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주가지수 종가관리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by lovefund이성수 2013. 9. 26.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요즘은 장마감 직전에 주가지수에서 특이한 흐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제가 매일 방송에 출연하는 시간이 오후 3시 15분즈음인데요, 밖에서 제 출연시간을 기다리면서 TV화면을 보다보면, 9월들어서 특이하게도 종합주가지수가 장후반 또는 장막판 동시호가에 크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었습니다. 아마 투자자분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종합주가지수를 종가에 관리하는 세력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그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 봐야할까요?

 

<<독자님의 아래 손가락 모양!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9월들어 장후반 종가관리의 흔적

 

<<장후반 종가관리되는 케이스, 동시호가관리와 장후반 끌어올리기가 목격된다>>

 

주가지수 장후반 종가관리의 케이스는 9월초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종합주가지수의 막판 상승은, 9월 둘째주에 진입하면서 더욱 노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즈음부터 필자가 이데일리TV 출연을 위해 대기하며 스튜디오 밖, 외부TV를 볼 때마다 무의식 중에 나오는 말한마디가

"어.. 누가 끌어올렸을까?"였습니다.

9월 둘째주는 우연이라고 해야할까요? 차기 FED의장 유력후보였던 "서머스"가 사퇴를 하던 시점즈음이었지요.

 

장중 내내 지지부진한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이 나오다가도 장후반에 주가지수를 끌어올리거나 동시호가에서 매수가 유입되어 끌어올리니 요즘은 오전증시는 들러리로만 보일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장 후반에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체는 어디일까요?

 

 

ㅇ 정황상, 외국인 그리고 연기금 그런데 왜 이런현상이?

 

<<9월 거래소 수급동향에서의 절대 매수강자는 외국인 그리고 2인자는 연기금이었다>>

 

이런 매수를 보인 매매주체는 확연하게 외국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한국내에서 유일하게 증시에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 연기금이 2인자로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금액 규모는 9월에만 7조원이 넘어갔습니다. 한국 거래소의 9월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60조원수준에 12%에 해당할 정도로 외국인의 매수는 매우 강하게 유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연기금 또한 매수를 이어가면서 9월 누적 1조원대를 넘겼습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가 시장 주변의 악재성 재료들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결국 증시의 하방경직을 강화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상하리만치 종가관리를 하는 듯한 매매패턴이 나오는 것일까요? 특히 동시호가에서 주가의 강세가 이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규모 자금이 집행 될때의 주문 스타일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ㅇ 미체결된 매수자금이 장후반에 몰리다.

 

금액이 크지 않은 투자자의 경우(개인,소규모펀드 등)에는 특정종목(또는 포트폴리오)를 매수한다고 하면, 그 순간에 매도호가에 체결을 시켜도 충분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단 1분만에 거래가 완료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금 규모가 큰 매수의 경우에는 "평균단가"를 하루의 전체적인 평균과 맞추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하루종일 정해진 시간 또는 분에 매수주문을 넣게 됩니다.

이렇게 체결되게 되면, 일시적인 매수주문 유입에 따른 평균단가의 고가매수를 막을 수 있게됩니다.

그러다보니, 증권사 지점에서도 대규모 자금의 매수가 들어올 경우에는 담당 직원이 하루종일 균등하게 나누어서 매수하는 "균등매수"를 취하게 됩니다.

괜히 특정시간에 한꺼번에 샀다가 그 순간에 하루에 고점일 경우 고객과 불편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금일 장중 외국인과 연기금의 오전시간대 매수흐름, 꾸준히 매수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문을 넣었다고 해서 100%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미체결이 남게 될텐데 그 잔량을 장후반 또는 장막판에 주문이 들어갈 여지가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주문을 넣을 때, 주문구분에 "조건부 지정가"로 설정이 될 경우에는 미체결잔량이 장막판 10분전에 동시호가로 시장가로 주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동시호가에서 종가관리되는 것처럼 주가지수가 나타나게 됩니다.

 

ㅇ 시장에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다는 증거

 

위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근간에, 종합주가지수가 2000p부근에서 횡보하면서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만, 크게 하락하지 않고 2000p라는 허공에 떠있는듯한 모습은 펀드환매 등으로 대규모로 나오는 투신권의 매도물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와 연기금의 꾸준한 매수가 시장을 받혀주고 있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현재상황은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규모면에서 앞서면서 "저가에서 물량을 받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번 2000p부근에서의 횡보흐름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협상"이 미국 정치권에서 잘 마무리하게 된다면, 한국증시는 새로운 추세로 가기 위한 시동을 걸을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그 때는 장후반에만 반짝상승하는게 아닌, 장초반부터 계속 상승하는 강세 흐름을 기대 해 봅니다.

 

2013년 9월 26일 목요일

지루한 오전장보다는 화끈한 오후장이 나오는 증시를 보며

lovefund이성수 올림

 

저의 글을 애독하여주시는 독자님의 "추천버튼"클릭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