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에 미치는 전쟁공포심리

by lovefund이성수 2017. 4. 11.
주식시장에 미치는 전쟁공포심리

분단국이라는 한국의 역사적 부담은 주기적인 전쟁 가능성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1994년에는 실제 전쟁임박 상황까지 들어갔었고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북한의 도발은 한국 사회에 크나큰 부담과 함께 언제든지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영향은 주식시장에도 주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면서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면 수주간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곤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부각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과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 가능성으로 인해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면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부상하고 말았습니다.

 

 

ㅇ 구글트렌드로 본 한국 사회에서의 전쟁 불안감

 

[북한전쟁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 변화, 원데이타 : 구글 트렌드]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는 단어는 그 어느 단어보다도 민감한 단어입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에는 "북한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검색하게 되는데 그 관심도는 그 시점에 전쟁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2004년 이후 구글 트렌드 상에서 "북한 전쟁"이라는 키워드의 관심도가 많았던 시점은 언제일까를 추적하여보았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2년에 한번씩 "북한 전쟁"에 대한 키워드가 피크를 만들 정도로 전쟁 불안감은 자주 발생하여왔습니다. 그 피크를 만들 때마다 북한은 한국에 큰 도발을 감행하였고 이 때마다 증시는 크게 흔들리곤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북한 전쟁] 키워드가 최고로 피크를 만들었던 시점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이 있던 때입니다. 가장 최고치인 100p를 찍은 시점이 바로 그 시기였습니다. 휴전 이후 유래없는 포격이었기에 제2의 한국전쟁으로 확전될 것이라는 불안감은 대단하였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 불안감을 실감하긴 어렵지만 구글 트렌드에는 키워드 검색 관심도가 최고치를 기록하였었지요.

 

그 당시 전쟁 분위기는 거의 전쟁이 확정적이었습니다.

전쟁을 몰고 다닌다는 NBC방송 특파원인 리처드 엥겔이 한국에 입국하여 당시 상황을 실시간 뉴스로 타전하면서 한반도의 전쟁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그 다음으로 피크를 만든 시점을 보면 2013년 4월 북한이 지속적으로 전쟁 위협을 하면서 전쟁분위기가 고조되었었습니다. 그 후 2015년 8월에도 피크가 만들어졌었습니다. 당시에도 북한이 전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와 소문들이 줄을 이었고, 심지어는 북한 잠수함이 기지에서 이탈하면서 전쟁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2017년 4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책을 앞세우면서 또 다시 전쟁 불안감은 높아지고 또 다시 "북한 전쟁"키워드는 피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ㅇ 지금까지의 대북 리스크는 일시적 악재였다.

 

[과거 주요 북한 도발 시기 주식시장 반응]

 

 

 

지금 생각 해 보면 위에 표에 나와있는 과거 북한과의 무력충돌 시기 전쟁 가능성이 별로없었고 지금에 비할바가 못된다고 후행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당시 전쟁 발생 분위기는 대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 속에 20여년 간, 주요 북한 도발과 그에 따른 전쟁분위기 고조 시기 주식시장의 반응을 보면 단기적인 악재인 것은 확실하였습니다. 당일 주식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수일간 주식시장을 단기하락추세를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었습니다.

단, 그 부담이 사라진 후에는 생각보다 빨리 주식시장은 회복하였고 오히려 더 높은 상승률을 만들었습니다.

과거 선례를 볼 때, 북한 리스크로 왜곡된 주식시장이 오히려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순간은 감히 이렇게 "전쟁 분위기는 투자 기회다!"말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금칙어로 받아들여지는게 현실입니다. 그 만큼 한국전쟁 트라우마는 아직도 우리사회에 남아있기 때문이지요.

 

"만약 전쟁이 정말 발생하면 어떻하느냐...."라는 질문도 필자는 자주 듣곤 합니다.

그러게말입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도 만만치 않은 성격이고 북한 김정은은 그야말로 예측할 수 없는 인물이니 서로 충돌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전쟁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도, 어제 글에서 필자는 전략을 그대로 지켜가겠다면서 글을 마쳤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몇가지로 정리드릴 수 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면전이 발생한다면...

그 순간 주식시장은 정지되고 모든 증권거래는 전쟁 국면이 해소될 때까지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은행에서의 예금인출도 모두 중단 될 것입니다, (주식을 현금화해도 찾으실 수 없을 겁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는 생존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겁니다. (어짜피 현금으로 찾아놔도 써보지도 못하고 죽습니다.)

 

반대로 전쟁분위기가 고조되었다가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일시적인 수익률 하락은 있겠지만 오히려 주식시장은 급격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가격으로 추락한 종목들도 늘어나 바겐세일 기간이 되어주겠지요.

 

이 모든 상황을 감안했을 때, 필자는 사용하고 있는 투자원칙을 그대로 지킬 것입니다. 한동안 투자심리를 뒤흔드는 뉴스와 허위 사실들이 증권가에 가득하겠지만 말입니다.

 

지금 필자가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문자로 "전쟁 나는 건가요?"라고 묻는 지인들의 메시지가 들어오는 군요.

 

2017년 4월 11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증권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북한전쟁 #한국전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