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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잘 버텨주고 있는 시장, 결정적인 분기점은?

by lovefund이성수 2016. 2. 22.
잘 버텨주고 있는 시장, 결정적인 분기점은?

실질적으로 작년 중반부터 시작된 조정장. 이 조정장이 올해들어 시장 변동성을 높이면서 급락세가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하락장이 2월 초중반에는 금융위기가 재현될 것처럼 불안감이 시장에 팽배하였지만 지난 주를 계기로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심리에 비하여 잘 버텨준 증시 그렇다면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기점은 언제 마련되게 될까요...

 

 

ㅇ 어려운 심리에도 잘 버텨준 시장

 

작년 4월 말, 종합주가지수가 2200p를 눈앞에 두던 그 때, 중국증시 과열과 버블붕괴 그리고 미국 금리인상 부담으로 하락장이 하반기에 이어졌고, 올해 초 또 다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낙폭이 크게 발생하였습니다.

작년 하락시기에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올해 하락장에서는 투자심리 자체가 극도로 위축되며 금융위기가 또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유럽 주요 은행 디폴트설, 산유국들의 디폴트설, 중국 경제 위기설 등 끝없는 위기설이 이어졌습니다.

 

[불안한 시장심리에도 불구 주가지수는 잘 버텨주고 있다]

 

그러한 불안감이 가득한 시장 심리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잘 버텨주었습니다.

올해 깊은 하락을 보였던 종합주가지수는 이제는 지수 낙폭이 2%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코스닥 또한 4%수준으로 낙폭이 크게 줄어들 정도로 시장 체력은 강건하였습니다.

 

필자가 시장이 잘 버텨주었다고 평가 내리는 이유는, 과거 10년 전만하더라도 시장에 이정도 악재와 시장심리 붕괴가 나타날 경우, 주가지수 50%수준의 하락은 심심치 않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즉, 시장 비관심리가 예상하는 폭락장이 과거 10년전과 같은 시장 체력이었다면 아마 지금 즈음 종합주가지수는 1000p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ㅇ 그렇다면 시장은 언제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할까?

 

그렇다고 해서 아직 하락장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다시금 올해 1월,2월초 같은 시장 불안 심리가 만들어지며 주식시장이 또 다시 힘없이 무너져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체력이 온전치는 못합니다.

시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필요할터인데 그렇다면 시장 상승세가 마련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첫번째로  이번 하락장 심리를 가장 억누르는 재료가 완화될 때 그 분기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국제 유가"이지요.

비록, 지난 주에 국제유가 하락이 브레이크 걸리긴 하였지만 높은 변동성 속에서 위아래로 급등락을 반복하다보니 일희일비하며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추세는 잡혔지만 확실한 추세전환이 필요]

 

 

국제유가가 안정되어야 산유국 금융위기설도 확실히 잠재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이머징마켓에 대한 리스크가 낮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유가하락으로 매도세로 일관하였던 중동계 자금들의 경우 국제유가가 안정되기 시작해야, 한국증시에 매수세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이머징마켓 리스크 감소는 한국증시로의 외국인 매수세를 다시 살리면서 달러원환율의 하락을 만들며, 외국인 매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어줄 수있습니다.

 

지난주에 작은 계기가 마련되어 유가하락 브레이크를 잡았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만, 시장이 돌아서기 위해서는 유가의 추세적인 상승 내지 바닥형성이 필요합니다. (급하게 상승할 필요는 없습니다. 완만하게라도 하락추세가 전환된 모습이 나타나기만 해도 됩니다.)

 

두번째로, 주가지수의 추세적 전환 시점에 수급변화가 나타날 가능성

아마 이는 향후 유가가 추세 전환을 한다면 그 때 즈음 동시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것은 바로 주가지수의 추세 전환입니다. 기술적 분석일 수 있습니다만, 추세 분석은 시장 심리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될 때에는 일시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공매도 물량이 급하게 사들이는 "숏커버" 때문입니다.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될 때 공매도 물량이 급하게 매수하면서 주가지수나 대형주가 가벼운 깃털처럼 날라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것이 바로 숏커버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수급변화가 주가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가지수의 중기적 추세 전환은 수급변화를 만든다]

 

 

위의 차트는 종합주가지수의 작년 여름 이후부터 흐름입니다. 지난주 반등으로 일단 연초 급락추세를 넘어서기는 하였지만, 아직까지는 작년 가을이후 부터의 하락추세는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큰 물량의 숏커버는 나타나지 못하고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일 것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대략 1940p부근에 있는 가을 이후의 하락추세선을 넘어선다면 급격한 숏커버가 진행되면서 주가지수는 일시에 갭상승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추세 전환이라는 트리거가 작동하면서 추세추종 전략들이 순차적으로 작동하게 되고 추세가 바뀌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유가의 안정적인 추세 전환과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지난주 반등은 일단 의의를 둘 수 있지만, 불확실성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음을 마음에 둘 필요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 뒤 유가가 안정되고 주가지수 추세가 돌아선다면 확실히 계절의 변화처럼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중간중간 꽃샘추위도 찾아올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추세전환 #유가안정 #숏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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