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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투자전략의 중요성, 국민연금에서 보다.

by lovefund이성수 2014. 7. 8.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국민연금이 주식투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천억원대를 벌었다는 뉴스기사가 파이낸셜뉴스를 통하여 나왔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는 아니지만, 에프앤가이드에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종목들과 지분율을 분석하여 집계한 자료로 추산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수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요한 의미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투자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ㅇ 개별 종목들의 수익률이 중요한게 아니다! 전체 수익률을 봐야.

 

<<올해 상반기 종합주가지수는 지지부진한 흐름속에, 0.45%하락하였다>>

 

올해 상반기 평가이익이 1조4천억원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준 국민연금의 수익은 지지부진했던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대략 84조원수준(국내주식 직접운용+국내주식 위탁운용)의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 금액을 감안한다면, 대략 1.5%이상의 평가이익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녹록치 않았던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만들어낸 의미있는 결과였던 것입니다.

 

간혹 호사가들은 국민연금이 투자했던 종목 중에, 어떤 일부 종목이 손실이 수십억이네, 수백억이네 하면서 깍아내리곤하지만, 이는 매우 편협한 시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뉴스에서는 객관적인 자료로, 수익을 낸 종목들과 손실이 발생할 종목들 리스트도 언급되어있는데 그 안에서 보게 되면 국민연금이 투자한 현대중공업,KB금융,SK이노베이션,롯데쇼핑,하나금융 등에서 각각 3668억원,2655억원, 2399억원, 1888억원, 1831억원 등 이 다섯 종목에서만 1조 2천억원대의 손실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손실난 다섯 종목만 본다면, 마치 국민의 피로 만든 연금자금을 막 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종목 전체의 수익률을 보는 전략에 그 포커스가 맞추어져야 합니다.

 

 

ㅇ 전략이 정립되면 전체 수익률만 보게 된다.

 

많은 일반인들 그리고 개인투자자 심리에는 "백전백승"을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일 수 있습니다만, 이는 투자전략관점에서는 무리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투자자산 규모가 커지고 종목수가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승패(수익나는 종목,손실나는 종목)의 비율에서 승리하는 종목의 비율이 100%가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실질적으로는 60%종목이 수익을 내어주어도 "Exellent"한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그래서, 전략이 체계화된 운용시스템에서는 종목하나하나에 대하여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일반투자자는 종목 하나하나에 정을 주고, 애칭도 "하닉이~ 현차~, 삼전이~, 한전이~ 등"으로 부르며 종목 하나하나 수익률에 집착하게 되지만, 이러한 종목 하나하나에 집착되는 경우 수익률이 "모 아니면 도"로 극단적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강한 투자심리를 가진 분이시라면 수익을 크게 만들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십중팔구 손실을 만들게 됩니다.

 

큰 자금, 수천만명의 연금자금이라는 다수의 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해야하는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복불복 운용은 할 수 없기에 "자산배분전략"을 통하여 다양한 투자처에 운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감정을 뺀 운용전략을 취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률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ㅇ 자산배분 전략 :  결국 장기 수익률은 꾸준히 우상향

 

 

<<연도별 국민연금 전체 자산의 운용수익률>>

 

위험자산인 주식/해외주식/대체투자 및 안전자산인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의 비율을 정하고 이에 맞추어 운용함으로써, 장기 수익률은 꾸준히 이어지게 됩니다. 간혹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서 한해 정도 수익률이 잠시 주춤할 수 있지만, 전체 수익률은 꾸준히 시장에 예금금리와 같은 안전자산의 수익률을 초과하여 만들어 갈 수 있게 됩니다. 

 

 

ㅇ 개인투자자, 분산투자와 안전자산 비중만 갖추어도 장기수익률은 확보!

 

필자가 지인들과 우연히 주식투자에 대하여 이야기하게되면 "분산투자, 안전자산 일부확보"를 강조하게됩니다.

그런데 지인들의 대답에는 의외로 이런 답이 많이 합니다.

 

"한국의 투자문화와 맞지 않는다, 한국투자 문화를 모르나?"

 

<<갑자기 그리워지는 히딩크, 전략과 원칙으로 한국축구 역사를 세웠습니다.>>

 

그 한국문화라고 불리웠던 투자원칙들, 어찌보면 자기투자 방식이 한국식 투자 문화라고 억지로 끼워맞추기 논리 일 것입니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 당연히 그 투자문화에 맞춰서 몰빵투자를 위한 종목을 이야기하라는 것은 전략과 원칙의 부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증거라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국민연금의 주식투자에서의 운용성과는 전체 국민연금자산에서는 자산포트폴리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어떤 해에는 주식자산이 효도를 하고, 채권자산이 실망스러운 수익을 만들었더라도, 어떤 해에는 주식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이 손실이 크게 나지만, 채권자산과 같은 안전자산이 수익률을 보존하는 등, 자산포트폴리오 간의 수익률 완충을 만들면서 장기수익률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개인투자자분들도 최소한 "분산투자"로 주식운용전략에서 종목수를 늘리시고, 차후에는 단계적으로 자산운용전략(필자는 주식혼합전략이라 부릅니다.)을 통해 안전자산비중을 결정하시고 원칙을 지켜나가신다면, 장기적인 수익률을 꾸준히 만들어 가시게 될 것입니다.

 

2014년 7월 8일 화요일

전략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시장에서의 생존여부에 결정적 차이로 나타납니다.

lovefund이성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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