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물타기전략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진행자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글은 투자전략에 관하여 글을 적으려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분들이 많이 하는 전략 중에, "물타기전략"이 있습니다.

주식이 하락하면 평균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계속 주식을 사들여가는 전략입니다. 이 방법으로 쏠쏠하게 수익을 거두시는 분들도 있지만, 손실을 보시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그런데, 이 전략은 마치 카지노 또는 도박장에서 도박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마틴게일"전략과 유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물타기전략"과 "마팅게일"전략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 무서운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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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카지노에서의 마틴게일(Martingale) 전략이란?

 

마틴게일 전략은 논리가 그렇게 어려운건 아닙니다. 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지요.

확률이 50%인 게임에서 게임에서 질 때마다 판돈을 2배씩 올리는 전략입니다.

게임에서 질 때마다 판돈이 2배씩 올라가는 전략이기 때문에, 여러번 손실이 발생했더라도, 단 한번의 승리로 모든 손실을 회복하고도 수익이 남게 됩니다.

 

대표적인 확률 50%의 게임 예는 동전으로 하는 "홀짝게임"일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쉬는시간 또는 예비군훈련장에서 쉬는시간에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처음에 1000원을 걸고 게임을 하다가 질 경우 다음판에서 2000원으로 베팅금액을 2배로 올립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졌다면 다음판에서는 4000원으로 베팅금액을 더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기게 될 경우, 수익금은 4000원이 생기고 여기에 직전에 손실금을 합산하여 1000원의 수익이 궁극적으로 나오게 되게 됩니다. 마틴게일 전략, 잘 만하면 수익이 꾸준히 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마틴게일 전략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본인의 판돈이 무제한이 되어야한다는 점이죠.

처음에 1000원으로 시작한 판돈은 만일 연속패배가 이어질 경우 그 베팅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만일 20번 연속 패배를 할경우 베팅금액은 어떻게 될까요?

 

1000원에서 부터 시작!

2000원 → 4000원 → 8000원 → 16000원 → 32000원 →

64000원 → 128000원 → 256000원 → 512000원 → 102만4000원 →

204만8000원 → 409만6000원 → 819만2000원 → 1638만4000원 →

3276만8000원 → 6553만6000원 → 1억3107만2000원 →2억6214만4000원 → 5억2428만8000원

20번 연패를 할 경우 21번째 배팅금액은 → 10억4857만6천원

 

 단돈 1000원으로 시작했던 홀짝게임이, 19번 연속 패할 경우에는 20번째 게임에서는 마틴게일 전략으로 판돈이 5억원대로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20번 연속 패하였을 때에는?

무려..... 다음판에서 잃은 돈을 모두 회복하기 위해서는 마틴게일전략으로는 1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허허.... 역시 원금이 무한이어야 가능한 전략인 것이죠.

 

 

ㅇ 마틴게일 전략으로 파산한 "카사노바~"

 

<<바람둥이의 표상 카사노바, 하지만 그는 도박사로도 유명했다>>

 

카사노바라는 이름은 바람둥이를 표현하는 고유명사화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카사노바는 도박꾼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잘 나갈 때는 파리에서 도박을 벌여 백만장자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그 카사노바도 큰 낭패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정부(情婦)의 돈을 모두 탕지하면서 말이죠.

 

그 때 그가 사용한 전략이 바로 마틴게일 전략이었고, 그는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판돈을 계속 키워나갔고, 급기야 정부의 다이아몬드까지 모두 팔았지만,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됩니다.

이렇듯 마틴게일 전략은 논리적으로 "딱 한번"만 맞아떨어지면 수익이 되지만 그 딱 한번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우 위험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돈이 무제한으로 있어 도박을 무제한 할 수 있다면 상관은 없습니다...)

 

 

ㅇ 개인투자자의 물타기 마틴게일 전략과 다를바가 없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의 물타기 전략은 마틴게일전략처럼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자금은 두배 씩 키워가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직전에 매수한 금액만큼 매수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앞서서 마틴게일 전략의 치명적인 단점이, 도박게임에서 여러번 지다가 딱 한번만 이기면 되는데, 그 이기는 시점이 자신의 도박자금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안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의 물타기는 단 한두번의 매매로 모든 매매자금을 한종목에 집중하게 되는 결과가 초래 됩니다.

즉, 한두번의 매매로 판돈이 모두 들어간 상황과 다름 없습니다. 문제는 주가가 그 시점부터 상승해 주면 다행이지만, 주가가 허무하게 무너질 때 입니다.

 

 

ㅇ 물타기로 추가매수했다가 주가가 무너질 때.... 빚내서 더 매수하는 개인

 

결국 물타기 한두번을 모든 투자금액을 한종목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에서 주가가 추가로 빠질 경우에는 개인투자자는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어떻해야하지?", "팔아하나?", "더 사야겠다!"

 

고민을 하다 개인투자자는 빚을 내서 추가로 더 물타기를 감행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도박심리에 빠져있는 상황이 됩니다.

주식담보대출, 스탁론, 신용융자, 친구, 친척 등등 융통이 가능한 어떤 곳에서든 빚을 내어 추가로 매수하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무너질 때입니다. 과연 "냉정한 매도"를 할 수 있을까요?

매도를 십중팔구 못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손해보고 못판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하여, 하락하는 주식을 그냥 들고가게 되고, 그 주식이 끝없는 하락을 하게 되어 금전상에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은 도박에서의 "마틴게일"전략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만일 개인투자자의 투자자금이 무제한이라면, 무제한 물타기가 가능하겠지만, 자금은 한도가 있기 마련이고, 어떻게 할 수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ㅇ 따라서, 물타기는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물타기 전략으로 한두번 손실을 수익으로 돌려서 매도하신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매매감각을 잃으면 물타기 전략이 자칫 "독타기 전략"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개인투자자는 자금의 한계와 심리컨트롤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타기 전략은 절대 하지 마셔야하겠습니다.

 

오히려, 매수진입할 때 냉정하게 판단하시거나, 여러종목에 분산투자를 한다면 물타기 자체를 안하실 것입니다.이러한 물타기를 하지만 않아도 개인투자자의 성공투자는 저절로 가까워집니다.

 

 

2013년 4월 26일 금요일,
논리적으로 가능한 투자전략만이 수익을 보장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