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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월단위의 시각,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8. 21.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여의도에 모처럼 큰 비가 내리듯, 오늘 종합주가지수의 낙폭이 제법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를 듯 하다가도 내려가고, 내려갈듯 하다가도 올라가는 증시흐름을 보다보면, 답답한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장 뿐만 아니라 계좌잔고를 매일 체크하다보면, 요즘처럼 등락이 거듭되는 장에서는 오히려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게 됩니다.

 

 

ㅇ 흔들리는 차안에서 코앞만 바라보면, 멀미가 생기듯.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거나 다른이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하여 스마트폰을 많이 보게 되지요. 흔들리는 차안에서 바로 코앞 30cm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다보면 얼마 안되어 멀미가 느껴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멀미 기운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차창밖 멀리 바라보면서 멀미기운을 가라앉히기는 하지만, 또 다시 코앞에 있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 바로 멀미 기운을 느끼게 되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도 하루라는 짧은 기간의 시세흐름으로 시장을 보다보면, 어제는 상승, 오늘은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멀미와 같은 심리적 불안감을 만들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짧은 시간 단위로 시장을 보다가 멀미가 날듯 싶으면, 가끔 월단위의 시계로 증시를 바라보면서 멀미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습니다.

 

 

ㅇ 일희일비했던 매일매일, 월단위에서는 뭍혀버리다.

 

주가지수만 보더라도 최근 몇년간 횡보장이 이어지다보니, 하루는 웃었다가 하루는 울게 되는 "일희일비"장세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가흐름을 하루단위로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멀미와 같은 증시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게 됩니다. 저절로 불안감,짜증이 밀려들게 됩니다.

하지만, 월단위로 시계를 넓혀서보면, 이러한 하루하루의 시세는 그저 큰 파도에 뭍혀버리는 작은 물결일 뿐입니다.

 

 

<<봄 이후의 코스닥 지수,급등락 속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이다>>

 

위의 일봉차트로 본 올 봄 이후의 코스닥시장의 흐름을 보다보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일희일비하면서도 어떤 시기에는 큰강하하면서 아찔하기도 하고, 어떤 시기는 갑자기 급상승하면서 흥분되게 만듭니다. 이러한 일단위 시계에서는 증시에 대한 어지러움을 느끼게 하지요.

 

그런데 이러한 일단위 시계를 월단위로 키우게 되면 시장을 조금 더 편하게 관조할 수 있습니다.

 

<<월단위로 본, 봄 이후의 코스닥시장, 일단위 흐름보다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위의 도표처럼 월단위 코스닥지수를 보게 되면, 일간차트의 어지러운보다는 많이 안정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급등락이 나타난 하루하루게 그저 월단위 시각에서는 작은 물결로 뭍혀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많은 분들은 작은 파도인 일단위 시각 보다는 월단위로 보면서 작은물결을 걸러 보시곤 합니다.

그리고 월단위 시각으로 넓게 시장을 보면 Risk가 일간단위보다 낮아지게 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ㅇ 종합주가지수 일간등락률,월간등락률의 리스크지표인 표준편차를 통해보면,

 

종합주가지수 2000년부터 현재까지의 일간등락률과 월간등락률을 리스크 지표인 표준편차로 비교하여보면 흥미로운 결과를 구할 수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의 일간등락률의 표준편차를 구하여보면, 1.65%가 나옵니다.(2000년1월초~현재)

하루 단위로는 제법 큰 수준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리스크를 한달동안 반복된다면 체감적으로는 표준편차 (1.65% X 2)= 33%수준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종합주가지수의 월간등락률의 표준편차는 6.9%로 계산됩니다.(2000년1월초~현재)

일간등락률로 측정되어 체감적으로 한달로 계산된 33%에 비하여 크게 낮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월간단위로 넓은 시계로 보았을 때의 체감적 리스크는 일단위로 보았을 때보다도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달리는 차안에서 눈앞에 흔들리는 스마트폰을 보면 멀미를 느끼지만, 차창밖 먼 곳을 보면 시야의 흔들림이 줄어들면서 멀미가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인 것입니다.

 

<<종합주가지수를 월봉으로 2011년부터 보면>>

 

따라서, 횡보장이 반복되는 지금 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을 바라보실 때, 시장의 등락으로 어지러움이 느껴지신다면, 월간단위로 시야를 넓혀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지금 증시의 위치를 이해하는데 멀미기운을 줄이고 냉정하게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8월 21일 목요일

앞으로 나아가는 증시 속에 작은 출렁임은 무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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