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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내성을 다시 테스트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8. 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밤사이 미국에서 또 다시 양적완화규모축소(Taper)가 피셔총재에 의해서 제기되었습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나오면서, 밤사이 미국증시를 주춤거리게 하였고, 오늘 일본과 한국증시에도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또 다시 시작된 "양적완화 출구전략(Taper)"에 대한 내성 어느정도로 진행이 될까요..

 

<<독자님의 손가락 뷰온 추천은 필자에 큰 힘입니다.>>

 

 

ㅇ 피셔총재께서 가로사되... "9월 QE축소해야할 때"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준 총재, 외모는 "매"처럼 날카로운 인상입니다>>

 

밤사이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제도 총재가 "9월에는 양적완화를 축소"해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왜 QE를 지속하는냐는 주장인 것이었지요.

하필이면 어제 발표된 7월 ISM서비스 지수가 56.0을 기록하면서 5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게 됩니다.

지난주에는 7월 ISM제조업지수가 전망치와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면서 2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던져주었던 것에 연장선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리차드 피셔"총재는 뉴욕증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언급하는 매파성향으로 종종 나오는 인물입니다.

 

지난 5월말에는 "리차드 피셔 총재의 자산매입 속도 줄여야"한다는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약보합권에서 마감되기도 하였으며, 5월내내 리차드피셔 총재는 MBS부터 매입축소해야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면 올해 내에 변화를 시작하라"는 매우 강성의 매파발언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QE3가 시행될 땡에는 "양적완화 정책이 고용시장에 큰 힘이 못될 것이라는"발언을 하는 등

발언 내용만 보면 가장 매파적인 양적완화에 반대해온 캐릭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

 

 

ㅇ 급하게 상승한 국가증시가 부담

 

 

<<지난 2년간의 글로벌 증시, 미국(적색)증시와 일본(노란색)증시의 가파른 상승은 상대적 부담>>

 

경기가 회복하는 시그널은 증시에는 큰 호재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에서 Taper(양적완화 출구전략)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증시가 출렁이는 이유는 바로 경기 회복속도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 국가들의 증시에서 "차익실현"욕구가 대기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도표에서 최근 2년간의 주가상승률을 보게 되면, 일본은 60.8%(노란선), 미국 S&P500지수(적색선)는 41%, 영국 FTSE지수(청색선) 19.31%라는 양호한 시장흐름을 보였지만,  한국증시는 3%의 미미한 상승 중국 상해지수는 -18%하락을 보였습니다.

 

이들 국가 중, 일본과 미국증시의 60%,40%상승은 최근 경기 회복속도에 비하면 그 상승속도가 매우 가파랐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상승이 진행되어왔기 때문에, 양적완화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차익실현 대기매물"이 간헐적으로 쏟아지면서 한국증시에까지 도미노 현상을 만들게 됩니다.

 

ㅇ Taper 시장에 불안 요인이 될까?

 

양적완화 축소(Taper)로 인하여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일방적인 양적완화 중단이 아닌 "축소"라는 것이죠.

 

현재 매달 850억$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양적완화가 차후 실업률 6.5% 또는 물가지표 2.5% 중에 하나만 만족하여도 출구전략은 시작되게 됩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7.5%미만으로 내려와 있고, 점점 그 속도는 가속화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다 보니, 피셔총재같은 "매파성향"에 의원들이 Taper를 제기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지요. 출구전략의 시작점은 눈앞에 보이고 있지만, 지금 바로 오늘은 아닌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출구전략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그 시점에서 완벽하게 중단이 아니라

서서히 줄여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기지표가 다시 나빠지게 된다면 그 줄여가는 속도는 다시 양적완화 확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융통성이 남아 있습니다.

마치, 병원에서 큰 수술을 마친 환자에게 몸이 호전되는 상황을 보고, 투여되는 약을 줄여가다가 퇴원하는 것처럼,

지금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적완화 병원에서 퇴원"이기 때문이지요.

이 것이 지금 서서히 가시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시에 미칠 영향은 계속 일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짧은 조정 이후에 재차상승

"의사선생님 약을 줄이시면 걱정됩니다."

"걱정마세요. 당신의 병은 거의 다 나았어요. 약을 줄이는 잠깐의 힘든 시기만 이겨내세요"

 

2013년 8월 6일 화요일

글로벌 경기회복의 진통과 불안을 지켜보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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