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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가을이오면 배당주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by lovefund이성수 2013. 9. 4.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9월이 되면서 성큼 가을이 다가온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출근하는 기분을 느끼다보면 저절로 스마트폰으로 "가을이 오면"이라는 가수 이문세씨가 부른 노래를 듣게 됩니다. 재즈풍으로 부른 서영은씨 버젼도 괜찮습니다.

9월 첫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출퇴근길에 맑은공기와 함께 듣다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됩니다. 예전 가을의 추억들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말이죠.

그런데 가을이 되면 주식시장에서 꼭 생각 해야할 큰 대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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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낮은 수준이지만, 배당은 무시할 수 없는 수익

우리나라의 배당 수준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하여서는 낮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선진국들은 배당수익률이 전체주식투자수익에 70%이상을 넘어간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배당은 매우 중요한 투자포인트입니다.

 

<<국가별 배당수익률, 2012년 회계년도 기준 : 자료 (신영증권,연합뉴스) >>

 

위의 표를 보시면, 한국기업들의 2012년 회계년도기준 배당수익률은 1.31%로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현격히 낮은 배당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중국,프랑스,독일,영국 등은 3%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보여주는데, 우리한국은 1.31%로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할 수 있겠습니다.

"옆나라 일본하고는 비슷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일본이 실질적인 제로금리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배당수익률 1%대는 정말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은 "주주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기업들의 행태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겠지만, IMF이후 시가대비 낮은 배당수익률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1.31%의 배당수익률은 투자수익률에서 큰 효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대략 배당소득세(주민세)를 제외하면 1.1%수준인데 이를 매년 쌓아가면 전체수익률을 1%p이상 높이는 효과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위의 표는 "평균 배당수익률"이기 때문에 고배당을 주는 기업들의 자료를 관과하게 됩니다.

오히려 고배당정책을 이어온 기업들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은행이자인 3~4%보다 높은 경우도 자주 있기 때문에 배당만을 타겟으로 삼고 안전하게 투자를 하시는 개인투자자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ㅇ 귀뚜라미가 울면 배당투자의 마지막열차 알리는 신호?

 

가을이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해가 저물면, 귀뚜라미소리가 들리는 요즘이지요.

그런데, 이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시 시작하면 12월결산법인 배당투자의 마지막열차가 출발하는 신호로 생각하셔야하겠습니다.

갑자기 쌩뚱 맞을 수 있습니다. 연말까지는 아직도 횟수로 4개월이나 남았는데, 아직 하늘에서 눈도 내리지 않았는데 무슨 설국열차도 아니고 배당열차의 마지막 열차가 가을에 출발한다니 어색하게 생각되실 수 있습니다.

 

얼핏생각해 보면, 12월결산법인에 대한 배당투자는 연말 12월에 해야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연말이 되면 배당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12월에 접어들수록 매우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매년 12월이 되면 집중되는 배당투자 관련 뉴스들 : 자료(다음뉴스검색)>>

 

하지만 배당투자수익률을 가장 높이기 위해서는 "귀뚜라미가 울 때" 또는 "가을이 오면"이라는 노래가 저절로 떠오르는 요즘이 바로 그 시즌이 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가격기대효과와 세무적인 효과가 복합적으로 엮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 가격측면에서 설명을 드리면

만일 연중 어느 시점에 시가대비 배당금액의 수익률(배당수익률)이 10%가  종목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배당수익률만 10%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서서히 흘러가면서 연말 배당락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주가는 서서히 상승합니다.

대략, 시중금리보다 살짝높은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연말에 시가대비배당수익률이 5%수준이 되도록 주가는 상승했다고 생각 해 보겠습니다.

 

<<고배당 종목은, 서서히 주가가 반영되어 배당수익률이 시중금리수준에 수렴한다>>

 

그렇다면,배당금액은 일정하고 배당수익률이 10%에서 5%로 낮아졌다면 주가는 2배 오르게 됩니다.

즉, 고배당종목은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장금리수준까지 수렴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시세차익측면에서 연말에 배당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보다, 고배당에 따른 효과를 노리고 연중 고배당수익률인 시기에 매수하여 연말 배당락 이전에 차익실현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배당락측면에서

오히려 연말에 배당을 받기위해 매수하게 되면, 배당락으로 인해 배당금액만큼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주가가 원래 주가까지 회복해서, 기대했던 배당수익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당락 이후 대략 3개월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의 1분기가 흘러가야한다는 말이죠.

 

세번째로 세금측면에서 보면

배당소득세와 주민세 15.4%를 떼고 받게 되는 배당금은 다음해 주주총회 이후 한두달 뒤에 증권계좌에 입금되게 됩니다. 거의 3~6개월이 연말이후 지난 뒤에 받게 됩니다.

그런데, 세금을 떼고 받게 되는 금액이기 때문에 배당/이자소득금액이 많으신분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실 수도 있고, 세금을 제외한 만큼 배당수익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배당투자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관점에서는 "연말"보다는 연중이 좋으며 그 마지막열차는 가을이오면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장기투자전략으로 운용하시는 종목은 예외로, 배당락전에 매도하는 번거로움보다는 그냥 들고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이렇게 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가을전략에 대하여 이야기드렸습니다.

매년 가을이 되면 배당투자에 대한 글을 꼭 적게 됩니다. 배당투자로 안정적으로 전략적으로 운용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되셨으면 합니다.

 

2013년 9월 4일 수요일

가을의 상쾌함이 모든 독자님과 저의 카페 회원님들께 가득하시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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