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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를 로그차트로보면, 주가지수 상승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7. 7. 27.

주가지수를 로그차트로보면, 주가지수 상승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8개월 연속 주가지수 상승으로 7월을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있습니다. 8개월 연속 상승이라 하니 왠지 모르게 주가지수가 엄청나게 상승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가지수의 등락폭이 8개월만에 400p넘게 올라섰으니 엄청난 주가 상승을 기록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주식시장을 볼 때에는 단순하게 가격이나 지수 그 자체를 보는 것보다 등락률을 통해 보는 것이 더 객관적으로 시장을 평가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위한 간단한 방법은 바로... 로그차트입니다.

 

 

ㅇ 일반차트와 로그차트를 비교하여 보면

 

[일반차트와 로그차트로 본 주가지수]

 

 

로그차트를 수학적으로 설명하면 글이 난해해 질 수 있기에 간단히 등락률을 차트에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차트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증권사HTS에서는 일반차트를 기본 제공합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차트에서는 등락률에 따른 차이를 차트에 표시하기 보다는, 등락폭이 차트를 지배합니다.

(로그차트 설정은 HTS차트에서 설정에가시면 대부분 체크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 차이를 한눈에 확인하기 위하여 위의 도표로 준비하였습니다.

좌측은 일반차트 그리고 우측은 로그차트로 구현한 종합주가지수 월봉입니다.

 

좌측의 일반차트에서는 80년대 100p대에 있던 주가지수가 1000p까지 거의 10배(1000%)가까이 올라갔던 상승장이 그저 많이 상승한 정도로만 느껴지게 차트에 보여져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2017년 8개월 연속 상승하여 20%정도 상승한 부분은 시각적으로 80년대 상승 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즉, 일반차트에서는 가격 등락폭 비교는 잘 될 수 있겠습니다만, 등락률(%) 비교는 시각적으로 착시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차트로 꾸준히 상승한 종목은 마치 로켓트가 비상하듯 차트가 구현되고 반대로 망해가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매일 꾸준히 하락하여도 차트에서는 마치 크게 하락한 후 바닥 다지는 것처럼 착시효과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추세를 정확히 구현한 차트는 필자는 로그차트라 보고 있습니다.

등락률을 명확히 표현하기 때문이지요. 일반차트에서 로켓트가 날라가듯 구현된 차트도 로그차트에서는 그저 담담히 우상향하는 직선으로 구현될 뿐이고, 부도 위기로 꾸준히 주가하락이 발생하는 기업은 일반차트에서는 크게 하락한 이후 바닥다지는 형태로 차트가 나타나지만, 로그차트에서는 꾸준히 하락하는 차트로 구현됩니다.

 

그러하기에, 위의 자료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로그차트로 보게 되면 주가지수 추세를 명확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면 최근 8개월 간의 주가지수 상승은 대단하긴 합니다만, 그 상승률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보니 과거의 상승장에 비해서는 그저 귀염둥이처럼 느껴질 정도일 뿐입니다.

 

 

ㅇ 이번 8개월의 상승분을 과거 대세 상승장과 비교하면 : 미약한 상승일 뿐

 

[로그차트에서 이번 상승분을 과거 상승장과 비교하여보니]

 

 

로그차트로 등락률 정도를 비교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저 세로 길이만 비교하면 끝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로그차트로 종합주가지수를 그리고, 최근 8개월의 상승률의 길이를 과거 대세 상승장 때와 비교하여 위의 도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8개월 연송 상승하여 불안하다라고는 합니다만, 막상 과거 대세 상승장과 비교하여보면 이번 상승분은 그 등락률이 작은편에 속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2009~2011년 상승장 때를 비교하여보아도, 로그차트상 그 상승폭에 1/4수준에 불구하고, 2003~2007년 상승장과 비교하여보면 귀여운 수준입니다.

더 과거로 가서 80년대 중반부터 89년까지의 랠리와 비교하여 보면(가장 좌측) 그저 작은 조족지혈에 불과한 수준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8개월 간의 주가지수 상승률은 과거 대세 상승장과 비교하여 보면, 그저 미약한 상승일 뿐인 것입니다.

말로만 8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타이틀만 달렸을 뿐인 것이지요. 그 말은 이번 상승장이 매우 천천히 진행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입니다.

 

마치, 학창시절 턱걸이 잘하는 친구가 아주 천천히 급하지 않게 천천히 자기 페이스 유지하면서 한참을 턱걸이 하는 모습처럼, 이번 상승장의 증시는 배치기하면서 요란하고 과하게 움직인 증시와 달리 장중 내내 애매한 흐름을 보이다 장 마감에 살포시 턱걸이를 하고 마치는 흐름을 반복하며 차분히 그리고 고요하게 상승하여 왔습니다.

 

즉, 이번 시장이 대세 상승장이라면 아직 충분히 달리지 못했다는 것을 로그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 부침이 있고, 어디까지 상승장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확실한건 과거에 비교하여 볼 때 아직도 배고픈 수준입니다. (히딩크의 명언처럼..."I'm still hungry")

 

2017년 7월 27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 Holder & KCIIA,한국증권분석사회 회원)

#로그차트 #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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