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은 에스엠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이야기 다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에스엠이 오늘 또다시 하한가에 들어가면서 3거래일 연속 하한가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오늘 하루 거래량이 888만주... 오늘 터진거래량에 대해서는 장중에 여러가지 의견과 루머가 돌았습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철수하면서 매도하는 것이다."
"기관이 에스엠을 버린다..." 등등
루머와 사실이 뒤섞인 이야기가 증권메신저를 통하여 회자되었습니다.
아마도 코스닥에서 기관의 매도 1000억원은 엔터주에 집중되어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징후가 농후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에스엠이 하락의 대장이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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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SM, 3분기 성장은 놀라웠지만...
SM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소녀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필자도 힘들고 고달펐던 2008년 하락장에서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힘든시기를 이겨냈던 추억이 있지요. 작년에 이런이야기도 돌았었지요.
"직포공장에서 2년 6개월동안 일하면서 돈을 모아 SM에 투자한 소녀시대 삼촌팬이에요. 주당 920원에 2만여주를 매수하였는데, 3000여만원이 작년 중순에 한주당 2만6천원으로 6억원이 넘었어요...10억되면 팔거에요~" 라는 이야기가 인터넷상에서 회자되었습니다.
그 만큼 소녀시대의 성장성은 대단했고, 후에 이어지는 SM의 아이돌의 글로벌시장에서의 놀라운 성장파워는 저 또한 놀랐습니다. 한류열풍에 이어 한류광풍~ 수준이었지요.
SM의 주가는 그 직포공장에서 일하던분은 아마도 그 이후 주가가 2~3배는 올랐으니, 10억 목표금액은 달성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2만6천원이었던 작년 중순 SM의 주가에는 고평가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주가는 올해 10월에 7만원을 돌파합니다. 허허허 허허허 허허허
그 상승을 이끈 것은 바로, 기관...
하지만 그 기관은 떠났습니다.
자기들이 3Q예상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잡았다가, 110억원대 나오니까 "어닝쇼크"랍니다.
누가 그렇게 높게 잡으랍니까.. 110억원대의 영업이익도 전년비 70%이상 급증한 놀라운 성과인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주가 7만원대를 설명하기 위해서 억지로 예상실적을 키웠던건 아닐까?"
그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분명 예상실적은 합리적인 수준을 훨씬 넘었다는 것입니다.
ㅇ 기관은 떠났다..
<SM의 기관 매매내역 11월 16일
결론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기관 215만주 팔았습니다. 오늘 하루에.. 전체주식수에 10%를 팔아버렸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기관을 세부적으로 볼때, 한주체인 경우가 많은데
에스엠의 경우는 참 골고루들 사셨습니다
보험/투신/은행/기타금융/연기금/국가/기타법인 등등등
무슨 기관들이 담합을 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미친 매매를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마치..
1999년 IT광풍 때, 2007년 줄기세포/바이오 버블 때 그 때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수치를 보다보니 더 열받는군요.
그 물량.. 고스란히 개인이 받아갔습니다....
ㅇ 그런데 왜 이렇게 엔터주 급락했는가.
제가 글 몇개를 통해서 고평가된 종목을 주의하자, 신용융자가 쌓인 종목은 주의해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난주에 게임주 관련해서 언급드리면서 고PBR 종목이 성장성이 꺼졌다면, 그런 종목이 있다면 매도해야한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PBR이 5~10배인 종목은 마치 시속 80km가 넘어가는 속도로 계속 달려야만 하는 영화 "스피드"의 슬픈 상황과 같다고 비유를 들었습니다.
에스엠의 경우,
급락하기 직전 PBR이 대략 7배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매년 성장성이 70%이상은 유지되어야만 설명가능한 주가수준입니다.
다행이 올해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만.. 중요한 점은 시장이 기대했던 수치가 70%성장이 아니라,
200%가까운 성장을 시장에서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성장성을 요구하는 회사가
시장의 기대를 실망시킬 때는 가차없는 매도가 이어집니다.
특히, 근거를 가지고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입장에서는
시장의 기대 만큼 숫자를 내놓지 못한 에스엠은.. 이제 팔아야할 주식이 되어버린 것이죠.
ㅇ 투자의 원칙과 신념을 유지해야하는 교훈을 다시...
이제 시장에 다시풀린 기관의 물량으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이 나오더라도, 주가는 다시 제 추세를 찾기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전체물량의 10%가 터져나왔으니 말이죠..
엔터주/게임주/대선테마주/기타 급등주... 예전에는 원전테마주,자전거관련주 등등 수많은 테마주 등
이러한 종목들에 대해서, 지인들은 내게 그럽니다.
"왜 시장에 선호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지 않느냐.. 그래서 너가 대중에게 인기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시장에는 더 싼 좋은 종목들이 많은데, 왜 웃돈을 주고 비싼 주식을 사는가... 나는 외롭더라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겠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혜안... 그리고 그 혜안을 지키기 위한 신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독자/회원님들의 관심과 시청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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