가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가정이 사실이라면 외국인의 선물환매수는 더욱 공격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으며, 추세의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시장은 다시금 에너지를 찾았습니다. 점점 시장에서는 이제 "다른 종목보다 덜 올라서 억울하다"는 투자자분들의 이야기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전형적인 상승장에서의 모습이 간접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시장은 작년의 악몽을 뒤로하고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서서히 채권시장도 숨통이 틔이고 있고, 원달러 시장도 달러품귀현상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은 지난달에 1000p의 지지라인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하락하더라도 1000p가 지지라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미국발 악재가 큰 것이 터지지만 않는다면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흐름자체는 바닥다지기 마무리 국면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힘들었던 시기 이제는 주가지수평균보다 수익률을 높이느냐가 중요한 투자평가지표가 될 듯 싶습니다.

올해 꼭 성공투자하십시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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