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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자의 가장 큰 실수, 싹을 중간에 자르지 마시라!

by lovefund이성수 2016. 12. 8.
주식투자자의 가장 큰 실수, 싹을 중간에 자르지 마시라!

개인투자자의 투자습관을 살펴보다보면 여러가지 공통점들이 목격됩니다. 손실난 종목을 무한정 들고가기도 하고, 주가가 급등락을 하면 성급히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기도 하고, 수익률이 5~10%정도 발생하면 나름 "차익실현"이라는 명분으로 수익률의 싹을 중간에 잘라버리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도 필자는 수익을 중간에 잘라버리는 개인투자자의 습관이 오히려 장기수익률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 보고 있습니다.

 

 

ㅇ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수익은 확보해야한다?

 

5~10%가 되면 칼같이 수익을 자르는 개인투자자. 너무도 공통적으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에게서 목격되는 현상입니다. 아예 기준을 그렇게 잡고 칼같이 수익을 자르는 투자자도 있습니다만 많은 경우는 5~10%수익률이 보이기 시작하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수익을 빨리 손에 쥐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수익을 중간에 잘라버립니다.

 

언제부터 혹은 어디에서부터 만들어진 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손에 쥐어야 내돈"이라는 투자관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다보니 은행이자보다 몇배 더 수익을 거두었다고 생각하면 중간에 거두어들이려는 심리가 발동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름 이유를 대곤 하지요.

"주가가 또 빠지면, 지금까지 수익률 모두 날리지 않겠는가?"

"매도했다가 눌림목에서 재매수하려한다."

 

이런 논리는 초단기트레이딩이라면 전술적차원에서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선물 틱띠기 매매처럼 1tick만 올라가면 매도하는 초단위의 매매라면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수익이 발생했을 때 억지로 상단선을 결정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수익률의 상방은 개방시켜두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률을 만들게 됩니다.

 

 

ㅇ Fat Tail : 대박수익률의 경우는 예상통계치보다 은근히 많다.

 

주식투자 수익률이 정규분포하에 투자수익률이 분포되어있다고 가정한다면, 가장 최빈값에 수익률들이 가장 긴 막대를 그리며 있을 것이고 그 좌우, 즉 마이너스 수익률과 플러스 수익률이 쪽으로 가면 갈 수록 경우의 수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뒤집어 놓은 종모양을 정규분포는 그리게 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 주식투자에서는 수익률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발생해야할 경우에 수보다 더 많은 케이스가 나타납니다. 이를 학술적으로 Fat Tail(살찐 꼬리)라고 부릅니다.

 

[높은 수익률에서도 은근히 높은 경우의 수가 생긴다, 자료 : lovefund오프세미나 5차]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정규분포 가정하에서는 1건도 없어야할 영역대인 3이상(300%)의 수익률 영역에서 정규분포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그 이하에서도 정규분포를 넘어서는 수익률의 경우의 수가 목격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포트폴리오 전체 수익률의 평균을 높여주는 1등 공신이 되어줍니다. 예전 조선시대에 10명 자식 중에 과거시험에 한두명만 합격하여도 집안이 모두 흥했던 것처럼 말이죠.

 

 

ㅇ 하지만 개인투자자 투자심리는 결국 작은 수익에 매도를 하는데...

 

하지만, 투자심리란게 요상하여 위에 언급드린 내용을 안다하더라도 작은 수익이 발생하면 즉각 매도하고 싶은 본능이 발동됩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수익률들을 습관대로 5~10%에서 끊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소위 말하는 대박수익률을 거두는 일은 거의 없고, 모든 매매수익률의 분포는 5~10%수준에서 집중되어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습관은 승률(전체 매매에서 수익난 매매 비율)은 매우 높습니다. 60%이상~80%수준에 이르곤하지요. 그러다보니 투자자 심리적으로는 뭔가 "성공"한 매매가 많은 듯 싶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평균수익이 워낙 작다보니 손실이 발생했을 때 큰 손실을 기록하는 경우 승률이 높을지언정 전체 수익률은 크게 낮아지게 됩니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매매가 잦아지다보니 거래비용이 크게 증가하게 되면서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많아지고 이상하게도 주식투자 10년을 하고 매매는 본인 스스로 잘한다 자랑하지만 손실만 쌓여가게 됩니다.

 

 

ㅇ 수익률 상단을 아예 열어놓고.

 

수익률의 상단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수익률을 제한시켜 더 가야할 종목을 중간에 포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학생에게 "너가 해봤자 얼마나 하겠냐"면서 구박주고 중간에 대학입시를 포기하라하는 행위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저평가된 종목이고,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다고 확신한다면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한 종목 때문에 수익률 전체가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잘 완성하였다면, 중간에 수익률을 자르지 마시고 그대로 들고 가십시요.

 

미국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지금,

5년이 넘는 횡보장을 거친 한국증시라고 사상 최고치 만들가능성도 높지 않겠습니까? 이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중에는 전체 계좌수익률을 살찌울 효자종목 몇개는 분명 존재할 것이고 지금 막 싹을 틔웠을 것입니다.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및 CIIA 합격)

#Fat_tail #수익률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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