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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옵션만기일의 상처 2010년 도이치사태

옵션만기일의 상처 2010년 도이치사태

해마다 11월 옵션 만기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2010년 11월 11일에 있었던 도이치사태를 떠올리게 됩니다.

당시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동시호가에서의 주가 조작.

옵션만기일의 피해로 여러 국내 금융회사들이 타격을 입었고, 아직도 소송이 끊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에 있었던 쇼크를 다시 증시역사 페이지에서 꺼내봅니다.

 

 

▶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도이치사태 소송

 

열흘전인 11월 3일,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외국인 직원들에 대한 형사재판이 16개월만에 재개 되었다는 뉴스기사가 떴습니다. 하지만 피고인 외국인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지도 못한 상태이기에 난항이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2010년 도이치 사태로 인하여 큰 손해를 본 투자자와 금융사들이 낸 1000억원대의 민사소송도 3년 넘게 계류 중으로, 현재 진행형인 큰 한국 금융 역사에 상처입니다.

 

그렇다면, 당시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2010년 11월 11일로 시간을 잠시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 장중 고요, 하지만...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 장중 내내 고요하였지만...

 

2010년, 11월 도이치 사태가 일어난 그 때는 , 필자의 집안 큰 어른이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루던 날이다보니 기억속에 크게 남았습니다. 

2010년 11월 11일 장중 증시는 매우 고요하였습니다. 플러스권 마이너스권을 오가면서, 시장은 조용하게 흘러갔습니다. 상중에 어쩌다 스마트폰으로 주가지수를 조회하여보면, 보합권에서 시장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그날 옵션만기일은 장중 내내 고요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상객을 맞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후 그날 밤, 잠시 스마트폰으로 주가지수를 보고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2.7%하락마감인데, 동시호가에만 -2.46%폭락하였습니다.

그날 대형주만 동시호가에서 폭락을 했던 것입니다.

"누가 장난쳤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누굴까...

 

 

▶ 11월 11일 사태, 도이치증권 창구로 쏟아진 2조4000억원, 금융회사들에 충격

 

옵션만기일 동시호가에서 쏟아진 매물은 2조4천억원대의 대규모 물량이었습니다.

도이치증권 창구로 대형주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졌기에, 도이치사태로 크게 명명되게 됩니다.

동시호가에 무식하게 집어던진데에는 의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검찰 조사결과 도이치증권 홍콩지점과 한국도이치증권이 448억원 그리고 1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음을 확인합니다.

 

당시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를 일시에 쏟아내면서, 시장을 교란시키고 옵션 만기일을 아비규환으로 만들게 됩니다.

 

2010년 도이치 사태 당시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일시에 쏟아져 나왔다.

 

그로 인하여, 국내 자산운용사,증권사, 그외 금융사와 투자자들이 10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됩니다.

도이치사태 후 국내 굴지의 W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서 9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되었다는 설

T투자자문이 490억원대의 옵션손실이 발생되었다는 설 그리고 증권사들은 파생상품 고객들의 대규모 손실을 먼저 지급하고 구상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게 됩니다.

결국, 2년 뒤  W자산운용은 금융투자업인가 취소되면서 운용업게 최초로 퇴출절차를 밟게 됩니다.

 

우리 금융사에서, 금융사에게도 그리고 국내 투자자 모두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었던 도이치사태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 블랙스완의 대표적 사례로 남다.

 

블랙스완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발생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과거 생물학자들이 백조는 흰색이어야한다는 논리가 있었는데, 어느 날 "흑색"백조가 발견되면서 생물학자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충격을 경제학에서 차용하여 "블랙스완"이라는 용어로 정착되게 됩니다.

 

일어날 것같지 않은데 일어나는 상황. 도이치사태가 대표적인 케이스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투자처이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합니다.

 

옵션매도전략으로 만기일에 1tick을 그냥 취하려했던 전략들은 도이치사태 이후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장중 옵션매도전략으로 진화해 가는 것도 제2의 도이치사태에 대한 만약이라는 리스크를 대비한 경향일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만약을 위한 최소한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분산투자입니다.

한두 종목에 집중하기 보다는 최소 5종목 이상, 10종목 이상으로 종목수를 분산시켜놓아야 블랙스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레베리지 비율의 최소화도 당연히 들어갑니다.

 

과거 2010년 도이치사태, 4년여전의 일이지만, 우리 금융 역사에서 블랙스완 리스크를 강하게 각인시켜준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올해 옵션만기일,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며..

lovefund이성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