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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코스닥,중소형주 봄꽃 처럼 같이 져버린 것일까?

by lovefund이성수 2013. 5. 14.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컨디션 난조로 아침에 올려야할 글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사무실에 마련한 간이 침대에 누워 컨디션을 조절하다가 시장을 보니 그 동안 화려하게 타오르던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낙폭의 제법 크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증권찌라시가 들어오는 메신저에서는 증권사 영업점 직원분들의 "기관"에 대한 분노성 글도 들어오기도 하고 코스닥시장의 하락에 큰 실망을 비친 하루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하락 그 원인과 향후 흐름 예상은 어떻게 보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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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봄꽃은 피고지고, 피고지 듯

 

오늘 여의도를 거닐다보니, 이제는 나무에 푸른잎이 물씬 넘치는 것이 여름이 다가왔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얼마전 피어났던 봄꽃들은 하나둘 순서대로 피고 지고 했었지요.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핀지 얼마안되고 질즈음 진달래가 피고, 진달래가 질즈음에는 벚꽃이 피었다가 벚꽃이 흩날리고, 그 벚꽃이 흩날린 뒤에는 라일락향기가 거리를 가득 메우다가 지고난뒤 녹음이 짙어지시 시작하면, 송화가루와 꽃가루가 날리다가 어느샌가 아카시아꽃이 피어납니다.

 

꽃도 피었다가 그 화려함이 끝나면 지듯이, 증권시장도 작은 꽃망울로 시작했던 종목들이 화려하게 시세를 만들고, 그 빛을 서서히 잃어가다가 하락이라는 마무리를 만들게 됩니다.

봄꽃의 생명은 햇볕과 기온 그리고 봄비라면, 증시에서 종목들의 에너지는 바로 수급입니다.

그런데 5월 들어 수급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ㅇ 연기금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떼몰이 매매

 

최근 몇년간의 장세에서 수급상의 특징이라면, 국내 기관에서 "연기금"의 매매가 투신,금융투자,보험,은행 등 여타 기관들의 매매를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연기금이라는 큰형님이 움직이면, 동생들이 따라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 발생되는데 근간에 이러한 패턴이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자주 목격되게 됩니다.

특히 올해 들어 연기금의 꾸준한 매매패턴을 보이면 뒤이어서 투신권이 따라가는 형태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이러한 떼몰이 매매형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연기금이 5월 이후 매도세를 보이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여타 기관들도 떼로 움직이다>>

 

마치, 서로 짜기라도 한듯 움직이는 형태는 짜고 움직이는 행태라기 보다는 "따라하는 행태"가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그 결과 오늘 (5월 14일)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에서는 투매성 매도가 나타났습니다. 누가 먼저 매도하나를 내기라도 하듯이,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한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가의 낙폭이 발생하였고, 코스닥지수는 장중에 2%이상 빠지는 투매성격이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기관의 떼몰이 매매는 시장에 큰 부담으로 나타났는데, 한가지 공통점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독특한 공통점은 바로, 올해 많이 올랐던 종목들에서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졌고, 상승이 없었던 종목에서는 강한 반등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ㅇ 코스닥시가총액 상위종목 등락에서의 공통점

 

금일 코스닥 시가총액 100위권에 있는 종목중에서 4%이상의 큰 하락을 보인 종목은 12개 종목이 있었습니다.

녹십자셀,KG모빌리엔스,파트론,다날,로엔,AP시스템,케이엠더블유,KG이니시스,서부T&D,포스코엠텍,파라다이스,조이맥스 등

 

이들 종목들에게서 거의 대부분 오늘 공통적으로 나온 현상은

첫번째로, 기관의 매도가 집중적으로 출회되었다는 점입니다.

 

<<KG모빌리언스, 기관의 대량 매도가 주가를 7%이상 하락시켰다.>>

 

위의 차트에서는 KG모빌리언스의 사례를 올려드렸지만, 이러한 기관의 매도 매매형태는 금일 코스닥시장 뿐만 아니라 중소형주에서 낙폭이 크게 발생한 종목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런데, 오늘 낙폭이 크게 발생한 종목들의 공통점이 "기관의 매도"이외에 또 다른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번째 이유인,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 조정을 크게 받았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드린, 코스닥시가총액 상위 100위권에 있는 종목중에서 4%이상 하락한, 녹십자셀,KG모빌리엔스,파트론,다날,로엔,AP시스템,케이엠더블유,KG이니시스,서부T&D,포스코엠텍,파라다이스,조이맥스의 올해 주가 등락률을 조사하여 평균을 내어 보았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4%이상 5월 14일 하락한 종목들의 올해 주가 등락률>>

 

이들 12종목 중 4종목을 제외하고 8종목은 올해 코스닥시장의 상승률 12%대를 넘는 우월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평균 상승률은 30.21%로 코스닥의 상승세를 넘어서는 화려한 시세를 보였던 것이죠.

이렇게 시장대비 강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해서 기관의 매도세와 더불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일 큰 낙폭이 발생했던 것입니다.

 

 

ㅇ 꽃은 피고지고 새로운 꽃은 피고

 

그에 반하여 금일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래간만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봄꽃이 피다>>

 

너무도 오래간만에 유입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는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결과적으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1%대 상승을 보였지만, 반대로 코스닥지수는 서로 엇갈린 -1%수준의 하락을 보였던 것이죠.

 

이러한 흐름은 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화려한 시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서서히 기울고, 새로운 꽃이 필 때가 되었다는 점이죠.

새로운 꽃은 거래소 시총 상위종목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상승을 하지 않은 코스닥시장과 중소형주의 종목에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시장에서 고요하게 시기를 기다린 상승하지 않았던 저평가구간에 있는 종목들을 공략해 본다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아진 "새로운 꽃이 필 시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3년 5월 14일 화요일, 시장은 새로운 대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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