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묵은 타성에서 벗어날때, 새로운 힘이 만들어진다.
5년간의 횡보장 아직도 그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종합주가지수 2000p를 회복하긴하였습니다만, 한편으론 투자자들은 이러다 다시 박스권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5년간 박스권이 반복되다보니 타성에 굳은 투자심리.
이런 오랜 타성이 어느 순간 깨지는 때가 되면 시장은 새로운 힘을 얻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ㅇ 500~1000p의 박스권 15년간의 타성을 혹시 아시나요?
2005년 이전만하더라도 한국 주식시장에는 투자공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500p이하가 되면 매수하였다가, 1000p에 가까워 오면 매도"
2000년대 들어 1년 단위로 증시가 폭등 폭락하는 과정에서 이 공식 덕분에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도 많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투자 공식은 2005년으로 다가갈 수록 신화처럼 그리고 정석처럼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기관에서도 이런 고정관념 때문에 2000년대 초중반 출시되었던 ELS중에는 종합주가지수 1000p수준에서 수익을 확정하는 구조가 대부분이었지요.
"고객님, 종합주가지수 1000p이상 올라가기 힘들지 말입니다. 그래서 1000p되면 수익 확정, 그 전까지는 올라가는 비율에 따라 수익률 제고"
[2005년 이전에 있었던 장기 주가지수 박스권]
그러던 500~1000p의 박스권 신화는 2005년 깨지게 되고 그 후로는 1000p는 증시 역사에 한페이지로 저물게 되었습니다.
당시 2005년 2월, 종합주가지수 1000p를 깨고 올라간 시장은 1000p를 한계점으로 설정한 ELS수익확정 매도(Knock Out,낙아웃)와 1000p의 한계라는 투자자들의 차익매도가 맞물리면서 잠시 조정세가 나타났습니다만, 추세는 이어져 2007년까지 종합주가지수 2000p까지 스트레이트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게 됩니다.
ㅇ 5년간의 2000p에서의 좁은 횡보장 : 그리고 타성
2011년 8월 유럽위기 이후 한국증시는 종합주가지수 2000p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좁은 횡보장이 반복되었습니다. 참으로 답답할 정도였고 이 과정에서 변동성은 크게 낮아졌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관성 속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몇가지 타성에 졌기 시장합니다.
첫번째로 시장은 1800~2200p라는 좁은 박스권에 갇혀있기에 1800p에서 매수 2200p근접시 매도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두번째로 시장의 변동성이 워낙 낮다보니, 작은 주가변동에도 환호 내지는 패닉에 빠지기 쉬운 심리상태에 있습니다. 즉, 간이 콩알만해져있다고나 할까요?
(올라가도 걱정, 내려가도 걱정)
셋째, 일반인들은 주식시장은 재미없는 투자처로 인식합니다. 오히려 부동산 시장이 같은 기간 랠리가 있었기에 말이죠
이런 타성 속에서 시장 그 박스권을 벗어나면 시장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마치 2005년 1000p돌파 후 2007년까지 2000p돌파라는 스트레이트 강세가 나타났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에 박스권을 벗어나도 심리는 5년간의 박스권 때 만들어진 타성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마치 남자들 군대 2년(예전에는 3년) 다녀오고도 그 때 기억이나 습관을 수십년 반복하지 않습니까? (그러지 말입니다.)
그로인하여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상승추세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먼산을 바라볼 뿐 어찌할지 모르고 있다 나중에 주식시장이 최고조에 오른 후에야 뛰어드는 일이 또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관점에서는 냉랭한 투자심리가 계속 이어지고 2007년, 1999년과 같은 광풍이 불지 않을 듯 싶지만, 또 상투권에서는 역사는 반복될 것입니다.)
ㅇ 주요국들은 박스권을 뚫고 신고가 행진에 있기에...
불과 한달전 트럼프 당선 우려감에 폭락장이 올 것으로 우려했던 미국증시는 사상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한국 증시를 박스권으로 몰아넣은 시작점이 된 유로증시는 2011년 연말 이후 37%이상 상승한 상태이고, 올해 잠시 소강국면에 있다 이번달에 다시 박스권을 돌파하였습니다.
일본증시는 국제적으로는 욕을 먹지만 나름 일본 내부 경제를 살린 아베노믹스 덕분에 니케이225 지수가 8000엔 대에서 19000엔대까지 2.4배 상승하고 있습니다.
중국증시의 경우는 2015년에 홍역을 앓긴 하였습니다만 한국증시가 제자리 걸음을 걸을 때, 화려한 랠리를 경험했고, 2011년 연말 이후 상해종합지수는 현재까지 50%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독일 증시는 훌륭한 총리 덕분에 2011년 연말 이후 현재까지 90%가까이 상승하였고 연중 최고치를 12월에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요국들의 증시는 5년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한국증시와 비교할 때 위안이 되는 것은 그리스 증시입니다. 2011년 이후 5%정도 하락하였지요. 우리보다 못난 증시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는 유럽위기의 중심이었고 망해가는 국가인데도 한국증시와 하위권을 비교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증시가 계속 2000p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그리고 글로벌국가들의 상대적 측면 모두 면으로 보았을 때 이제는 박스권이라는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추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져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두가지 한국증시를 억누르던 것이 하나씩 마무리 되어가고 있기에 이제 박스권이라는 오랜 타성에서 벗어 새로운 에너지가 한국증시에 만들어질 것을 기대 해 봅니다.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및 CIIA 합격)
#박스권장세 #이제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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