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앵커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올해 증시 참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횡보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1750~2050p의 300p 폭의 박스권장세, 올해 하반기에는 야예 1850p~2000p의 150p폭의 가는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4년여째, 450p~550p의 코스닥지수 횡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전과 다르게 시장참여자들은 1%만 상승해도 폭등이라고 표현을 하고, 1%만 하락해도 폭락이라는 표현을 쓰는 현상이 많이 보이더군요..
예전 1999~2000년만하더라도, 하루걸로, "서킷브레이크","사이트카" 등과 같은 가격급등 할 때 자주 발생되는 현상이 있었는데말이죠.
한편으로는 데이트레이딩 또는 스캘핑하시는분들께는 아쉬운 시장이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점은 과거에 비하여 불확실한 위험이 낮아졌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입니다. 주가가하락하더라도 천천히 하락하면 대응할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꾸준히 천천히 상승하면 생각해보고 매수할 수 있는 마음의 여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진데대하여, 필자는 "연기금" 특히 국민연금의 공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연기금의 매매행태를 속속들이 낱낱이 파해쳐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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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연기금.. 쾌걸 형님 시절 2008년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서 힘을 과시하기 시작한 때는 2000년대 중반에도 있어왔지만, 가장 뉴스에 자주 언급되기 시작한 때는 바로 2008년 금융위기 때 일것입니다.
당시 급락하던 종합주가지수를 연기금과 국가 등의 자금이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그 때 당시 분위기는 지하탄광갱도가 무너지고 있는데, 지하에서 기둥을 받히고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무모하게 연기금은 강력하게 매수하였습니다.
<<2008년~2009년 연기금의 누적매매흐름과 종합주가지수 흐름>>
당시의 상황을 기억해보자면,,,
주가지수가 꿀렁꿀렁 주저앉던 2008년 어느날...
증권메신저를 통해서 일단 립서비스가 들어옵니다.
"국가/연기금 자금집행했다는 설이 돌고 있음 참조요망" 등과 같은 찌라시!
그리고 폭락하던 주가지수는 한템포 쉬고 있다가 어느순가 "퍽퍽"하는 느낌과 함께 주가지수가 반등이 나왔습니다.
마치.. 깡패들한테 두들겨 맞고 있는데(외국인의 폭탄매도), 정의사도 한명이 나타나서 쾌걸처럼 도와주는 형국, 마치 다찌마와리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같이 두들겨 맞았지만, 2008년 연말즈음에는 "Price Maker"로서 입지를 굳히고
2009년 상승장에 유유히 2008년 폭락장에서 매수했던 물량을 서서히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었죠..
<<마치 다찌마와리~ 처럼 위기에 나타난 연기금 2008년>>
ㅇ 연기금 꾸준한 매수는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
간헐적으로 주가지수가 크게 오를 때, 연기금은 차익실현을 하는 모습을 간헐적으로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연기금의 매수세는 주가지수가 하락하든, 상승하든 구분하지 않고 꾸준히 매수하였습니다.
특히, 국민연금같은 경우, 운용기준으로 정해놓은 주식투자비중이 있기 때문에, 그 비중을 맞추기 위하여 꾸준히 매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연기금 2003년 이후 누적매매동향, 연기금이니까 연두색선으로 표시>>
정말 꾸준합니다. 외국인은 시장상황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을 흔들면서 깡패처럼 패기도 하고 뜨거운보일러처럼 끌어올리기도 하는데, 연기금의 매수세는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묵묵히 꾸준히 사들입니다.
올해 국내주식투자 목표치가 19.3%였는데 목표치까지는 거의 다 도달하기는 하였지만, 국민연금은 매일 자금이 유입됩니다. 2040년대까지는 국민연금의 계속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앞으로도 오랜기간 국민연금을 중심으로한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는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국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이 48%대라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전체주식비중 24%(국내 19.3%)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연기금의 수익률" 때문입니다.
지금의 적립되는 금액을 그냥 채권에만 투자할 경우, 낮은 이자율로 2040년이 아니라 훨씬 이전에 고갈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30~40대는 국민연금을 받지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민연금 운용자체도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하여 주식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ㅇ 연기금, 가리지 않는 꾸준한 매수 역사를 이룰 것이다!
<<연기금 거래소 소형업종에서의 누적순매수 2003년~현재,연두색선>>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는 오히려 소형업종과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경향이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가지수 중심의 대형업종과 시장전체로 보았을 때는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조금 더 매수했다가 주가지수가 상승할 때 일부 차익실현하는 패턴이 목격죄지만, 소형업종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꾸준한 매수 행태를 보여줍니다.
특히 최근 4Q때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랠리는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도 한몫하였다고 보셔도 될 것입니다.
그만큼 꾸준한 매수세는 유동주식수를 줄이고 가격탄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엇???? 그렇다면 연기금은 세력으로서의 힘도 보유?
주가가 상승하기 위한 수급적인 요인을 여기서 한번 집어보도록 하면
1. 분산된 주식이 매집되어야한다.
2. 일정규모 이상 매집된 상황에서 적은 거래량으로도 주가에 탄력이 붙는다.
3. 주가가 상승할 때, 매집물량이 풀리지 않으면 작은 매수세에도 추세적인 상승이 이어진다.
가격결정은 수급측면에서 이러한 요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주식평가금액은 70조원수준
거래소 시가총액 1100조원, 코스닥은 110조원수준이란점을 감안해 본다면
합계 거래소/코스닥 합계시총 대비 비중은 대략 6%수준이 됩니다.
이 비중이 2013년도말에 80조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 시가총액의 대략 8%수준을 차지할 것이고,
그렇다면, 서서히 시장에서의 분산된 주식물량은 국민연금 및 기타 연기금으로 집중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외국인이 이러한 집중과 분산, 바이코리아 & 셀코리아를 단행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폭락시켰다~ 하는 형태를 보였다면,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는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멘텀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모멘텀이 붙는 시기는 물론 미국의 재정절벽이슈 등과 같은 미국의 재정이벤트가 완화되고 유럽위기가 가라앉아야겠지만, 수급측면에서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세는 분위기를 조성 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요!!! 과거에는 외국인이 수급의 대장이었다면...
이제는 다찌마와리!!! 연기금이 서서히 커가고 있다는 것을..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다찌마와리!~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독자님들께,제가 앵커로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TV 성공투자90분
매일 아침 8시30분~10시 많은 시청부탁드립니다.놀라운 방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꼭 TV시청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관심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회원님들의 관심과 시청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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