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급락 신용융자를 피해야 산다.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시장이 참 어렵습니다. 거래소시장은 그나마 양호하다고 하더라도, 코스닥시장은 단 3거래일만에 5%넘게 하락하였습니다.

코스닥지수가 5%하락하였다면, 종목별로는 하루이틀만에 20%넘게 빠지는 종목들이 많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코스닥에 시가총액 Top10 상위권에 있는 스타종목이라할 수 있는 "에스엠"이 단 2거래일만에 두번의 하한가를 보이기도 하는 등, 코스닥시장의 하락은 개인투자자의 심리를 크게 억누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코스닥시장은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일까?

왜 코스닥시장은 빠지면 급하게 급하게 빠지는 것일까?

오늘은 그 시세흐름의 매커니즘을 이야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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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결론은 레버리지투자! 신용융자 매수!

레버리지투자...

즉, 빚을 내서 투자를 통칭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하루이틀만에 이루어지는 미수거래가 주된 레버리지투자 방법이었다면, 최근에 미수관련 제도가 강화되면서 신용융자나 주식담보대출 또는 스탁론 등으로 레버리지투자는 확대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증권사의 신용융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일정 증거금을 유지하면, 자기자본보다 더 큰 레버리지 투자가 쉽게 그리고 30일 또는 90일 등 과거의 미수거래보다는 길게 신용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투자협회의 "신용잔고"로 통계가 잡히게 됩니다.

 

ㅇ 신용거래! 레버리지 거래 양날의 칼을 가진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존재.

레버리지 거래는 주식시장이 상승장으로 갈 때,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당연히, 시장이 호황장이라 판단되면 투자자입장에서는 화끈하게 수익을 내보고 싶은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투자를 하게 되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됩니다.

내 원금으로는 10%수익났다면, 레버리지를 이용해 빚을 내서 투자하면 20%, 30% 심한경우 50%이상도 한방에!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락장으로 꺽이게 될때에는 반대로, -10%손실이 날 상황에서 -20%손실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에는 하루이틀만에 원금이 모두 사라지는 손실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레버리지 투자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ㅇ 왜 코스닥에 더... 영향력이 큰가.

 

일단 현재 신용융자추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용융자 전체/신용융자 유가증권/신용융자 코스닥 통계 면차트>>

 

위의 신용융자추이는 현재 거래소/코스닥 양시장을 합쳐서 4조5천억원수준입니다.

이중에 거래소(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조6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9천억원수준으로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거래소시장 즉,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100조원대에 이르지만, 코스닥시장은 110조원규모수준입니다.

즉, 거래소시장에서의 2조원대의 신용융자는 전체에서 0.2% 정도밖에 안되는 것이지요.

 

이에 반에, 코스닥시장의 1조9천억원수준의 신용융자규모는 시가총액에 거의 2%가까이 이르는 큰 규모입니다.

그러하기에, 시장이 하락기에 접어들면 신용융자물량에 의한 시장변동성이 커지게 됩니다.

 

말이 좋아 시장변동성이지 시장이 출렁이면 폭락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 덥붙이자면, 신용융자율이 높은 종목일 수록 주식관련대출도 많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주가가 화려하게 올라왔다면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지요.

 

ㅇ 신용융자/주식담보대출/주식관련 대출의 매커니즘

신용융자든, 주식담보대출이든, 스탁론이든 모든 주식관련대출은 기본적으로 증거금이 유지되어야합니다.

그 증거금은 주식관련대출을 해주는 증권사/저축은행/사금융 등등에서 기준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투자금에 몇배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라는 단어에 그 증거금 규모가 대략 예상될 수 있습니다.

대출가능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증거금 비율은 낮아집니다.

예를들어 5배까지 투자를 할 수있다면, 내돈은 20%정도만 유지되면 되겠지요..

 

하지만... 보통 대출해주는 곳에서는 다음날 하한가를 감안하여

증거금을 계산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만일.. 주가가 하락해서 그 증거금을 하회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RMS(Risk Management System)이 작동되게 됩니다.

 

이 때 증거금을 하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다음날 또는 장끝나고 친절하게 고객에게 통지가 됩니다.

"고객님, 증거금이 부족합니다~ 돈을 입금하시거나, 주식 파셔요"

이를 파생시장에서는 마진콜~ 이라고 하지요.

매우 친절합니다. 그 전화가 오면 .. 기분이 묘해집니다.

 

만약. 내가 증거금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강제청산에 들어갑니다. 반대매매라고 하지요.

이때 반대매매는 자동으로 "시장가 또는 하한가"로 주문이 나갑니다.

뭐 친절하게 매도 윗호가에 걸어놓지 않습니다. 무조건 팔리게 주문이 들어가지요.

신용융자가은 경우 모 증권사의 "주의사항"에 친절히 적혀있네요

 

최초 요구일 익영업일(요구일포함 3일)이내에 추가담보를 제공하지 않으실 경우에는 납부기한 익일 아침 동시호가에 반대매매를 통해 임의상환 정리. (단, 반대매매 처리일 직전 수도결제시 계좌에 현금상환가능금액이 있을 경우 자동상환 처리되며 부족금액에 대해서 반대매매처리)

 

익일동시호가에~~~ 라는 문구가 유독눈에 잘 들어옵니다.

무조건 팝니다. 팔리는 방향으로

오늘아침에 급락한 엔터테이먼트 관련주들 하한가 들어가는 이유 많은 부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장중에라도 일정비율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RMS에서 자동으로 매도시그널 기계가 발생시킵니다.

 

아주... 냉정하게..

 

그 결과! 신용융자가 많은 종목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할수록 급매물이 쏟아지게 됩니다.

계좌주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폭락하게 되지요.

그러하기에.. 신용융자비율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큰 변동성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ㅇ 오늘 엔터주가 대표적인 사례...

 

 

<<와이지엔터, 이틀연속 급락세>>

 

와이지엔터의 경우, 전일 10%넘는 급락세에 이어 오늘도 6%넘는 하락이 나왔습니다,.

8,9월에 화려한 시세 분출되었지요.싸이효과 있다고 할 수 있었겠습니다. 그런데, 그 같은 기간 신용융자도 급증하게 됩니다.

1%수준에 있었던 신용융자는 6%를 넘기도하는 등 신용융자 비율은 급증하게 되지요.

그러다가..

지금 고점대비 30%가까이 빠지자 서서히 마진콜이 발생됩니다.

어제 추세선이 이탈되면서 바로 강제 반대매매가 일어나는 것이죠.

아마도, 오늘 6%하락한 원인중에 일정부분은 강제매매가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건 신용융자일수도 있고, 스탁론일수도 있고, 주식담보대출일 수도 있습니다.

 

ㅇ 신용융자 통계를 통한 매매전략

그렇다면, 코스닥시장에서 신용융자를 어떻게 투자에 활용할 것인가?

앞서서 이야기드렸듯이..

레버리지 투자는 양날의 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잘 활용하면 약이지만, 잘못쓰면 독이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내가 투자하는 종목을 보았을 때,신용융자 비율이 어느정도인지를 본다면 투자하시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1. 신용융자비율이 2%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주의 요망

2. 신용융자비율이 5%가 넘어갈 경우에는 추세이탈시 재빠른 손절매 감행

: 반대매매 투매폭탄을 피할 수 있음

3. 신용융자잔고 0%인 종목

: 종목 괜찮다 싶으시면 추세 상승전환시 접근

 

주식시장에서 꼭 생존하십시요... 생존을 위해서는 ... 빚내서하는 투자는.. 숙고하시길 바랍니다.

 

2012년 11월15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독자/회원님들의 관심과 성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9시40분경에 5분여간 진행되는 "이성수의 블랙박스"에서는

오늘 신용융자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드렸습니다.

저의 노우하우를 녹여드릴 "이성수의 블랙박스"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