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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휴먼인덱스, 명절에 꼭 체크하시는거 아시죠?

by lovefund이성수 2017. 1. 26.

휴먼인덱스, 명절에 꼭 체크하시는거 아시죠?

매 설날과 추석 명절이 되면 "휴먼인덱스"에 대한 주제로 독자님들께 글을 통해 이야기드립니다. 민족의 대이동이라 표현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이동하여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특히 설명절의 경우는 한해를 시작하는 날이다보니 더 많은 친척들과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겠습니다만, 주식투자를 하는 우리 독자님들은 아무도 모르게 친척들과의 대화 속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군중심리를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ㅇ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선 현재, 핫이슈들이 대화 주제로 올라오는데...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여서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최근 이슈가 대화 주제로 자연스럽게 올라오게 되지요. 아마 요즘 같으면 정치적 이슈인 박근혜-최순실게이트가 뜨거운 감자처럼 대화에 등장할 것입니다. 가장 뜨거운 이슈가 대화 소재로 끝난 후에는 자연스럽게 아이들 교육이야기 건강 이야기로 소재를 돌리며 대화의 열기를 식히겠지요.

 

그러다 다른 이슈들이 다시 대화 주제로 떠오를 것입니다.

이 때! 만약 주식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어느 순간 갑자기 등장한다면 친척들이 주식투자를 어떻게 말하는지 잘 들어보시고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친척들의 반응을 머리 속에 기억하시고 분석하시면서 군중심리를 파악 해 보십시요.

 

[설명절 친척들과 대화에서 주식투자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까요?]

[사진참조 : pixabay]

 

 

ㅇ 칵테일 파티 이론 : 역발상적 투자를 위한 중요한 단초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 이론은 투자자라면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칵테일 파티에 갔을 때 주식시장에 대한 군중심리를 그대로 볼 수 있다 하지요.

주식시장이 침체장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사람들은 치과의사에서 몰려 치아 건강에 관한 이야기만 서로 나눈다 합니다. 그러다 어떤 이가 말을 걸어왔는데 "저는 펀드매니저 입니다"라고 하면 "아~~ 예~~"라며 짧은 대화만 하고 치과의사한테로 돌아간다 합니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강세장이 뜨겁게 달궈질수록, 사람들은 펀드매니저인 피터린치에게 알아서 찾아와서 투자에 대하여 물어보는 비율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상투에 이르게 되면 오히려 펀드매니저인 피터린치에게 와서 투자에 대하여 훈수를 두는 이도 등장한다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하면, 역발상적으로 지금 주식시장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고 투자를 계속 해야할 시기인제 아니면 발을 빼야할 시기인지를 판단 내릴 수 있는 심리적 지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만 역발상적 투자관점에서, 모두가 증시를 찬양할 때는 투자를 줄여야 할 때이고, 모두가 증시를 외면할 때는 오히려 투자를 지속해야할 때이지요.

 

 

ㅇ 단! 절대 다른 이들에게는 티내지 마시라!

 

[마치 007 제임스 본드처럼 티내지 마시고, 사진참조 : pixabay]

 

마치 007 제임스본드처럼, 마치 미션임파서블이나 제5전선에 주인공처럼 절대 여러분이 지금 군중심리를 조사하고 있다는 티를 내지 마시고, 군중심리만 파악하십시요.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다른 친척들 한명 한명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체크 해 보시면 현재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식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 100%안전자산만 선호하는 친척의 경우는 마음 속으로 "휴먼인덱스"로 정의하시고 그 분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현시점에서 아마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주식투자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누가 괜히 주식투자 이야기를 꺼낼 경우 도박꾼이 되었다며 뭇매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금리이니 주식투자를 해야하지 않나?"라면서 말이죠.

이 때, 위에서 언급드린 휴먼인덱스로 마음 속으로 지정한 분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곰곰히 살펴보십시요. 아마 역시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말씀하실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단, 이렇게 군중심리를 체크하실 때 여러분의 정체를 티내지 마십시요.

"사실~ 군중심리를 파악하면 증시 상황을 알 수 있다고 누가 그러더라"라는 식의 말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ㅇ 이번 설명절 분위기와 과거 2007년, 1999년을 한번 비교 해 보시라.

 

거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10년 전인 2007년 명절 또는 1999년 추석 때에는 모두가 주식투자에 환호하고 펀드투자를 모르면 재테크를 모른다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모든 일가친척이 주식투자를 찬양하는 분위기가 명절 대화에서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만약 그 때 분위기를 기억하신다면 올해 설명절과 비교 해 보십시요.

 

그 분위기의 차이에서 현재 일반인들의 투자심리를 읽을 수 있고, 이를 역발상적으로 생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워진 날씨처럼 냉랭해진 경제 상황이다보니 더욱 주식투자에 대한 대화는 명절 밥상 대화에서 터부시 되지 않을까 짐작 해 봅니다. (분위기가 좋다하더라도 10년전 2007년 명절 때 만큼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설명절 때 느끼신 주식투자에 대한 친척들의 분위기...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일부 표본이 아닌 많은 가정에서 명절날 주식투자에 대한 대화가 나왔을 때 어떤 분위기였는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및 CIIA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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