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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산타랠리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로 다닌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11. 1.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11월이 되면서 날이 더욱 쌀쌀해 지고, 가로수는 단풍이 물씬 들었습니다.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저절로 추풍낙엽이 바로 이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리곤 마음한편으로는 곧 다가올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렇게 날이 추워지는 연말에 은근히 기대하는 랠리가 있지요. 여름에는 섬머랠리, 겨울에는 산타랠리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하여 이야기드리겠습니다.

 

<<독자님의 검지 손가락 뷰온 추천 필자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ㅇ 산타할아버지는 겨울에 다녀가시는 것은 맞다.

 

연말랠리 또는 윈터랠리로 불리기도 하고, 산타랠리는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아래와 같은 월별 통계자료들이 뉴스로 나오고 증권사 분석 자료로 나오게 됩니다

저도 빼먹을 수는 없겠지요?

 

<<90년~2012년까지 월별 평균 등락률, 확실히 겨울이 상승폭이 높습니다>>

 

1990년부터 2012년까지 월별 평균등락률을 조사해 보면, 10월~1월까지의 늦가을에서 한겨울까지 연속해서 상승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승폭이 강력한 수준은 아니지만, 10월 1.21%, 11월에 평균 2.38%, 12월에 1.23%, 1월에 3.05%로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산타랠리가 지나가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즉, 산타할아버지가 다른 계절과는 달리 날이 추워졌을 때 지나가시긴 했구나라는 것을 월평균으로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개인투자자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산타랠리에 대한 경험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왜 산타할아버지는 개인투자자에게 선물을 주지 않으시는 걸까요?

 

 

ㅇ 산타할아버지는 조용한 길을 좋아하십니다.

 

 

<<산타할아버지도 뜻하지 않게 개미에게 선물을 주지 않으셨군요?>>

 

우리가 생각 해보면, 산타는 밤에 몰래, 조용히 왔다가 선물을 주고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즉, 조용한 루트로 선물을 주고 다니는 것이죠.

남들이 안가는 뒷길을 통해서 재빨리 움직이기에 산타를 큰길가에서 기다리더라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모두가 시끌벅적하게 이야기하는 주식과 종목으로는 산타가 지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오히려 조용히 소외되어있는 종목들이 은근히 강한시세를 낼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소외된 종목들은 저평가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끌벅적한 종목들 보다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은근히 상승하던 소외된 종목이 일정수준에 올라가게되면 뉴스화되고 증권사 분석리포트가 쏟아지면서 시끌벅적해지게 되면, 천천히 이익실현을 해야할 시점이 되게 됩니다.

그 때가 되면 조용할 때는 산타가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길이 되면 산타가 피해가기 때문이지요.

 

 

ㅇ 2013년 산타랠리가 없더라도..

올해 2013년은 11월,12월에 증시 조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워낙에 큰 폭의 상승이 있었던 유럽/미국의 글로벌증시가 있었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흐름이 전개될 수 있는 것이지요.

즉, 산타할아버지가 적게 돌아다니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산타랠리가 휴식을 가지게 된다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의 시기로 접근 할 수 있을 것입니다.양적완화의 지속과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유동성랠리 속에서는 시장이 잠시 쉬어준 뒤에는 저가매수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해 산타할아버지가 그냥 조용히 랠리없이 쉬시더라도 슬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선물은 창고에 더 많이 쌓아져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선물을 뿌리실 것입니다.

산타할아버지가 꼭 12월에만 나타나란 법은 없지 않겠습니까?

 

2013년 11월 1일 금요일

약간은 이른감은 있지만 추운 날씨에 산타를 떠올리며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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