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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차기 미인주, 역발상에서 찾을 수 있다.

by lovefund이성수 2015. 3. 6.
차기 미인주, 역발상에서 찾을 수 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글 주제를 찾기 위하여, 우연히 과거 글을 뒤적거리던 중, 필자가 2013년 1월 21일에 작성하였던 "주식시장 미스코리아의 저주"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글의 주요주제는 당시에 2012년 내내 상승하며 과열된 전기전자업종을 경계하지는 취지였습니다. (결국 2013년 전기전자업종은 6%가넘게 하락)

그런데, 그 글의 내용을 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하면, 차기 미인주,미인업종을 찾기 위한 방법을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 2012년 말, 당시 소외되고 저평가 되었던 종목들의 2013년 수익률이?

 

2011년 늦가을,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2012년 내내 시장을 주도하였습니다.

뜨거웠던 당시 분위기 속에, 장미빛 전망은 계속 이어졌었고 2013년에 대한 기대감은 전기전자업종에 쏠려있었습니다.  우연이든 필연이든, PBR 2배에서 전기전자업종은 과거에도 강한 저항이 있었었고, 오히려 다른 업종에 대한 관심을 2013년 1월 "주식시장 미스코리아의 저주"라는 제목의 필자의 글을 통하여 언급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서 2012년말 기준으로 거래소 업종을 PBR순위로 나열을 한 표를 함께 올렸습니다.

 

우연히 그 글을 다시 보게된 필자는 과연 2013년에 그 업종들의 수익률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였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어서 2013년 말기준으로 PBR순위별 업종들의 2014년 수익률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하여 함께 조사하여보았습니다.

 

2012년 말 기준 거래소 업종별 PBR순위

 

위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12년 말 기준 거래소 업종별 PBR순위를 보면, 전기전자업종이 2.15배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전기가스업이 0.42로 가장 낮은 소외된 위치에 있었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당연히 전기전자업종에 쏠려있었고, 전기전자업종,종이목재 등에는 부정적인 분위기만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이들 업종들의 수익률 퍼포먼스는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2012년말 기준 PBR상위권 하위권 종목들의 2013년 평균등락률

 

2012년 PBR상하위 5종목 그리고 10종목의 2013년도 평균 등락률을 조사하여보았더니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에 관심을 받았던 2012년 말 당시의 PBR상위 업종군들의 2013년 평균 수익률은 -0.56%~-0.78%로 하락을 보였습니다만, 소외되었던 PBR하위 5개 업종과 10개 업종의 평균 등락률은 12%대로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상관계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서, 2012년말 PBR과 2013년 상승률간의 상관계수는 -0.31로 서로 역의 관계에 있음을 즉, 소외되어있던 저평가주들이 다음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2013년말 기준 저PBR업종들의 2014년 퍼포먼스는 어떠했을까요?

 

 

▶ 2013년 말, 소외되었던 저평가중 2014년에 빛을 발하다

 

2013년 말 기준 거래소 업종별 PBR순위

 

2013년말 거래소 업종의 PBR순위 변화가 약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종PBR순위에 따른 2014년 등락률은 2013년과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013년말 기준 PBR상위권 하위권 종목들의 2014년 평균등락률

 

2013년말 PBR하위권에 있던 업종들의 평균 등락률은 13%~20%를 기록하였고, 상대적으로 고PBR군에 속한 업종들은 1.4~5.6%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시기 또한 PBR와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0.2로 저평가된 종목들의 수익률 퍼포먼스가 좋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2013년가 2014년 두 사례를 보았을 때 그 당시 각광을 받았던 업종들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반대편에 소외된 업종에 대한 투자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는 업종별로 PBR순위는 어떻게 나타나 있고, 역발상적인 저평가주에 대한 투자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이 있을지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2015년 현재 PBR순위, 그리고 절대!!!!

 

 

2015년 3월초 현재 업종별 PBR

 

2015년 3월 초 현재 거래소 업종별 PBR순위는 2012년말과는 사뭇다릅니다.

그 당시 하위권에서 움직이던 섬유의복 업종은 이제는 PBR이 매우 높은 초상위권에 진입하여있고, 은행업종은 못난이 업종으로 전락해 있습니다.

앞으로 1년 뒤, 어떤 수익률이 만들어질지는 봐야하는 일입니다만, 고평가된 업종들의 상대적 부진 속에 저평가된 업종들의 선전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투자에서는 어떻게 하여야하는가?

결과로만 생각 해보면, "가장 낮은 PBR업종 1개만 집중투자하면 매우 뛰어난 성과를 내지 않겠는가?"라고 판단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절대!!! 한개 업종에 더 들어가 그 업종에 1개 종목에 투자하시게 되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평가된 업종들이 평균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만든 것이지 가장 저평가된 위치에 있는 업종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략을 구사하실 때에는 가치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는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PBR뿐만 아니라 PSR,PER,PCR 등에서도 비슷한 결과들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점도 감안하시어 투자에 활용하신다면 투자에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역발상적인 투자, 소외된 업종/종목에 대한 관심 최근 훈훈해지는 장세 속에 종목 선정을 위한 중요한 투자 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3월 6일 금요일

업종과 종목의 가치는 계속 돌고 있습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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