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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외국인 선물대량매수, 연말랠리를 시사하는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9. 9.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 아침, 이런 뉴스와 증권메시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6월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누적매수포지션이 사상최고수준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에 따른 향후 연말랠리 가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막바지에 외국인 선물대량매수 이후에 시장의 방향이 돌아섰던 기억이 살아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수, 향후 연말랠리의 신호탄일까요? 혹은 다른 요인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의 아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외국인의 선물매매추이와 KSP200지수의 등락의 상관계수를 분석 해 보다.

 

증권사HTS에서 제공하는 선물 수급주체별 매매동향 자료와 코스피200지수를 아침에 엑셀을 활용하여 분석해 보았습니다. 자료는 2003년 1월 첫거래일부터 최근일까지의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분기단위/월단위로 시간타이밍을 나누어 분석 해 보았습니다.

 

외국인의 선물매매 과연, 주가지수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을까요?

 

<<외국인 분기선물 누적순매매와 해당분기(D분기)와 다음분기(D+1분기)의 등락률>>

 

위의 표를 보시게 되면,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코스피200지수 등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약간의 의아한 부분을 보여주게 됩니다.

일단 위의 표를 설명드리지만, D+1분기 등락률은 D분기의 외국인의 수급이 다음분기의 주가지수 등락률과 어느정도 상관계수가 있는가이며, D분기 등락률은 D분기의 외국인 수급이 해당분기에 주가지수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줍니다.

 

결과치를 보게되면, 상관계수는 모두 0.1이 안되는 매우 미약한 수준입니다. 즉, 상관계수가 있다고 보기에는 그 수준이 매우 낮은 것이죠.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해당분기와 다음분기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약한 상관계수가 있지만 결정적인 분기단위의 요소는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단위 분석에서는 약간은 다른 값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 월단위 선물 누적순매매와 해당월(D월)과 다음달(D+1월)의 등락률>>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다음달의 주가지수와의 상관계수는 0.0253으로 매우 낮은 상관계수를 보여줍니다. 이번달의 외국인 선물매매가 다음달의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데에는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매매가 일어난 해당월(D월)에는 주가지수 등락률과의 상관계수가 0.2886으로 크게 높아집니다.

 

이 자료를 통해서 보면,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해당 월에는 영향을 어느정도 미치지만, 다음달에는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두자료, 월단위와 분기단위 자료를 보았을 때, 오히려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다음분기 또는 다음달에는 큰 의미를 가지기는 어렵고 오히려 해당월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외국인의 선물대량매수가 큰 이미를 가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ㅇ 선물보다 현물 수급이 더 의미 있어

 

<<외국인 현물 수급과 D+1분기, D분기 등락률과의 상관계수>>

 

위의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과는 달리, 외국인의 현물(유가증권시장)에서의 분기단위 순매매는 다음분기와 해당분기의 등락률에 대한 설명력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수급과 해당 D분기의 등락률과의 상관계수는 0.4388로서 의미있는 수치를 보여줍니다.

즉,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해당 D분기에 동행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분기와의 상관계수는 0.1711로 크게 낮아지기는 하지만, 약간의 상관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어느정도 이번분기에 외국인의 현물매매동향이 다음분기에도 상관이 약간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선물수급동향에서 주가지수의 설명력은 크게 낮지만,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수급은 해당분기와 다음분기와도 상관계수가 어느정도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분기 7월~9월 현재까지 외국인의 현물매수는 5조원대가 넘어갔다는 것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그 전분기까지는 매분기 3조,4조원대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 3분기에 드디어 돌아섰습니다.

이 영향이 다음분기 10~12월에 어떤영향을 미칠지에 대하여 우리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할 때입니다.

 

수급의 정황은 연말에 따뜻한 겨울을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져보게 합니다.

외국인의 컴백, 꾸준히 계속 이어진다면 3분기의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매수세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지면서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될 것입니다.

 

2013년 9월 9일 월요일

선물수급을 보실 때에는 꼭, 현물시장과 같이 분석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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