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잔고 부담이 빨리 해소되어야...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lovefund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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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이었던 오늘, 하루종일 옵션만기일이라는 부담감과 해외증시 부담으로 종합주가지수는 냉탕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하여,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수준의 흐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거래소의 약한 모습...

지난 여름부터, 더 엄밀히는 8월부터 나타났었습니다.

 

<<도표 1 : 코스닥지수와 종합지수의 상대차트, 2012년8월부터>>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8월부터 코스닥시장대비 약세흐름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8월 중순부터는 매우 노골적으로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강하게 보이고, 거래소시장은 횡보하면서 주가지수는 재미없는 흐름을 보이게 되었지요.

 

이유야, 유럽발위기, 미국대선불확실성, 재정절벽 이슈 등등 다양한 이슈를 원인으로 들 수 있겠지만,

가장 직접적이고 수급적인 측면에서의 원인은 바로...

 

프로그램매매잔고 부담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ㅇ 프로그램 매매 잔고는 시장 변동 팩터

 

 

<<도표 2 : 프로그램매매잔고 추이>>

 

지난번 10월31일 글에서, "10월의 마지막밤은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10조원을 남겼다... "라고 글을 썼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넘은 지금 현재..

아직도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10조원에 육박하고, 프로그램매도차익잔고와의 갭은 아직도 4조원에 준하게 벌어져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힘은, 그 매매의 방향성으로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거나 하락시키는 경향이 매우 강한데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KSP200을 복제한 바스켓은 시그널이 나오면 바로 기계적으로 번쩍! 하는 찰라에 거래를 완성시킵니다.

 

선물과 현물간의 차익거래 기회는 "번쩍"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그 순간을 잡기 위해서는 사람의 수동주문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프로그램이 기계적으로 쏴주어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꽉 차고 프로그램매도잔고"가 바닥권일 때는 프로그램매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을 확대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이 높은 조마조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거래소시장은 상대적인 약세흐름을, 프로그램 매매 영향이 거의 없는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시세분출을 보이게 되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ㅇ 프로그램 매수잔고 청산까지 시장분위기는 불안할 듯.

오늘 옵션만기일에 선물과 현물간의 베이시스가 결국 백워데이션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발생된 백워데이션으로 오늘 같은 경우 basis축소과정에서 프로그램이 제법 크게 출회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내일 이후, 백워데이션이 고착화 되거나, 선물과 현물간 basis +0.3p 이상을 유지 하지 못할 경우에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대량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2010년 11월 11일 사태처럼, 특정 세력이 프로그램가지고 시세를 조정할 수는 없겠지만

(금융당국이 열심히 감시하고 있을 테니까요.. 믿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악재로서의 힘을 충전한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는 시장을 냉랭하게 하면서 basis를 악화시키고, 갈헐적으로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를 출회시킬 것입니다.

 

추정컨데, 대량 12월중순(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전에 악재들이 겹치는 심리적 불안상태를 만들 것으로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ㅇ 프로그램 매매잔고 균형을 이루게 되면 그 때가 증시는 바닥..

대략 12월로 추정은 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도가 급격하게 출회되면서

프로그램 매매잔고가 균형을 다시금 이루는 시점에서 시장은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되고 시장이 상승하면 basis가 회복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키겠지요. 그 때는 시장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매커니즘

그리고 지금 현시점에서의 프로그램 부담..

개인적으로는 짧은 시간에 해소되어서, 마음편하게 시장을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장거리 마라톤을 출발하려 하는데, 다리에 무거운 쇠덩어리를 매달고 달릴 수 없는 것처럼..

그 쇠덩어리.. 이제는 벗어던져진 그 때,,,

마음편하게 시장은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PS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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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