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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경제민주화의 뒤에 보이는 패!!!

by lovefund이성수 2012. 11. 2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지난 금요일 지인들과 달콤한 음주시간을 호프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대형TV에서 보이는 자막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선언"이라는 자막이 큼직하게 나오더군요.

 

<<안철수 대선 후보 사퇴 선언, 2012년 11월 23일 금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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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한국의 대선은 문재인 vs 박근혜 후보로 압축되게 되었습니다.

정치.. 저도 점점 나이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재미있어지는 듯 싶습니다. 마치 삼국지,초한지,수호지 등에 나오는 지략가들의 현란한 무대라는 생각이 문든 문득 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정책이 서로 명백히 엇갈리면서 "롬니"와 "오바마"의 정책공약이 극명하게 색깔을 구분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선공약은 이번에 70%가 겹친다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후보들의 공약에 겹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는 아마

 

"경제민주화" 공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민주당도 경제민주화, 새누리당도 경제민주화... 누가 경제민주화 폰트를 포토샵으로 더 이쁘게 칠하느냐에 차이만 있을 뿐 대소동이 합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 너도나도 "경제민주화">>

 

그렇다면, 이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부분이 내년 이후의 증시에서의 방향타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왜?일까.. 그 생각은 우리나라보다도 해외에서 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HSBC와 바클레이 애널리스트들은 "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국의 원화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주요 내용====================================

“Whichever party wins, they are likely to show more tolerance of won appreciation to strike a better balance between big groups and small, medium-sized enterprises and consumers,”Ju Wang, a senior foreign-exchange strategist for HSBC inHong Kong, said in a Nov. 16 telephone interview. “Consumers have been hurt by high import prices, and smaller companies suffer indirectly. A weak won helps the chaeb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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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당이 이기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소비자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원화는 강세를 유지할 것인데, 소비자는 수입물가부담이 있었고 이는 중소기업에 더 직접적으로 고통을 안겨줬다. 원화약세는 "재벌"에게 도움이 되었다.

 

ㅇ 이명박 대통령 시기! 원화 약세 → 수출중심 대기업에 수혜

기억을 되곱아보면,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폭등하였습니다. 그 이전에 1달러당 900원대 초반에 있었던 달러환률은 2008년 금융위기 동안 1500원/$까지 급등했지요. 그 당시 수출주도업종을 위한 전략으로 원화 약세를 일정부분은 용인하는 분위기가 2009년에 있었습니다. 즉, 원화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그 속도를 통제했었던 것이 이명박대통령 시기에 있어왔습니다.

 

그 결과 수출주들은 강세흐름을 2009년부터 이어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차/화/정/전" 중에서도 자동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아차 2009년~2012년 주가흐름 : 10배 주가 상승!!>>

 

2009년 초대비 기아차의 주가는 고점까지 1000%의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정말 놀라운 상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원달러환율에 영향을 제법 많이 받는 수출주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이 엔고!로 몸살을 앓는 과정에서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 및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넓혔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술력도 어마어마하게 높였던 것도 사실이고, 해외공장을 늘렸습니다.

최근 갑자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바로, 자동차주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일정부분은 환율의 영향이 자동차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되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이명박대통령 집권초기, 원화약세를 통한 수출주도의 정책은 수출로 먹고 살아야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수 경기가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수입물가가 높게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유력 두 대통령 후보님들이 모두 "경제민주화"를 기치에 내걸고 계십니다.

 

ㅇ 노무현대통령 시기.. 대기업에게는 악몽같지만, 중소/벤처 기업에겐 기회

예전에 어떤 풍자 사진에서 이런 사진이 있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노무현대통령 앞에서 뻣뻣한 모습을 보였다가, 횡령/배임혐의로 구속되고 나온뒤.. 노무현대통령한테 90도로 인사하는 사진입니다. (전체 중 일부만 캡쳐했습니다)

기억하시는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이 사진이 아마도 2000년대 중반에 돌았던 사진일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기, 대기업의 수난시기>>

 

그 만큼 그 당시 노무현대통령은 대기업입장에서는 대기업죽이기, 중소기업과 국민들 입장에서는 공정한 사회만들기라는 엇갈리는 평가속에서 대기업에 대한 압박이 가해졌습니다.

정몽구 회장만 그런게 아니었지요 삼성그룹도 그 압박이 더하면 더했지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옛날 뉘우스 뒤적거리다 보니, 이런 뉴스도 노무현대통령시기에 검색이 됩니다.

 

 

삼성그룹도 만만치 않은 압박과 힘든시기를 거치게 됩니다.

 

그 사이, 중소기업들의 약진은 눈에 띕니다.

노무현대통령시기 이전에 뿌려진 벤처라는 씨앗 중에 쓸만한 씨앗들이 자라서 노무현정부 때 나무로 자라났고, 대기업에 필적할 만한 성장을 보이게 됩니다.

그 결과 2003년~2007년 당시에는 중소형업종 중심의 상승장이 펼쳐지게 됩니다.

물론 대기업들의 주가도 많이 올랐지만, 현대차그룹 같은 경우는 그 당시 주가가 힘을 못받는 모습을 후반부에 보여주기도 하였지요.

 

노무현대통령과 이명박대통령 정부 시기에 눈에 띄는 확실힌 차이는 환율에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시절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에서 900원대초반까지 하락하면서 원화강세를 용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기, 원화 강세, 소형업종지수 랠리 300%대 급등>>

 

그 결과 중소형주 중심의 강세 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중소형주의 강세는 내수주 중심으로 펼쳐진 경향이 많았으며, 그러한 배경에는 원달러환율의 꾸준한 하락세가 원동력이 되었지요.

 

ㅇ 그렇다면 2013년은? 경제민주화?

누가 되든 원화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원화강세, 즉 달러환율 하락이 바로 그러한 부분을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될 듯 싶습니다.

 

단, 차이는 있겠지요. 새누리당을 기반으로한 박근혜후보가 당선시에는 원화강세를 용인해도 일정부분은 속도조절을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반대로 민주당을 기반으로한 문재인 후보가 당선시에는 원화강세가 박근혜후보 당선 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기반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확실한건 경제민주화를 위한 내수진작 확대, 중소기업 육성 등을 위해서 원화 강세 유도는 가능성이 높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중소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들의 기를 살리기 위한 정책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2013년 이후의 패는 펼쳐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강한 흐름이 중소형업종, 즉 Small Cap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아마도, 코스닥시장의 4년간의 횡보가 일단락 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해 봅니다.

450p~550의 4년동안의 횡보를 보인 코스닥..

그리고 중소형주들의 시세...

 

저는 내년 이후 그쪽에서 황금알을 찾아보려합니다.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

아침마다 꼭 TV시청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관심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회원님들의 관심과 시청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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