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한국증시, 언제 중국증시처럼 도약할 수 있을까?

by lovefund이성수 2015. 3. 31.

한국증시, 언제 중국증시처럼 도약할 수 있을까?

안녕하십니까 시장을 집맥하고 분석하는 가치투자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중국증시와 한국 종합주가지수를 함께 보고 있다보면, 중국증시의 강세를 부러운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중국증시는 1년만에 두배가까운 상승장이 나타났는데, 아직도 2000p부근에서 고만고만하게 움직이고 있는 종합주가지수는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한국증시 언제나 도약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감이 생기긴 합니다만, 어쩌면 현재 한국증시는 그 상승흐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 니하오! 중국 증시, 연일 신고가 경신한다 해!

 

중국 상해 종합지수, 작년 여름부터 급성장세 이어져

 

작년 이맘 때만 하더라도,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000p부근에서 따분한 횡보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중국증시에 후강통/강구통이 시작되면서 중국증시는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받기 시작합니다.

단 1년밖에 안되는 기간 100%가까이 상승한 중국증시 흐름에 중국본토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는 자금이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일으키는 요즘입니다.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증시. 작년 초만하더라도, 시장에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 2014년 3월, 중국 회사채 디폴트 이슈/중국 위기설 속에서...

 

작년 3월 중국관련 기사들은 중국증시를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중국의 풍력기업인 화루이(시노벨)이 당시 2년 연속 적자로 주식/채권이 거래 정지 위기에 처하였고, 상하이의 태양광업체 차오르 태양에너지 과학기술 유학공사가 회사채 이자를 내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인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전기 유한공사도 연속 적자로 인한 증권 거래 정지에 이르면서, 중국 회사채 디폴트가 중국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였습니다.

 

 

 

 

심지어, 중국투자전략가 데이비드 추이는 "당시(2014년 초), 중국의 상황은 2008년 베어스턴 파산사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12~18개월 이내에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증시를 외면하였고, 중국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며, 더욱 위기감을 고조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시장 참여자들은 서서히 다른 관점으로 중국증시를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초 저평가된 중국증시"

 

2014년 3월 당시 중국 증시의 명목GDP대비 상해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은 27%에 불과하였습니다. 참고로 미국과 한국은 80%를 넘습니다.

여기에 시장 PER수준은 중국이 8배수준으로 주변 동남아 국가들의 13~17배에 비하여서도 낮은 수준이었고, 미국에 비하여서는 절반이상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평가되었던 중국증시, 그리고 작년 초 회사채 디폴트 부담으로 저평가 구간에 오랜 동안 억눌렸던 중국증시는 후강통이라는 강한 유동성 이슈와 함께 제값 찾아가기 위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러운 시선으로 보게 되는 중국증시, 한국증시는 언제 저렇게 올라가나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는 지금입니다만 한국증시는 벌써 시동이 붙어있습니다.

 

 

▶ 글로벌 시장에서 저평가 국가인 한국증시, 제 값 찾기 상승은 시작되다.

 

한국증시의 저평가 상태는 계속 언급되고 있는 재료입니다.

시장PBR이 1배를 하회하였다는 소식, 다른 여타 국가들에 비하여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만, 그 기대에 부흥할 만큼 주가 상승은 발생하지 못하였습니다.

 

한국증시는 동아시아권에서 저평가된 국가로 눈에 띄고 있다.(자료 : Starcapital)

 

하지만, 중국증시가 저평가된 구간에 있었던 후, 본격적인 상승장을 시작했던 점을 감안 해 본다면 한국증시의 잠재력은 점점 쌓여가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볼 수 있겠으며, 그 힘은 최근 스몰캡과 코스닥시장 등에서 새어나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스몰캡, 코스닥, 증권주에서 시작된 상승장

 

증권업종과 스몰캡의 강세가 먼저 나타나다

 

코스닥 그리고 소형주의 상승과 더불어, 증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면서 증권업종의 상승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강세장을 알리는 나팔수로서 장세 초반 유동성 장세에서 먼저 치고 올라가는 증권주의 강세는 현재 흐름이 강세장의 초입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여기에 코스닥/스몰캡에서의 강세는 넘쳐나는 주식시장의 힘이 일단 가벼운 코스닥과 소형주에 몰리면서 해당 종목군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대형주는 아직 감감 무소식일까?

최근 거래소 시총 상위 종목군 중에서는 제대로된 상승을 이어간 종목이 없을 정도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삼성SDS,제일모직 상장과 같은 대기업들의 수급 이벤트와 더불어 그룹 내부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주가지수가 2000p부근에만 다가서면, 파생관련 금융상품에서 발목을 잡는 이슈들(낙인,낙아웃 등등)로 인하여 종합주가지수는 힘을 내지 못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시장은 소형주와 코스닥 그리고 증권주를 필두로 상승장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란 점. 그리고 저금리 기조와 유동성 정책으로 금융시장에 돈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해 보면, 조만간 중국증시처럼 "어~?"하는 사이에 상승장은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입니다.

 

2000년 이후 경상수지 최근 사상최고치를 매년 갱신하다

 

특히나, 매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경상수지는 한국증시에 큰 잠재력을 쌓아주면서, 서서히 중국증시처럼 큰 출발을 시작하려하고 있습니다.

소형주와 코스닥 그리고 증권주가 예인선처럼 길을 열어주면서 말입니다.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