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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상반기 마감, 코스닥시장 vs 거래소시장

by lovefund이성수 2009. 6. 30.

드디어 2009년의 상반기가 마감되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증시 작년의 악몽과 같은 하락장을 위로해줄 정도의 상승을 보여주며 마감하였습니다. 거래소 23%,코스닥 46% 업종지수 상승률은 이번 2009년 상반기가 얼마나 강한 상승장이었는지를 다시금 되곱아보게 합니다.

지난 1,2월은 금융위기의 후폭풍으로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였지만, 3월들면서 본격화된 경기회복기대와 유동성장세로 글로벌증시의 상승세와 더불어 우리나라증시도 강한 상승세 보여주었습니다.

 ㅇ 상반기 KOSDAQ 그리고 중소형업종 Win

지난 상반기는 그야말로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종목들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스닥 46%,거래소소형업종지수 46%,중형업종지수 31%상승하였다는 것만 보더라도 개별주장세속에서 주가지수가 따라온 격의 모습이었다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테마주들이 나타났고 그 테마들은 6월들어서면서 사멸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코스닥과 중소형업종의 상승률이 높았다는 것은, 해당업종의 특성이 High Risk & High Return이라는 특성이 있기에, 이번 상승장에서 보다 높은 탄력적인 시세가 붙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객예탁금의 3월이후 급증세가 수급측면에서의 모멘텀을 제공하였습니다.

위의 도표는 고객예탁금추이를 나타내는 차트입니다. 3월 초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고객예탁금은 4월중순 16조원을 돌파하는 유입세를 보였고, 이 자금은 증시를 개별주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3월초 2조원이 안되던 신용융자자금이 4월을 지나면서 급격하게 유입되며 4조원까지 올라섰던점은 시장에 상승탄력의 모멘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거래소에서는 프로그램매도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여오던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는 6월초 7000억원수준의 누적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은 일부기관투자자의 코스닥시장에서의 수익률 게임이 있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ㅇ 코스닥 매력이 꺽이고... 매력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

6월 접어들면서 코스닥은 그 매력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일부테마주들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우의 고객예탁금도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4월이후 감소세로 접어든 고객예탁금은 코스닥시장을 받히기에는 여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게 됩니다.

여기에 기관의 6월들어 4300억원수준의 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보여줌으로써, 테마주들이 붕괴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거래소시장은 5월중순이후 1400p를 중심으로한 보합장이었으나, 코스닥시장은 5월고점대비 코스닥지수가 15%이상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게 됩니다.

특히 6월말 윈도우드레싱 시기가 되면서 그 모습은 더욱 확연해 졌는데, 그 배경중에 하나는 "프로그램매도차익잔고"가 소진되며 "프로그램매수"로 강력하게 유입되면서 시장을 받히는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6000억원수준의 프로그램매수 유입은 코스닥시장이 장중 2%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는데 거래소시장을 받혀주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프로그램매도차익잔고가 사상최고치인 4조5천억수준임을 감안해본다면, 한동안은 거래소시장이 코스닥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매력을 보일 여지가 높음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코스닥의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다면, 거래소의 격차줄이기 과정으로 이해

올해 거래소와 코스닥 주가지수의 상승률의 차이는 앞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20%가 훨씬 넘었습니다. 즉, 이 격차를 어느정도는 줄이는 과정으로 이해를 하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 1450p를 넘어서면서 상승장을 강화하게 될경우.

다시금 고객예탁금이 유입되고 그와 동시에 신용융자가 확대되면서 코스닥시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발생되고, 거래소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내기 위하여 기관의 수익률게임이 코스닥시장에서 다시금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과 같은 거래소시장의 보합장이 더 이어진다면, 코스닥시장은 지루한 하락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며, 결국 종합주가지수가 1450p를 뚫고 올라가기 전까지는 거래소시장대비 코스닥시장은 매력이 낮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ㅇ 7월 이번에는 박스권을 벗어나길

6월한달은 정말 지루한 한달이었습니다. 변동성이 있어야 다이내믹한 트레이딩을 할텐데, 눈치를 보기만 하는 현재 장세는 마치, 1차세계대전때, 돌진의 그순간까지 참호에서 기다리던 유럽의 군대마냥, 지루함만 쌓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박스권의 고요함이 깨지는 그 순간이 되면 시장은 놀라은 폭발력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위로든 아래로든 그 파괴력에 놀라울 것입니다.

따라서 1350p붕괴시 현금비중 확대, 1450p돌파시 주식비중확대 라는 두가지 전략을 마음에 두고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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