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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투자는 오락게임이 아니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2. 28.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 경제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오늘글은 시황에 대한 글이 아닌, 주식투자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고자 합니다.

종종 지인들이 필자에게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하여 묻곤합니다. 엇그제도 필자와 친한 지인이 전화로 물어보더군요. 그런데 주식투자에 대하여 물어보시는 분들 중, 십중팔구는 무언가 "재미"를 주식시장에서 얻고자 하시더군요.

 

<<독자님의 뷰온추천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ㅇ "주식투자 짧게 치고 빠지는 재미가 있어야하는거 아니야?"

 

개인적으로 필자가 매우 거북하게 생각하는 말입니다.

"짧게 치고 빠지는 재미"를 주식시장에 통용되는 용어로 바꾸어보면 "액티브 매매"라고도 고상하게 표현할 수 도 있겠지만, 소위 "단타"를 의미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치고빠지는 재미"로 하려는 주식투자가 전략이 부재한 "단타"라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간단하게 매수하고, 수익 10%나면 치고 빠지겠다라고 막연한 생각을 하시곤 합니다.

마치 전장을 누비는 람보처럼, 삼국지에 무장들처럼 전쟁터를 마음대로 날라다닐 것처럼 생각을 하십니다.

사실 매매를 할 때 있어서, 자신이 예측한 바 대로 짧게 치고 빠지면 짜릿한 느낌이 있긴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오락게임 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오락게임을 하듯이 말이죠. 자신이 계획했던데로 진행되면 긴장속에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주식투자도 오락처럼 접근하게 될 경우 비슷한 심리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개장 후 6시간 동안 긴장된 상태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원하는데로 바로 주가가 움직이게 되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기분이 쾌재를 부르게 됩니다.

(이 기분, 필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주식투자 초기에 필자도 그러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짧게 치고 빠지려하는 전략에는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숨겨져 있습니다.

 

 

ㅇ 짧게 치고 빠지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

 

이렇게 액티브한 매매하게 되면,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생기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과도한 에너지 낭비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에너지는 "비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비용은 눈에 보이는 "거래수수료"가 있을 것이고 매도시에 발생하는 "증권거래세,농특세"와 같은 증권관련 세금이 있게 됩니다.

 

 

 

이 눈에 보이는 비용에서 많은 개인투자자분들께서 "거래수수료"를 줄이기 위하여 수수료가 싼증권사를 많이 찾으시지만, 실상 매매를 잦게 하심에도 불구하고 증권거래세에 대한 부분을 간과하시는 경향이 큽니다.

 

 수수료만 보면 대형증권사는 0.2%정도 온라인증권사는 0.02%정도로 10배의 수수료 차이가 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00배정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하지만 증권거래세 0.3%를 무시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매매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수수료보다도 이 증권거래세가 더 문제가 되게 됩니다.

 

예를들어, 만일 대형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한달에 1번 거래하고, 온라인증권사에서 한달에 10번 거래할 경우를 가정해 본다면,

대형증권사(수수료0.2%가정)의 경우 (매수수수료 0.2%+매도수수료 0.2%+증권거래세 0.3%)하여 대형증권사는 1번 매수매도에 0.7%의 비용이 발생되게 됩니다.

그에 반하여 온라인증권사를 통하여 한달에 10번 거래할 경우

(매매수수료 0.02%+0.02%+증권거래세 0.3%) * 10 = 3.4%의 비용이 발생되게 되는 것이죠.

 

이게 바로 증권거래세에서 나타나게 되는 비용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ㅇ 눈에 안보이는 주문편차에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주문편차(Slippage)"라는 존재입니다.

보통 매매하는데 있어서, 내가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는 경우, 주문편차가 발생하였다고 보고, 슬리피지가 있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1000원에 매수하고 싶은데 1010원에만 실제 체결이 될 수 밖에 없어 실제 1010원에 1%값을 더 주고 사야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슬리피지는 호가갭으로 인해 0.1~1% 또는 그 이상에서 만들어진다>>

 

실전매매에서는 이 슬리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긴 하지만, 급하게 매매하게 될 때는 큰 슬리피지 상황에서 매매하게 되면서, 원래 매매했던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산다던가, 더 싼가격에 매도하게 됩니다.

매매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이 슬리피지가 누적되면서 결국 안보이는 비용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ㅇ 오히려 장기 가치투자자 중에는 매매를 줄이기 위해..

 

가끔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분 중에는 수수료가 비싼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수료가 싼 증권사를 사용하게 되면 저절로 매매가 잦아지더라는 것이죠.

 

"수수료도 싼데, 작은 수익이 났을 때 잠깐 팔고 다시 사면 되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이 들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아니하니만 못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결국 매매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수수료가 비싼 증권사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수수료를 계산기로 두들겨보면 아까운 금액이지만, 매매횟수를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기에 장기 가치투자자 중에는 종종 보게 됩니다.

 

 

ㅇ 결코, 주식투자는 쾌락을 얻기위한 게임이 아니란점! 중요한건 재산증식

 

많은 개인투자자분들께서 주식투자를 오락게임처럼 쾌락을 쫗아서 매매하시게 됩니다.

짜릿한 느낌만으로 매매하다보면, 그러한 짧게 치고나오는 짜릿한 매매에 습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짜릿한 느낌은 더 강한 느낌을 원하기 때문에 결국 투자금을 무리하게 늘리거나 빚을 끌어와 무리한 매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마치 도박과도 같아지는 것이죠.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재산증식"입니다. 한두번의 매매로 얻는 짜릿한 느낌이 아닌 계좌에 돈이 서서히 불어나는 그 뿌듯한 기분을 느끼셔야 합니다.

시간은 오래걸릴 수 있겠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정석투자는 계좌에 크게 불려주어 개인투자자 본인의 삶을 바꾸어 줄 수 있게 됩니다.

 

오늘 글은, 주식시장에 잘못된 투자관습을 접한 필자의 지인을 위해 쓰게 되었습니다.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잘못된 투자 관습은 잘못된 민간요법처럼 오히려 독이 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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