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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펀드매니저 젊은 매니저가 늘어나면 증시는 뜨거워진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9. 5.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근간에, 여의도 주변에는 이런 농담이 있습니다.

"전업개인투자자를 개미라고 한다면, 펀드매니저 출신의 전업투자자는 매미, 애널리스트 출신의 전업투자자는 애미"

여의도 증권가의 불황으로 인하여 증권사,자산운용사,투자자문사에서 퇴사한 인력이 여의도주변 오피스텔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의 단상일텐데요, 증권업의 꽃 "펀드매니저"들 또한 최근 구조조정의 칼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다고 합니다.

만일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펀드매니저 연령이 낮아지면 어떤현상이 생기게 될지 약간은 특이한 주제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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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펀드매니저의 수난시대.. 시작?

 

증권가로 들어오려했던 필자 20대 시절, 펀드매니저는 정말 화려한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수천억원의 펀드를 운용하는 카리스마, 놀라울 것으로 생각되는 그들의 분석력을 선망의 눈으로 보던 시절이었지요. 우연히 알게된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와의 관계는 서로 존댓말을 쓰지만 "갑"과 "을"관계에서 "갑"의 위치해 있던 것이 바로 펀드매니저였습니다.

 

여기서 이야기드리는 펀드매니저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입니다.

그런데, 이 펀드매니저 인력시장에도 구조조정의 칼날이 휘몰아쳤습니다.

 

 

<<올해 펀드매니저의 수도 감소세로 접어들다 : 자료 금융투자협회>>

 

작년 12월 615명으로 최고치였던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수는 올해 8월 597명으로 20여명이 감소합됩니다.

구조조정 규모자체는 절대값으로 큰 것은 아니지만, 보통 펀드호황/불황에 3년정도 뒤쳐지는 매니저인력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향후 1~2년간에 시장에 펀드매니저수의 감소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원인은 펀드환매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2007년 6500억원대에서 2012년 4456억원으로 크게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하여 자산운용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이 2007년 25%에서 최근 9%로 크게 감소하게 되고 수익성 악화가 펀드매니저 업계에도 찬바람을 불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펀드시장의 절대적인 회복이 없을 때에는 한동안 이러한 냉랭한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추세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ㅇ 구조조정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매니저의 평균연령은 낮아져

 

올해 들어 펀드매니저 감소의 원인이 CEO와 CIO교체가 많았덨다는 점에서 직급이 높은층에서의 구조조정 칼날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서서히 매니저의 평균연령이 낮아지게 되는 단계를 그리게 됩니다.

 

2007년 여름 펀드매니저의 평균연령이 41.03세였지만, 수년간 여러가지 이유로 펀드매니저의 평균연령이 38~39세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즉, 과거에 비하여 젊은 매니저가 늘어난 것이고, 결국 구조조정과정에서 조금 더 젊은 매니저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흥미로운 자료 중에 하나는 자산운용사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경력을 보았을 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즉, 2009년 이후에 펀드매니저의 경력을 시작한 매니저가 대부분인 자산운용사도 비일비재하게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ㅇ 금융위기를 겪지 않은 펀드매니저가 늘어나게 된다.

 

<<자산운용사별 운용역의 평균경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인 운용사는 7곳이었다: 금융투자협회>>

 

54개의 자산운용사 중, 펀드매니저의 평균경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인 자산운용사는 7곳이 있었습니다.

전체운용사의 13%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경력 5년 이하의 펀드매니저의 경우 확실히 2008년 금융위기의 세파를 겪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금융위기를 겪지 않은 매니저 수가 224명으로 전체 펀드매니저 수 597명에 37%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는 자산규모는 전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규모에 13%에 불과하지만, 1~2년뒤에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지 않은 펀드매니저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게 됩니다.

 

 

ㅇ 젊은 매니저! 1~2년뒤 묻지마 상승장을 만들 수 있다.

 

펀드매니저의 연령층 그리고 경력이 낮아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활력있는 운용형태로 시장에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젊은 매니저의 경우에는 호기가 발동하여 과감한 매매를 단행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경력이 오래된 매니저는 증권시장의 풍파와 회사내부의 정치풍파를 모두 겪다보니, 안전하게 운용하는 경향이 짙지만, 젊은 매니저가 늘어나게 되면, 운용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시장이 강세장일 때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제대로 겪지 않은 매니저라면, "말로만 들은 위기"하고 실제 가슴졸이며 펀드를 당시 운용했던 "위기 경험"하고의 괴리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화끈한 운용을 하는 젊은 매니저가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금융위기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무서울게 더욱 없는 것이죠.

 

따라서, 시장 여건이 살아나게 되면 이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화끈한 상승장이 나타나고, 그 1~2년뒤에는 "묻지마 상승장"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 시기...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3년 9월 5일 목요일

사회도 그렇고 증권가도 젊은 피가 활력을 불어주지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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