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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중소형주의 강세를 보면서...

by lovefund이성수 2010. 10. 28.

하루걸러 한종목씩 저평가된 종목들이라는 이유로 한두종목씩 치고올라가고 있다.
남양유업, 대한화섬,유니온 등등등

이러한 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특징이 중소형주라는 공통점과 더불어, 거래량이 그렇게 많지 않은 종목들이라는 특징이 있다. 소위 이야기하는 소외된 종목들이 최근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 종목들이 속해있는 거래소 소형업종 지수는 올해만 21%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소형 종목들이 날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하나하나 살펴보고, 투자의 팁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이번 중소형주 랠리는 9월부터 본격화 되기 시작하였다. 9월전까지는 대형주 특히, 자동차 및 조선주가 리드를 해서 장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중소형주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중소형주의 랠리는 올해 2010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과거 시장이 강세장이 펼쳐질때는 언제나 주가지수대비 두배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는 것이 바로 소형업종이라는 것은 선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가깝게는 2005년과 2007년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서, 2005년 종합주가지수 50%수준의 상승세를 보일 때, 127%라는 놀라은 상승률을 소형업종이 보여주었다.

2007년에는 중순까지 종합지수 43%수준의 상승을 보일때, 50%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소형업종이 보여주었던 선례가 있다.
이러한 모습은 시장이 강세장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들로 매수세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즉, 가장 큰 원동력은 자금유동성의 증가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ㅇ 최근 중소형주 랠리의 메카니즘
이러한 유동성의 증가는 대형주→중형주→소형주의 순서를 거치면서 자금이 퍼지게 되는데, 그 과정을 보면,

2009년 중순부터 외국인 자금에 의해여 끌어올려진 대형주에 가격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후발로 들어오는 개인투자자의 자금과, 그리고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연기금, 그리고 최근에는 펀드환매가 약화되면서 자금여력이 생긴 투신권입장에서는 많이 오른 대형주를 많이 편입하는 것보다는 덜 오른 즉,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을 사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기에 중소형주에 자금이 퍼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중소형주의 시가총액이 낮다는 특성상, 주가탄력이 높게 나오는 현상을 발생시키면서 일부종목들이 급등양상을 나타내게 된다.

ㅇ 그렇다면? 이러한 모습은 일시적일까?
최근 중소형주들이 순환매성격을 보이고 있다. 이 종목이 올랐다가 빠지면 다른 중소형주가 오르고 빠지는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아직은 그 자금력이 약하다는 반증이기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생각해본다면 향후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겠는데, 첫번째로 염두해둘 것이 바로 글로벌 유동성이다.

글로벌 유동성은 바로 미국의 자금이 원동력이 된다. 11월에 2차양적완화정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넘치게 되고, 이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급증이 현재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달러가치가 하락하는 원인이 되게 된다.
그 자금은 결국 미국을 떠나 이머징마켓인 동북아시아에, 그리고 한국에 퍼지면서 한국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대형주와 중형주를 끌어올리는 외국인 자금이 된다. 이 결과는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지수가 끌어올려지면, 자연스럽게 작년부터 내내 펀드환매를 계속 이어왔던 개인투자자입장에서는 다시금펀드로 자금율 유입시키거나, 환매를 이제는 미루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기점은 필자의 생각으로는 2000p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다시금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투신권의 매수세가 살아나게 된다.
투신권의 자금여력이 살아나면, 그 매수세는 중형주와 소형주까지 따뜻한 온기를 퍼트릴 수 있게 되면서 종목전체적으로 상승세가 나오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소형주의 탄력적인 시세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중소형주랠리는 급등후 반락이 있을지라도, 이번 상승장의 기조적인 현상이 될 것이다.

ㅇ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투자자입장에서는 중소형주 중에서 골라서 투자하는 즉, 종목을 엄선하는 혜안을 가져야한다. 무조건 중소형주라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 중 많은 종목들은 부실기업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산주라 불리우는 저PBR종목이나, 유보율이 500%가 넘어가는 기업들을 검색하여보자.
그리고 그러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기다려보면, 이번장에서 따뜻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러한 이야기는 필자가 지난 봄부터 오프라인 공개강연회에서 계속 언급드려왔던 사항이다.
나쁜 투자방법으로 투자자산을 감소시킬 것이아니라, 지금부터는 좋은종목들로 롱런해야하는 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한것이다.

글 : lovefund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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