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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다음-이트레이드 투자대회에서 보게된 투자자들의 단상

by lovefund이성수 2013. 4. 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지난 3월 마지막거래일을 기점으로, 거의 1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진행되었던, 다음-이트레이드증권 투자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4차례에 걸친 예선전, 그리고 Final참가권을 받은 이들의 최종 대결이 진행되면서 흥미진지 하였습니다.

필자도 "러브퀀또루"라는 필명으로 출전을 하여 최종적으로 서울지역 3위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종합성적으로 볼 때, 서울지역 3위, 광진구 1위, 전국 17위로 전체 참가자들 중 상위 1%권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번 투자대회에 참여한 개인투자자의 성과를 분석하여보고, 대회기간 중 느꼈던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의 손가락 뷰온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최종대회 평균수익률은 아쉬움

 

여러 투자대회를 보다보며, 종종 아쉬운 수익률이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제작년 필자가 참가해서 3위로 입상했던 이데일리 실전투자대회에서도 참가인원에 50%가 중도에 손실이 너무 크게 발생되어 아웃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번 다음-이트레이드증권 투자대회에서는 큰 손실률 발생시에 아웃되는 제도는 없었지만 평균수익률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최종 투자대회 전체 평균수익률 : -9.55%를 보였습니다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는 +7%대 상승을 보였고, 종합주가지수는 1%대의 상승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10%에 가까운 대회평균 마이너스수익률은 개인투자자들이 바라던 코스닥지수 7%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대회 Final참가자들의 수익률 도수분포표, 과반수 이상이 마이너스권 손실이 발생하였다>>

 

투자대회 Final참가자들의 수익률을 수작업으로 엑셀로 정리하여 도수분포표로 정리를 하여보았습니다.

0%이하의 수익률을 보인 참가자 즉, 손실이 발생한 참가자는 74%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번 투자대회에서 최종결승에서 수익을 낸 참가자는 전체에 1/4에 불과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최종결선기간동안에 코스닥지수 상승률 7%를 넘어서는 참가자의 비율이 전체에 11%밖에 안된다는 점은 여러가지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ㅇ 흥미로웠던 대학생 참가자들

어찌보면 대학생 참가자들은 가장 순수하지만 개미투자자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종 결승전에서 수익률 플러스를 보였던 대학들의 리스트를 보면, 약간은 흥미로운 결론을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교이름이 수익률에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국내 굴지의 대학교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탓도 있겠지만, 소위 이야기하는 '서울안에 있는 대학교' 참가자들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경우는 20%에 불과하였습니다.

최종결승 전체 참가자 중 플러스 수익률을 보인 비율이 25%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생각보다 낮은 비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지방권에 있는 대학생들이 고르게 순위권을 분포하고 있어서, 증권가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흑묘백묘"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출신대학이 어떻든 간에 수익률을 잘 내어주면 최고인 것이죠.

하지만, 국내 굴지의 명문대 학생참가자가 적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최종 결승전에 SKY대학교 참가자수가 5명이 안되더군요), 아마 투자동아리에서도 참여가 적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ㅇ 꾸준한 수익률 관리에 필요성

이번 투자대회에서는 마지막주에 승패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 수익률을 꾸준히 올려갔던 터라, 입상순위권에 있는 참여자들의 수익률을 자주 관찰하여 보아습니다.

 

그런데, 입상권에 있던 참여자가 어느순간 크게 무너지는 기이한 현상이 자주 목격이 되었습니다.

그런 투자자들의 종목들을 보게 되면, 일명 이야기하는 '한방'을 줄 수 있는 종목들을 매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공통적인 종목들의 특징은 잡주로 불리우는 종목들입니다.

그러다보니 한순간에 입상권에 올라가는 폭등 수익률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일순간에 무너지기도 하였습니다.

 

개인 계좌매매에서도 투자대회와 유사한 스타일로 매매를 할 경우, 단순간에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지만 일순간에 계좌가 큰 손실에 빠질 수도 있게 됩니다.

 

 

ㅇ 투자대회를 정리하며

이번 장기간에 걸친 투자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하시느라 다음 및 이트레이드증권 담당자분들 고생이 많으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대회기간이 작년 5월부터 1차예선전이 시작되었으니 거의 1년에 가까운 관리, 보통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자질구레한 잔무, 서버관리 등 운용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투자대회 최종전 기간이 대략 6주정도에 짧은 기간이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만일 최소 3개월, 6개월, 12개월의 투자기간으로 투자대회가 진행되는 대회가 있다면,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투자대회에서도 통계적으로 나왔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는 극단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모아니면 도'라는 투자성과가 나오게 됩니다. 단순간에 성과에서는 '모'가 나올 수는 있지만, 한순간에 무너지는 '빽도'가 나오게 됩니다. 그 결과 이번 대회 참가자들의 평균수익률이 -10%수준으로 큰 손실이 발생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에서 최소한 '위험한 투자'만 하지않는다면 개인투자자도 반드시 성공투자 이룰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이번 투자대회를 계기로 독자님들께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2013년 4월 1일 월요일, 

독자님들의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기원드리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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