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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글로벌증시, 다크호스는 못난이 국가에서 나온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1. 22.
글로벌증시, 다크호스는 못난이 국가에서 나온다

글로벌 각국의 증시흐름을 보다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한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한국증시, 2011년 8월 이후 5년째... 횡보.

그러다보니, 한국증시에 대한 시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대다수입니다. 금융회사들의 마케팅 상품을 보다보면, 한국증시보다는 다른 나라 국가들이 더 유망하다고 보는 듯 싶습니다.

그런데, 글로벌증시에서 못난이가 멋쟁이 증시로 변신하고, 멋쟁이증시가 못난이 증시가 되는 순환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 "한국증시 전망이 좋지 않잖아요?"

 

요즘 투자자분들과 또는 금융업계 영업현장에 계신분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듣게되는 말 입니다.

5년이라는 횡보장이 이어지다보니, 과거의 흐름이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회귀적 분석본능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지금의 현상이 미래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짐작하게 됩니다.

 

여기에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같이 엮이기도 합니다. 하필이면 이번주에 사회 이슈화된 "연말정산" 때문에 쌓인 분노를 한국경제와 한국증시 비관론으로 해석하는 분들도 계시기도 합니다.

"경제팀이 이 모양 이꼴인데, 한국 경제, 한국 증시가 성장이나 하겠어?"

 

그러면서, 금융상품/펀드에서는 한국 주식형펀드보다는 해외펀드로 마케팅 포인트가 이전되는 느낌을 받게되는 요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증시 상황에서 "한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추천합니다"라고 했다가는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금융회사입장에서는 판매실적 부진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되겠지요.

"한국증시 전망이 좋지 않잖아요?"라는 심리가 강하게 일반인들에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위의 문구에서 3글자를 교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증시 지금은 좋지 않잖아요..."

 

 

한국증시 2009~2011년 우등생 증시!

 

글로벌증시 전체가 초기화로 리셋되었던 시점은 2008년 말로 필자는 보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는 대폭락하였고, 2008년 말이 되어서야 조금씩 정신차리기 시작하였기 때문이지요. 과거에 쌓였던 거품을 모두 걷어내고, 완전 초기화 된 상태가 바로 2008년 말입니다.

이 때부터 현재까지 각 나라별 증시 상승률을 살펴보다보면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증시가 2009년~2011년 4월까지는 글로벌 상위권의 증시 상승률을 보인 국가였습니다.

 

한국증시는 2009년에서 2011년 봄까지 글로벌 우등생 증시였다

 

09년초부터 2011년 4월까지 한국증시 상승률은 95%, 대만증시는 96%를 기록하였고, 홍콩 항생지수도 65%나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지금 부럽게 보이는 독일,미국,영국 일본증시는 12%~56%정도의 상승률로 한국증시에 비해 초라한 상승률이었습니다.

 

하지만, 2011년 4월 이후 이 성적표는 갑자기 뒤바뀌게 됩니다.

 

 

▶ 한국증시 2011년 봄부터 현재까지 못난이 증시로 전락

 

 

2011년 4월 이후 한국증시는 철저하게 못난이 증시가 되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11년 봄까지 승승장구하던 한국증시는 그 이후 글로벌증시에서 철저하게 소외되는 못난이 증시로 전락하게 됩니다. 당시 2011년 봄까지 같이 승승장구했던 홍콩증시와 대만증시도 부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반대로, 2011년 봄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하였던 일본, 미국, 독일 등은 화려한 상승률을 4년사이에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4년이라는 시간 짧다면 짧겠지만, 증시 참여자들에게는 한국증시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고질적인 체질"로 각인되게 되는 긴 시간이었고, 한국증시에 대한 신뢰도는 해를 거듭할 수록 추락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 다시 못난이는 멋쟁이로 탈바꿈할 준비가 끝나있다.

 

위의 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멋쟁이 증시가 못난이 증시가 되고 못난이 증시가 멋쟁이 증시가 되는 순환을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한국증시 지금은 좋지 않잖아요..."의 말을 조금 더 생각 해 보겠습니다.

한국증시 지금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4년간 12%가까이 주가지수가 하락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좋지 않은 것이지, "미래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4년간에 다른 국가들 증시에 비하여 억눌렸던 주가지수.

그로 인해, 증시와 경제 비관론은 커졌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근슬쩍 크게 늘어나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저평가된 국가로 분류되는 한국증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가 하락 할 때마다 저가로 매수하는 연기금과 보험 쪽의 수급.

 

만일 연기서 주가지수가 빠진다면 얼마나 하락할까요?

오히려 예상 하락폭보다 차후 증시가 상승했을 때의 상승폭이 더 크지는 않을까요?

 

증시는 현재의 멋쟁이가 미래에도 멋쟁이가 꼭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남루하게 입고 모든이들에게 "못생겼다"라고 평가 받는 그 증시가 다크호스로 멋쟁이 증시로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그곳은 바로.. 한국증시입니다.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미남배우 원빈을 보고 그의 부모님은

"시내만 나가도 너보다 잘생긴 애 널렸다"라고 평가 절하 했었다지요.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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