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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자넷옐런의 사전답변서에서 증시장기시나리오를 그리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2. 12.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밤사이 미국에서 자넷옐런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사전답변서에 대한 해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글로벌증시가 화답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얼핏 살펴보면 시장에서 예상하던 내용과 거의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부분이 명확해졌다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넷옐런 사전답변서의 주요골자를 곰곰히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미국 유동성의 두가지 큰 방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핵심 골자 3가지.

 

 

<<자넷 옐런의 서명이 들어간 사전답변서의 앞표지>>

 

이번 사전답변서의 중요 골자는 크게 큰 전제에 이하 3가지로 압축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 큰 전제는 바로 "버냉키의장이 해오던 일에 지지를 한다"는 표현입니다.

 

이는 이전에 연준부의장으로서 같이 일을 해오던 옐런입장에서 버냉키 전 의장의 정책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를 둠으로써 정책적 불안을 가라 앉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제하에 2가지 중요한 핵심골자가 나오게 됩니다.

 

1. 초저금리 기조는 유지된다.

2. 테이퍼링도 그대로 진행된다.

 

이 두가지는 글로벌 유동성에 중요한 핵심요소이기에 가장 시장에서 귀를 기울인 대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로는

 

3. 이머징마켓 일단은 지켜보긴하겠다.

최근 아르헨티나 사태 등, 테이퍼링이 진행되면서 삐걱거리는 이머징마켓에 대하여 간과하지 않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ㅇ 초저금리와 테이퍼링은 그대로 진행(현 상태 유지)

 

글로벌 유동성에 중요한 이슈는 바로 이 두가지 이슈일 것입니다.

양적완화축소(Tapering)과 금리정책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전만 하더라도 미국은 금리정책만으로도 유동성을 통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시장이 긴장하고, 금리를 내리면 유동성 증가 기대감에 시장이 환호하였습니다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금리정책만으로는 유동성이 공급이 안되면서 양적완화라는 발권력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팽창시켰습니다.

 

<<마치 수문을 모두 개방한 댐 뒤에서 물은 계속 들어오는 격이라고할까요>>

 

위의 그림에서 유동성을 댐과 물로 비유를 하여보았습니다.

댐에서 수문을 돈의 양을 조절하는"금리정책"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댐 뒤에서 공급되는 달러는 "양적완화"로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지금까지는 댐의 수문을 모두 열고도 부족해서 댐 뒤에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달러를 들이 붇는 형국이었던 것이죠. 이러한 금융정책 중에서 일단 댐에 뒤에서 달러를 쏟아붇는 양적완화는 단계적으로 축소되기 시작하였고, 금리관련 이슈가 시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연준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던 실업률 6.5%와 인플레이션율 2.5%에서 미국 실업률이 6.5%에 벌써 근접하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6.6%, 연준의 금리결정 기준치인 6.5%에 근접>>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하여 자넷옐런은 "실업률만 볼게 아니라 경기가 확실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겠음"을 제시합니다. 즉, 지금 당장에 실업률이 6.5%를 하회하더라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죠.

(사실 지금 현재 미국의 취업인구가 불완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미국 경기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 다면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제시합니다. 결국 3월 FOMC에서 추가적인 테이퍼링 가능성은 계속 살아있는 재료로 남게 됩니다.

 

 

ㅇ 우리에게는 이머징마켓 영향이 중요.

테이퍼링이 지속되게 될 경우 이머징마켓 불안은 간헐적으로 시장에 지속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머징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에 있다보니, 이머징마켓의 불안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이머징마켓은 작년 4월부터 스트레스가 높아졌음"을 언급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냥 "지켜 보고 있다"라는 정도로만 해석한다면 약간은 서운한 감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보고서에 나와 있는 이머마켓의 취약성지수를 보게 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머징국가들 중에서 한국이 어떤 수준에 위치해 있는지 참고할 수 있게 됩니다.

 

<<취약성지수, Monetary Policy Report : 2014년 2월 11일자>>

 

위의 자료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의 달러화대비 환율의 변동과 이머징국가들의 다양한 지표 활용하여 이머징국가들의 취약성 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취약성지수(가로축)이 낮으면 낮을 수록 안정적인 국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에서 보게 되면, 브라질(BR),인도네시아(ID),인도(IN),터키(TK) 등이 최빈약국에 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한국(KO),대만(TA),중국(CH),말레이지아(MA)는 체력이 강한 국가들로 분류되어 있다는 점을 예의 주시해야하겠습니다.

 

즉, 한국의 경우 이머징마켓의 위기가 온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과거처럼 커플링되어 동반 몰랑하는 시나리오가 아닌 강건너 불구경하는 정도로 해석을 해 볼 수 있기에, 향후 이머징마켓의 위기시 우리 한국 입장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강한 하방경직을 만드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ㅇ 중장기적으로는 테이퍼링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관건

 

테이퍼링은 미국연준의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나쁘지만 않으면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이머징취약국들이 출렁일 때마다 한국증시가 잠시 출렁일 수는 있겠지만, 큰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기준금리입니다. 현재 0~0.25%로 되어있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언제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인가가 향후 장기투자시나리오를 그리는데 중요한 핵심이 될 것입니다. (금리 문제가 향후 민감한 재료로 올 연말부터 부상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연준의 보고서에서 한가지 좋은 자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연말 기준금리 추이에 대한 금리 결정에 대한 추정자료>>

 

위의 표를 보시게 되면 2014년까지는 전반적으로 현재 기준금리(0~0.25%)가 대세이지만, 2015년에는 서서히 기준금리 추정치가 상승하게 됨을 볼 수 있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4%수준에 귀결될 것이라는 추정치인데요,

이 자료를 토대로 해서 보면, 빠르면 올해 연말에 금리에 대한 문제가 서서히 부상되다가 내년에 민감한 재료로 시장에 다가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 때가 되었을 때, 시장이 금리인상분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겠지만 2014년 이후 우리는 테이퍼링이 아닌 과거에 친숙했던 재료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금리 인상"

 

2014년 2월 12일 수요일

아직은 1년정도 여유는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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