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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소형주효과, 개인투자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의 틈!

by lovefund이성수 2016. 12. 22.

소형주효과, 개인투자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장의 틈!

시장에는 다양한 이례적 현상이 존재합니다. 1월 효과, 가치주효과 뿐만 아니라 소형주효과라는 독특한 현상이 전 세계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증시에서도 관찰됩니다. 변동성이 높기에 위험도 높지만 기대수익률도 높은 소형주, 그런데 거래대금이 작다는 취약점 때문에 실제 투자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소형주 효과는 개인투자자의 장점을 크게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의 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소형주의 특징 : High Risk & High Return

 

소형주의 특징은 한마디로 고위험, 고수익의 성향이 짙습니다.

주식시장이 상승기일 때에는 엄청난 수익률을 만들지만, 하락할 때에는 충격적인 하락률을 만들기도 하지요. 이를 한눈으로 비교를 해보면 거래소의 대형업종지수와 소형업종 지수를 비교 해 보면 이러한 특징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소형주의 특징을 보여주는 소형업종지수 추이]

 

 

위의 표는 2000년 초부터 2016년 12월 오늘까지의 대형업종지수와 소형업종지수의 추이를 보여줍니다. 대대표적인 하락기인 00년초부터 03년까지를 보면 소형업종지수는 60%하락이라는 매우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만, 대형업종지수는 같은 기간 등락 후에 20%하락을 보여줍니다.

증시 하락기에 나타나는 소형주의 대표적인 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지요.

 

그에 반하여 상승추세가 지속될 때는 소형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대형업종지수가 03년 말 이후 143%상승할 때, 소형업종지수는 416%라는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이를 연환산복리수익률(CAGR)로 계산하여 보면 소형주는 연 13.5%상승률로서 대형주의 연 7.1%상승률에 비하여 2배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형주효과의 특징은 다양한 금융학,투자논문들에서 결과로 제시되고 있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ㅇ 소형주 현상이 발생되는 결정적인 이유 : 거래대금이 작기에 외면받는 소형주

 

거래대금이 작다는 것은 그 만큼 투자자가 멀리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단기 매매를 많이 하는 한국의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대금이 작은 종목은 매수했다가 원하는 시기에 매도하지 못할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기에 보통 핫이슈로 뜨거워져 거래대금이 크게 늘은 종목을 선호합니다.

혹은 펀드매니저나 거대 자금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거래대금이 작은 소형주를 매매한다는 것은 직장인 펀드매니저로서 수익률 부진시, 해고될 수 있는 리스크를 안을 수 있고 면피를 위해서라도 대형주를 선호하거나 소위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그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정보의 효율성이 크게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재료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이러한 종목들의 경우는 초과수익을 내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매매하는 손이 빛의 속도로 빠르거나, 정보분석력이 엄청나게 빠르거나 해야합니다만.. 쉽지 않지요)

 

그에 반하여 거래대금이 작은 소형주들의 경우는 그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적기 때문에 정보나 이슈가 발생한다하여도 주가에 바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엄청난 실적 호조 뉴스나 대규모 수주,계약 공시가 있어도 꿈쩍하지 않는 경우도 왕왕 목격되곤 합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비효율적인 면이 크다 볼 수 있으며 정보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에 소형주에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입니다.

 

 

ㅇ 소형주, 상승하기 시작하면 → 관심이 집중되며 거래대금도 증가한다.

 

호재성 뉴스가 발생하였지만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소형주라 하더라도, 합리적인 가격보다 크게 낮은 주가에 있을 경우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슬금슬금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시가총액"도 커지기 시작하지요. 

 

자연스럽게 기관투자자,외국인 투자자들도 어떤 소형주의 주가가 상승하여 시가총액이 커지고, 어느 순간 자기들의 기준을 넘어서게 되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게 되고 매수세에 가담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주가는 더 상승하겠지요.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인공지능화된 증시관련 뉴스에서 실시간으로 기사를 쏟아냅니다.

 

"OOO종목 1주일 사이 10%올라 등등등"

 

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주가 상승 속도는 더 빨리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거래대금은 급증하게 됩니다.

 

소형주의 경우는 이런 과정을 밟는 종목들이 많기에 주가가 소외될 때는 대책없이 오랜기간 혹은 크게 주가가 빠지기도 하지만, 상승할 때는 대형주들에 비하여 매우 강한 상승탄력을 만들게 됩니다.

 

 

ㅇ 개인투자자 : 가볍기에 소형주를 노릴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투자자금 규모가 가볍습니다. (물론 수백억원대 거액 큰손 투자자도 있지만 극소수이지요)

소형주 하나하나는 거래대금이 작아서 부담스럽지만, 투자금을 10종목, 20종목, 50종목 등으로 분산시키면 한종목당 투자금액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 되어 하루만에도 매매가 가능할 정도가 되지요.

 

예를들어 5천만원으로 50종목에 균등분할 매수를 할 경우 한종목에 100만원이라는 작은 금액이 투입되기에 쉽게 매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장점이 있기에 개인투자자는 소형주에서 초과수익률(알파)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큰손투자자나 기관자금, 외국인투자자금은 이 것이 어렵지만 개인투자자는 가능한 것이죠.

여기에 회사 가치대비 저평가된 종목이라 한다면 더 높은 초과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실천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습니다. 한번 정도는 수십개로 분산했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시장에서 Hot하고 뜨거운 종목 한 종목에 올인투자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과거 2005~7년 경 가치투자자가 크게 늘고 분산투자 문화가 확대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워런버핏도 집중투자한다더라면서 오히려 1~2종목에만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성과는 복불복이었고, 대부분 큰 낭패를 보고 말았지요.

 

정리해 보자면 오늘 글에서 개인투자자라면 중요한 팁을 찾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평가된 소형주 수십개로 분산투자한다면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다!"

필자 또한 이런 방식의 투자원칙을 통해 시장 대비 매우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및 CIIA 합격)

#소형주효과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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