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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도 건강관리처럼 확률적 개념으로 접근하면

by lovefund이성수 2016. 9. 7.

주식투자도 건강관리처럼 확률적 개념으로 접근하면

주식투자와 건강, 어찌보면 다른 주제인 두 단어입니다. 이질적인 두 단어에 작은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확률적인 접근을 하게 되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단 점입니다. 건강관리를 위하여 정확한 확률은 아니더라도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 무언가를 피하는 것처럼 주식투자도 위험확률을 높이게 되는 투자 방식을 피한다면 투자위험은 낮아지고 기대수익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건강할 확률을 높이는 것처럼

 

종종 건강에 관하여 이렇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짜피 인생 살다보면 병에 걸릴 수도 있지, 담배피어도 건강은사람팔자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을 보면 지금까지 병치레가 없는 건강했던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직까지 본인에게 담배로 인한 병이 나타나지 않았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있어서 담배는 구강암 발생확률을 10배나 높이고,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하여 6.5배, 후두암 5배, 췌장암 4배나 높아진다 하지요. 그 외에도 젊은 남성 뇌졸중의 원인 중 절반은 담배에 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적어도 담배를 피지 않아도 암에 걸릴 확률은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금연캠페인을 벌이고 사람들은 매년 초에 금연을 결심하게 되지요.

 

여기에 매일 가벼운 운동만 하여도 치매예방 및 다양한 측면에서의 건강해질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많은 이들이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피하면서 건강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몸에 해로운 것만 피해도..., 자료 : 금연 공익광고]

 

 

 

ㅇ 주식투자도 마찬가지, 안전한 확률을 높이고

 

주식시장에서 리스크의 개념은 다양합니다. 단순히 손실의 개념 뿐만 아니라 가격이 크게 요동치는 것 또한 위험으로 봅니다. 이런 리스크는 주식시장은 다른 어떤 금융시장보다도 높은 수준이기에 안전하게 투자하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 해 보아야합니다.

 

전략 차원에서는

- 자산배분전략을 취하여 리스크 축소

-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축소

- 상관도가 낮은 대체투자처 모색

-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등 다양한 전략차원에서의 방법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전술적 측면에서는

- 재무 안정도가 낮은 종목 회피

- 고변동성 종목군 회피

- 파생상품 등을 통한 헤지 또는 손실폭 규정

등 다양한 전술적 측면에서의 위험 관리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ㅇ High Risk & High Return의 진정한 의미는?

 

"High Risk & High Return"이라는 투자 용어는 너무 흔하게 금융시장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은 이렇게 해석하시더군요

"위험하면 수익도 높다!???"

 

그래서, 이를 악이용하는 나쁜이들도 있습니다.

분명 위험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수익이 높다고만 강조하는 경우를 주식,채권,부동산 등 모든 재테크에 관한 영역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문제가 된 P2P대출 회사인 R사의 경우는 그 실질적인 대표가 "안전하고 연10%에 육박하는 고수익"을 준다고 말하여  P2P대출을 홍보하기도 하기도 하였습니다.

(위험하면 수익이 높은데 왜 안전하다고 모순된 발언을 하는지...)

 

어째거나, 필자는 이 High Risk & High Return에 대하여 "위험하면 수익도 높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이렇게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위험하니 높은 수익으로 위험부분만큼 기대수익률을 더 달라"

 

위험한 곳이 단순한 이유로 수익률이 높은 것이 아니라, 위험한 부분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기대수익률에 추가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국채(무위험수익률) 1년 수익률이 1.5%라 가정하고 현재 어떤 회사채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이 10%라 가정한다며 최소한 회사채 포트폴리오가 국채 수준의 수익률을 만들기 위한 원리금 회수율은

 

(1+1.5%) = (1+10%)*원리금회수율

=> 원리금회수율 = (1.015) / (1.1) = 92.27%는 되어야 국채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반대로 전체 원리금 중 7.73%가 회수되지 않을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상쇄시키기 위해서라도 국채수익률만큼 수익률을 기대하기 위해선, 10%이상의 높은 회사채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기대되어야하는 것입니다.

 

 

ㅇ 결국, 위험을 낮추고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최상의 케이스

 

위의 단란들에서 두가지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전략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고, 고위험 투자처는 위험프리미엄만큼 기대수익률이 높아야한다.

다른 말로, 고위험 투자처를 전략적으로 잘 관리하면 기대수익률을 높게 유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험관리가 우선되어야하겠지요.

가장 쉬운 방법은 포트폴리오 분산투자입니다. 다양한 종목군에 분산투자를 하게 될 경우 위험은 크게 감소하게 되는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자산배분전략을 사용한다면 위험은 전체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고위험회사채(정크등급)에 투자하는 전문투자자들은 한 종목에 몰빵투자하는 것이 아닌 포트폴리오 전략을 취하여 기대수익률을 높게 유지하면서 리스크를 분산시켜 안정화 시킵니다.

(참고, 몇해전 몇몇 증권사에서는 고위험 회사채를 고객들에게 몰빵투자 시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기도 하였지요, 이는 회사채 부도확률이 통계적인 수치가 아닌 투자자 당사자에게 100%위험이 발생하게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게합니다.)

 

[위험을 관리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높여가는 투자를 지향해야]

[사진참조 : pixabay]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이론적 투자 개념들이 존재합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거나,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를 하거나 혹은 극단적으로 위험에 빠진 종목 중 워런트 가격이 이론가보다 크게 낮은 종목을 매매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투자현장에 존재합니다.

단순히 주가지수Index에 투자하면 기대수익률은 시장수익률에 불과하지만 플러스 알파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가미된다면 기대수익률은 크게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마치 건강관리를 할 때 무의식 중에 행하는 확률적 고민과도 같습니다.

운동을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확률이 높아지면서 몸에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고, 몸에 해로운 담배나 음식을 멀리하면 암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병에 걸리는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처럼 투자를 임하는데 있어서도 건강관리처럼 위험을 낮추면서 기대수익률(건강으로 치자면 활력)을 높일 수 있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입니다.

 

모든 매매와 투자를 가능성과 확률의 개념으로 접근하신다면 여러분의 투자 결과를 장기적으로 위험은 낮아지고 높은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2016년 9월 7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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