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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잭슨홀미팅,불타는 금요일에 금리를 이야기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8. 22.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밤사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자넷옐런의장이 금리관련한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인 오늘, 잭슨홀 회의에서 나올 자넷열런의장의 발언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캐치해야할지 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ㅇ 산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열리는 잭슨홀 컨퍼런스

 

<<산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연리는 잭슨홀 컨퍼런스, 자넷 옐런의 의중은>>

 

매년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는 캔자스시티 연준은행이 주최하는 세계 경제정책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각국의 중앙은행장과 관련기구 임원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모여서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포럼을 가지게 되지요.

다른 무엇보다도, 잭슨홀 회의 첫 데뷰무대인 자넷옐런 연준의장에 기조연설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 것인가에 시장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내년에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금리인상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Tip을 기조연설에서 찾으려는 시장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금융시장에 어떤 팁을 던질 것인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하여, 작년만하더라도 실업률 6.5% 또는 물가상승률 2.5%로 명시하였으나, 지난 3월 FOMC회의 이후, 실업률 6.5%이라는 기준은 문구에서 삭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6.5%는 금리인상 압박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벌써 예전에 기준치 6.5%를 크게 하회하였지만>>

 

실업률의 감소추세가 고착화되면서 고용안정이라는 분위기가 이제는 금리를 인상해도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 해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실업률이라는 명목상 수치는 낮지만 질적 고용지표는 좋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 실업률은 3%대이지만,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질적문제가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의 정규직 비율과 고령층 고용비율, 자료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리포트>>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정규직 비율은 레벨다운 되었고, 아직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보니, 실업률은 낮아졌지만, 질적으로는 아직멀었기에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의 근거가 됩니다.

 

옐런의장이 명목상 감소하고 있는 실업률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느냐 또는 고용의 질을 보느냐에 따라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뒤로 크게 늦추어질 수 있기에,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하는지에 따라 증시에 희비가 엇갈리게 됩니다.

 

 

ㅇ 아마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고 하겠지만

 

산좋고 물좋은 잭슨홀에서 자넷옐런은 금리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애매한 발언을 남기고 시장이 이를 다양하게 해석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산처럼 높은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것이다?","물처럼 흘러가듯 금리가 유지될 것이다?" 등등 애매한 발언 속에 금융시장의 해석은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단, 오늘밤 불타는 금요일에 잭슨홀 회의에서 자넷옐런의장의 발언이 명목상 고용지표 및 경제지표에 집중하고 있느냐 또는 질적인 측면에 경제지표와 고용지표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의 비중의 차이가 시장참여자의 반응을 결정 지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밤, 미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어떤 발언이 나오더라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은 아닐까라는 호기심을 가지게 합니다.

"금리 인상 빨리하면 경기가 그 만큼 좋은 것이고, 금리 늦게 인하하면 유동성랠리 이어져서 Thank you"

이런 투자 심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2014년 8월 22일 금요일

불타는 금요일처럼, 잭슨홀 이슈로 잠못이룰 듯 싶은 오늘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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