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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8월증시, 수년간의 박스권장세에서 탈출하는 도화선이 되길

by lovefund이성수 2013. 8. 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드디어 8월의 첫 거래일입니다. 지난7월에 하반기의 시작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시장은 흘러갔고, 그 기세가 8월에도 이어갈지에 대한 기대감과 여러가지 생각으로 8월 증시를 시작하였습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을 만나뵙게 되면, 최근 수년간 너무 지루한 장이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지루한 박스권장에서도 하락시기에는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년간 이어졌던 박스권장세, 그 박스권은 어느정도였을까요? 그리고 8월증시는 박스권장에 어떤 흔적을 남겨놓게 될까요?

 

 <<독자님의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힘입니다.>>

 

 

ㅇ Log차트로 본 주가차트 : 등락률에 따른 효과를 반영

 

 

<<기본가격차트에 Log차트를 Check>>

 

필자는 주가지수나 주가차트를 설정할 때, 습관적으로 "Log차트"를 설정해 놓습니다.

이렇게 로그차트를 적용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보게 되는 차트와는 다른 특징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일반적인 차트에서는 주가지수, 주가의 "절대적인 수치"가 반영되면서 차트가 실질적으로 왜곡되게 됩니다.

즉, 주가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상승률이 적더라도 차트의 위부분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폭등"하는 주가형태가 나타나고, 반대로, 주가가 계속하락하는 경우에는 점점 명목적인 수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는 주가가 바닥권에서 횡보하는 듯한 왜곡된 차트 형태나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Log차트로 적용한 차트는 상승률,하락률이 시각적으로 차트에 구현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어느정도의 강한상승세인지, 하락하게 된다면 얼마나 큰 폭의 하락세인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금호산업의 주가차트를 일반차트(좌측)과 Log차트(우측)으로 보게 되면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

 

예를들어 2008년부터 하락추세가 장기간 이어진 금호산업의 차트를 일반차트와 Log차트로 해서보게 되면 큰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개인투자자분들께서는 좌측의 일반차트형태로 보시면서 금호산업이 장기 바닥다지기 형태라고 오해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호산업의 차트를 Log차트로 보게 되면, 2008년 이후 꾸준히 급격한 하락률이 이어졌다는 것을 한눈에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로그차트를 이용하게 되면, 주가추세를 정확하게 확인하는데 있어 시각적으로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ㅇ 그렇다면, 주가지수의 장기박스권은 어떻게 평가내릴 수 있을까?

 

<<종합주가지수의 로그차트, 1998년~최근까지의 차트 속에 최근 3년간의 박스권은....>>

 

최근 3년여간의 박스권장세가 지루하게 이어졌었습니다.

이 기간, 지난 6월과 같은 하락은 일년에 한두번 정도 꼭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분들이 이 시기에 큰 어려움 속에 손실을 크게 경험하게 되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2011년 8월의 조정장부터 시작된 박스권장세를 로그차트로 보게 되면, 1998년 이후 그 어떤 시기보다도 횡보장의 폭이 매우 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1~2013년의 박스권은 대략 상하폭이 10%수준밖에 안됩니다.

 

2011년 8월에 유럽위기로 폭락할때가 제법 폭이 크기는 하였지만, 2008년의 조정장, 2002년 하반기의 조정장에 비하면 약한 수준이었고, 오히려 2004년 차이나쇼크시기가 비슷한 하락폭이었을 정도로 최근 3년여간의 증시 박스권은 너무도 좁은 영역에서 지루하게 이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그차트로 보니 더욱 더 무슨 가느다란 빨대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이러한 3년이라는 긴시간동안 상하폭 10%수준의 좁은 박스권 장세는 1980년대 증시 이후 나타나지 않은 특이한 현상이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기간의 박스권을 돌파하게 되면, 뚫린 방향으로 강한 추세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8월장에서 일단은 긍정적인 기운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ㅇ 8월증시 향후 장세에 바닥을 완성하는 초석이 되길

 

근간의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지표와 분위기는 8월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3가지로 압축해서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1. 무제한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부담은 일단 OK

지난 7월말 시장에 애간장을 타게했던 이슈는 바로 FOMC회의결과 였습니다.

결론은 싱겁게도 850억$에 이르는 무제한 양적완화는 계속 진행된다는 것이었지요. 9월로 예상되었던 출구전략 가능성이 연말로 늦추어지는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경기가 안정권에 접어들 때까지는 양적완화의 드라이브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인 것입니다.

 

2. 미국 경기가 계속 살아나고 있다는 점

이번에 미국 2분기 GDP발표에는 기준이 변경되었다는 점 때문에 왈가왈부하는 점이 있습니다만, 2분기 GDP가 1.7%의 깜짝성장을 보였다고 시장에서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취업자수의 추세적인 증가 또한 미국 경기가 추세적인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3. 중국의 경기 부양의지, 일본 아베노믹스의 위축

중국이 경제성장률 마지노선 7%를 설정하고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수차례에 걸쳐서 언급드렸습니다. 난제는 산적해 있지만, 시장에서 보았을 때 주저주저하던 중국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여러가지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는 점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는 올해 상반기 한국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가장 기분나쁜 원흉이지요.

아베노믹스를 위시한 "엔저"로 인하여 경제회복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금 중 많은 부분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는 지난 상반기처럼 강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운 여건입니다. "엔저"가 이제는 동아시아권에 환율전쟁을 야기시킬 수 있고, 아베총리의 극우성향이 일본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수년간에 걸친 박스권장세가 지난 6월에 제법 큰 조정을 받았지만, 7월에 일정부분 회복하였고, 이제 8월을 맞이하게 됩니다. 8월의 상황은 7월보다는 양호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한 초석을 쌓아놓는 중요한 한달이 될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등락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3년간의 좁은 박스권의 마무리, 8월증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장기추세를 만들기 바랍니다.

 

2013년 8월 1일 목요일

종합주가지수,코스닥지수의 상승과 더불어 증시가 살아나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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