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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10월 FOMC성명문에서 증시의 맥을 집어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0. 3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10월의 마지막거래일, FOMC회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밴버냉키 의장으로서는 12월 회의 한번만 남은 거의 마지막 FOMC회의라고 볼 수 있는 이번회의에서 양적완화 지속과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FOMC성명서의 내용을 토대로, 향후 양적완화(QE)의 전개 시나리오를 추정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요? 오늘 유동 버냉키의장의 얼굴이 무거워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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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10월 FOMC 성명서 주요골자

 

 

이번 FOMC회의는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예상하던 수준에서 결론이 났습니다.

내용을 요약을 해 보면, 이번에 미국의 정치적 이슈(셧다운, 부채한도 상향관련 정치갈등)가 경제에 발목을 잡았다는 표현을 "재정정책이 경제를 가로막다"라고 이야기하였던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1. 경기지표에서 가계지출과 기업고정투자는 향상되었으나, 주택부문의 회복 몇달사이 다소 둔화

2. 재정정책이 경제 상상을 제약

3. 인플레이션은 FOMC의 장기목표치 하회, 장기인플레이션 기대 안정적

4. 경제와 고용시장에 드리운 하강위험이 작년 가을 이후 약화

5. 인플레이션은 서서히 2%대로 상승 예상

6. 자산 매입속도조절(테이퍼링)을 위해서는 경기 진전의 증거가 추가적으로 필요

7. 따라서 400억$의 MBS와 450억$의 장기국채 매입을 지속하기로 결정

8.  경기 개선 때까지 양적완화 및 다른 정책도 사용할 수 있다.

9. 실업률이 6.5%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이 2%보다 0.5%이상 높아지지 않는다면

    연방기금 금리 0~0.25%를 유지

10. 9명의 위원이 찬성하였고, 1명의 위원이 반대(에스더 조지)

 

 

ㅇ QE와 저금리기조는 내년초반까지 GoGoGo!

 

버냉키의 거의 마지막 회의인 10월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골자는 매달 총합 850억$의 QE지속과 0%수준의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양적완화 축소시기는 다른 경제지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저금리상황의 기준인 실업률이 6.5%로 내려가거나 인플레이션이 2%보다 0.5%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추정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E축소 즉,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는 지난 6월 버냉키 의장이 입에서 언급한 뒤로 시장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습니다만, 미국의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테이퍼링 9월 진행설이 10월 진행설로 넘어가다가 이제는 아예 내년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당장에 11월에 FOMC회의가 없으니 12월까지는 QE가 계속 진행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실업률 추이를 보게 되면 저금리기조와 QE가 언제 끝나갈지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예상 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 추이, 9월 현재 7.2%로 발표. 자료 : FRED>>

 

오바마대통령 집권 2년차였던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추세로 돌입한 미국의 실업률은 10%에서 7.2%까지 크게 낮아졌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그 속도는 가속화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1년에 0.6~0.8%p씩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실업률 7.2%가 6.5%까지 내려가기 위해서는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고 빠르면 6개월 후라는 점을 예상 해 본다면 대략 내년 4월경~9월사이에 실업률 목표치인 6.5%p에 근접하여 제로금리 상황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CPI 전년비, 9월현재 1.2%로 매우 낮다.>>

 

미국의 물가수준도 낮은 수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CPI로 볼 때 1.2%인데, FOMC에서 보고 있는 2%+0.5%p를 감안할 때, 아직 그 거리가 크게 남아있습니다.

물가지표 또한 감안 해 본다면, 내년 봄까지는 저금리기조와 QE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예상 해 봅니다.

 

 

ㅇ 올해말까지는 정책이슈는 안심, 미국증시 상승의 소화과정이 부담일듯

 

일단 올해 말까지는 잠시 미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서는 특별한 악재가 커질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간헐적으로 시끌 시끌하겠지만, 그렇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대신 내년 1,2월에 부채한도상향협상과 셧다운협상이 D-day라는 점에서 정책리스크가 내년 1월에 다시금 부상될 가능성을 시나리오에 기억을 하셔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말까지는 정책적 부담은 없겠지만,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염려되는 부분은 미국증시의 가격리스크입니다. 올해 20%이상 상승한 미국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다보니 가격부담론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격부담이 쌓인 미국증시, S&P500지수>>

 

 

얼마전 언급드린 "미국 NYSE의 증권담보대출 사상최고치" 뿐만아니라, 올해 20%이상 상승한 미국증시에 대한 가격부담론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계는 추세적인 붕괴까지는 아니어도, 단기적인 조정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조정은 6월과 같은 주가가제법 하락하는, 가격조정으로 진행될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리뭉실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악재를 이겨내는 "기간조정"가능성 두가지로 고려를 해볼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미국증시 뿐만아니라 한국증시에도 일정부분 상승탄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증시의 단기적인 조정은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QE와 저금리기조가 내년까지는 이어진다는 것을 감안 해 본다면, 조정이 있더라도 증시 조정은 짧게 마무리 되고 다시 제 갈길을 가게 될 중장기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겠습니다.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PS : 오늘이 제가 주식시장과 증권시장에 대한 글을 매일 쓰기로 결심한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전에는 1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드믄드믄 썼었습니다. 매일 글을 쓰다보니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라는 고민이 아침에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되었답니다. 매일 아침 기다리시는 제글을 독자님들이 계시기에 저 자신도 매일매일 글을 쓰려는 무언의 약속을 지켜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년 사이 제 자신에게 여러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저의 생애 첫책이 지난 5월에 출판되어 독자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출판사에서 두번째 책 집필을 의뢰하여주셔서 내년 1월에 주식투자를 쉽게 엮은 두번째 책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올초에는 경제방송 앵커로서 진행을 맡기도 하였고, 현재는 경제방송에서 단독코너를 맡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독자님들의 응원덕분이라 마음속에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독해주시는 독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저의 글을 계속 이어갑니다. 내일도 좋은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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