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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급반등한 국제유가, 증시에 상승 연료를 공급하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2. 4.

급반등한 국제유가, 증시에 연료를 공급하다.

국제유가가 밤사이 7%이상 급등하며, 추세를 확연히 돌려놓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국제유가의 급반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거래에서만 7%넘게 급등했고, 그 하루이틀전에도 큰 폭의 유가 급등이 나타나면서, 오랜기간 이어졌던 유가 하락추세를 상향돌파하였습니다.

국제유가 반등은 글로벌증시에 상승 연료를 공급하면서 한국증시에도 상승 탄력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의 급반등, 악재를 씻어내었다는데 큰 의미

 

지난달 1월 27일, 압달라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유가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끝없이 하락할 것만 같았던 국제유가는 그 때부터 바닥을 잡기 시작하였고, 1월 마지막 거래일에는 WTI원유 가격이 8%이상 폭등하면서, 추세 전환을 위한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1월말 이후 국제유가는 상승 전환이 확연해 지다.

 

OPEC사무총장의 유가 바닥 발언 이후에 미국 원유 생산 감소 전망 소식은 국제유가에 불을 붙이고 4거래일 연속 상승과 더불어 20%가까운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게 됩니다.

 

 

▶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 재정 부담은 사라지다.

 

작년 12월 국제유가가 급락하던 시기, 러시아에 재무 리스크는 시장에 악재로 등장하였고, 이로 인하여 한국증시도 덩달아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국제 유가 안정되며, 러시아 증시 안정을 찾아다가

 

하지만, 유가가 안정되기 시작한 1월 말 이후 끝없이 하락할 것만 같았던 러시아 증시는 안정세를 찾아가기 시작하였고, 시장에서 "러시아 위기"는 이제 악재로서의 힘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악재였던 존재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증시에 부담이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유가 급반등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며 지지부진한 글로벌 증시 흐름에 상승 연료를 공급하여 상승세를 만들게 됩니다.

 

 

▶ 그래도 저유가 상황, 저유가에서 완만한 유가 상승은 금상첨화

 

유가가 급반등을 하며, 4거래일만에 20%가까이 올랐다고 하지만, 아직도 작년 여름대비 절반 정도의 유가 수준입니다. 즉, 아직도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주가 흐름에서 단숨에 직전 유가까지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시 조정을 거치면서 바닥을 재확인하고 다시 유가가 반등하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되는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저유가 상황에서의 완만한 유가 상승은 한국증시 및 원유수입국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게 됩니다.

유가가 낮은 상황이다보니,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여기에 완만한 유가 상승은 두가지 관점에서 긍정적인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

완만한 유가 상승이 이어지게 된다면, 이는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증가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 경기 회복을 확인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유가 상승과 더불어 글로벌증시에는 자신감을 불어다 주게 됩니다. 

둘째, 글로벌 유동성의 힘

이번 유가 하락 기간, 글로벌 유동성 자금 중 중국계 자금은 대량으로 원유를 저가 매수하였습니다.

넘치는 자금은 자연스럽게 원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게 되고,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동성 상황을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과거 2003~2007년 글로벌 경기 회복 및 금융시장 버블 형성 당시,

국제유가는 국제 유동성과 함께 완만한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졌고 이를 경기 회복 자신감과 엮이면서 금융시장에 호재성 재료로 해석되기도 하였습니다.

 

2000년대 중반 국제유가의 상승 추이, (자료 : FRED)

 

 

▶ 이제는 서서히 증시가 가벼워져 갈 때.

 

증시에 악재들의 힘이 한개씩 약해져가는 현재 금융시장.

한국증시 횟수로 6년에 걸친 횡보장 속에서 튀어나가려고 하는 증시힘은 무거운 악재라는 무게로 잡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무거운 굵레가 하나씩 하나씩 약해져가는 지금.

 

한국증시는 새로운 힘을 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도, 억울하게 억눌려왔던 주가.

한국증시 발목을 잡아왔던 악재중에 하나였던 국제유가의 급락은 오히려 호재성 재료로 한국증시에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어제는 악재가 오늘은 호재"

이런 일이 반복될 때, 증시는 서서히 위로 위로 알게 모르게 올라가고 있을 것입니다.

 

2015년 2월 4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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