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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다가오는 대선일, 주식시장은 대통령 취임1년차 때 어떠했을까?

by lovefund이성수 2017. 4. 20.

다가오는 대선일, 주식시장은 대통령 취임1년차 때 어떠했을까?

이제는 한달도 채 안남았습니다. 시간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향해 빨리 달려가고 있습니다. 문득 TV 시사코너를 보다보니 대선후보와 당선에 관련된 징크스가 나오더군요. 재미있게 웃다 생각 해 보니 주식시장이 올해가 새로운 대통령 취임 1년차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뒤늦게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 대통령들의 취임 1년차 증시 흐름은 어떠했을까요?

다음달에 대선일 이후에 글을 쓰면 왠지 식상할 듯 하여, 미리 대선 전에 이를 주제로 잡고 글을 적어 봅니다.

 

 

ㅇ 대부분의 대통령들, 취임 1년차 때 주식시장은 화려하였다.

 

군사정권 이후 직선제로 대통령선거가 바뀐 이후 30여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후 국민이 직접 뽑은 직선제를 통해 6명의 대통령이 취임을 했습니다.

13대 노태우 대통령, 14대 김영삼 대통령, 15대 김대중 대통령, 16대 노무현 대통령, 17대 이명박 대통령, 18대 박근혜 대통령까지 주식시장 1년차는 어떠했을까요?

이를 취임 직후 거래일과 취임 후 한달, 그리고 취임한 그해 연말까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ㅇ 13대~16대 대통령 때까지, 1년차 증시는 랠리가 나타났다.

 

새로운 대통령 취임 1년차, 국민들은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변화를 통해 경제도 활성화 되고 사회적 분위기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들쁜 분위기 속에 국민들은 활력이 다시 일어나길 기대하게 되지요. 그러다보니 모든 국가들은 취임 1년차에 대하여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기대감 속에 직선제로 취임한 과거 13대~16대 대통령들의 1년차 성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랠리가 나타났었다라고 평가드리고 싶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차 증시 추이]

 

 

1988년 2월에 취임한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일 직후 증시는 3.3%급락하였습니다만 그 후 시장은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그 해 연말에는 취임 이후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분위기 속에 38% 급등하면서 증시는 마감되었습니다.

 

13대 노태우 대통령 시기 취임직후 주가지수 등락을 다시한번 정리해보자면

취임일(직후거래일) :  -3.3%급락

취임후 한달           :  -3.72%하락

취임후 연말까지     :  +38.13% 급등 했습니다.

그 다음 대통령인 14대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1993년 2월에 취임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태우 대통령 때와 마찬가지로 취임직후 주식시장은 당일 -2.5%이상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반등하였고 문민정부의 활력속에 그 해 연말까지 32%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웁니다.

 

14대 김영삼 대통령 시기 취임직후 주가지수 등락을 다시한번 정리 해보자면

취임일(직후거래일) : -2.56급락

취임후 한달           : +1.08%상승

취임후 연말까지     : +32.12% 급등

15대 김대중 대통령 시기는 IMF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취임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998년 2월에 취임한 김대중 대통령도 앞선 두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취임일 직후 주식시장이 4.5%급락하였습니다만,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그 해 연말에는 8.9%상승하는 1년차 상승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15대 김대중 대통령 시기 취임직후 주가지수 등락을 다시한번 정리 해보자면

취임일(직후거래일) : -4.53급락

취임후 한달           : -1.21%하락

취임후 연말까지     : +8.92% 상승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할 즈음 한국 경제는 또 다시 어려움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전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기에 경제 불안감은 최고조에 있었습니다. 그런 시기에 취임한 노무현대통령도 이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마치 징크스처럼 취임 직후 증시는 크게 하락하면서 -3.9%낙폭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부침이 있었습니다만, 그 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그 해 연말까지 36%가 넘는 지수 상승률을 기록합니다.

 

16대 노무현 대통령 시기 취임직후 주가지수 등락을 다시한번 정리 해보자면

취임일(직후거래일) : -3.90급락

취임후 한달           : -6.29%하락

취임후 연말까지     : +36.89% 급등

13대~16대 대통령까지 공통점을 우리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취임 당일 또는 그 후 짧은 기간 증시가 약세를 보이지만 그 해 연말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되었단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공통된 패턴은 17대 이명박 대통령과 18대 박근혜 전대통령 대에서는 모두 깨지고 맙니다.

 

 

ㅇ 증시 1년차 효과가 없었던 17대, 18대 대통령

 

글로벌 경기 호황이 2007년까지 지속되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1년차 증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취임 당일에는 1.34%상승하긴 하였습니다만, 점점 증시는 하락하더니 그 해 연말까지 34%급락합니다. 이는 이전 다른 대통령들이 취임 1년차에 30%이상 주가지수가 상승했던 것과는 전혀다른 패턴이었고 그 해 대통령 취임 1년차 효과를 기대했던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큰 충격이기도 하였습니다.

 

17대 이명박 대통령 시기 취임직후 주가지수 등락을 정리 해보자면

취임일(직후거래일) : +1.34%상승

취임후 한달           : -2.00%하락

취임후 연말까지      : -34.21% 급락

 

그리고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4년 전인 2013년 2월 25일에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취임식 당일 -0.46%하락하였던 주가지수는 이 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한달동안 -1.58%하락합니다. 그 후 만만치 않는 금융 불안이 6월 버냉키 쇼크를 통해 만들어지는 등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만, 반등세가 나타나면서 취임 후 그 해 연말까지 주가지수는 1.76%상승합니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 시기, 취임 직후 주가지수 등락을 정리하여보면

취임일(직후 거래일) : -0.46%

취임후 한달           : -1.58%

취임후 연말까지     : +1.76%

 

 

ㅇ 다시 만나게 될 새로운 대통령, 국민들의 기대는 크다.

 

대선까지 아직 시간이 적다면 적지만, 많다면 많은 시간이기에 아직 판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새로운 대통령이 누가 되든 그 기대는 크단 점입니다.

그 국민적 기대는 이번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이어질 것이고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정국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큰 의미를 정치,경제,사회 모든 영역에 던질 것입니다.

 

특히, 주식시장에 있어서 13~16대 대통령 취임 1년차의 모습은 흥미롭게 되곱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중 14~16대 대통령 취임 직전엔 증시가 크게 억눌렸고 이후 대통령 취임 후  1년차에 그 기대치가 주식시장에 급격히 반영되면서 화려한 주가지수 상승을 만듭니다.

 

지난 수년간 한국증시는 횡보만 하였을 뿐 나아갈 자리에서 나가지 못하고 실질적으로 억눌려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19대 대선 이후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한국 증시는 어떤 흐름을 걸을지 예상되어지시는지요? 비록 취임식 당일은 출렁 거리겠지만 말입니다.

 

2017년 4월 20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국제공인투자분석사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19대_대통령 #대통령1년차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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