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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변동성 확대된 시장 월간 5%등락은 각오해야

by lovefund이성수 2016. 1. 21.

변동성 확대된 시장 월간 5%등락은 각오해야

연초 그리고 작년말 세미나에서 시장 변동성 확대를 언급드리자마자 1월부터 주식시장은 크나큰 변동성을 시장에 안겨주었고, 최근 수년간의 변동성에 익숙했던 투자자에게는 지난 여름 이후 5개월만에 찾아온 5%가 넘는 월간 지수 등락률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변동성 확대국면에서 월간 주가지수 변동률이 5%이상 되는일은 이제 다반사일 수 밖에 없기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ㅇ 다시 강조드리지만, 지금까지 시장의 월간 등락률은 귀염둥이 수준

 

위로든 아래로든 월간 지수 변동률은 최근 몇년동안 매우 조용하였습니다. 그런데 과거 10년전만하더라도 주가지수가 한달에 5%이상씩 급등,급락하는 일들이 흔했었습니다.

 

 

[주가지수 등락률 5%가 넘는 12개월 중 월비율, 이동평균계산]

 

 

위의 자료는 주가지수 월간 절대 등락률(상승,하락 동일하게 양수처리)이 5%가 넘는 12개월 중 비율입니다.

2000년 초반만하더라도 12개월 중 한달에 5%이상 등락하는 달은 70~90%에 이를 정도로 시장 급변동은 대단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중반에느 50%수준으로 줄어들었고, 2012년 이후에는 10%미만으로 내려앉게됩니다.

 

즉, 최근 3~4년동안에 주가지수가 5% 상승이든 하락이든 큰 폭의 변동이 발생되는 달은 1년에 한번 많아야 2번 정도에 불과했을 정도로 주식시장의 큰 변동은 보기드믄 현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주가지수가 5%이상 급등락하면 시장에 대한 흥분 또는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쉽게 흥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작년 연말부터 바뀌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변동성 확대 국면을 각오해야하는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ㅇ 월간 변동률 절대값의 이동평균이 상승으로 돌아서고..

 

 

[월간 변동률 절대값의 12개월 이평선]

 

 

위의 표는 월간 지수 변동률 절대값의 12개월 이평선입니다. 12개월 이평이니 대략 1년 정도의 월간변동률 절대값의 평균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평균 5~10%수준으로 월평균 변동률은 강력하였습니다. 매달 10%급등, 10%폭락하는 시장이 반복되는 것을 상상하신다면, 요즘 장세 변동성은 그저 귀여운 수준일 뿐인 것입니다.

 

최근에는 그 수준이 2~3%로 크게 낮아지면서 시장은 조용히 시장이 흘러간 달이 많았었고 투자자들은 투자심리가 크게 영향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서서히 상승으로 돌아선 월간변동률은 그 추세를 상승으로 틀고 있고, 시장 분위기 또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재료가 쏟아지고 있어 한달이 지수 변동률 5%이상 급등락하는 일은 이제 흔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ㅇ 변동성이 높아지면 시장은 비효율적으로 변해간다.

 

점점 시장의 월간등락률이 폭이 커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장이 하락할 때는 제법 깊은 주가 하락이 발생하기에 멀쩡한 종목도 투매하는 일이 자주 발생되고,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주가 수준으로 밀려내려온 좋은 종목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폭등세가 나타나고 투자자들은 흥분하면서 고평가된 종목을 초고평가 상태까지 끌어올리는 비이성적인 상황이 나타나면서 결국 시장 전체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 성격"이 짙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비효율성은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시장에 효율적인 가격,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가가 형성되어진다면, 가치투자자 입장에서는 살 주식이 없어 투자 기회가 줄어들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비효율성이 높아지게 되면 저평가된 종목 수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멀쩡한" 종목이 말도 안되는 헐값에 거래되고 있기도 합니다.

 

마치... 태풍이 지나간 후 체리농장에 체리가 나무에서 대량으로 떨어진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이런 체리들 중에서 흠집도 없는 좋은 체리를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체리피킹)

 

 

ㅇ 그래도 마음의 각오는 필요

 

하지만 한달에 5%이상씩 주가지수에 급등락이 발생되면, 올라갈 때는 투자자들이 흥분하여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게 되고, 이번 1월처럼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세계경제가 몰락할 것처럼 공포감에 빠져 투매에 동참하게 됩니다.

종목단위로는 멀쩡한 종목도 크게 하락하면서, 나름 가치주라하는 것도 어떤 달에는 생각이상의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 투자 기준을 단단히 잡기 위한 마음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투자 전략을 다시 되새겨보시고, 만일 그 전략이 오랜 기간 검증한 전략이라면 주변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말고 단단히 그 전략을 고수해야하겠습니다.

 

물살이 세어졌다하여 배에 키를 놓아버린다면 배는 방향없이 표류하거나 암초와 충돌하여 표류하게 되는 것처럼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하여 자신의 전략을 성급하게 버리고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린다면 투자 결과는 심각하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올해 자신의 투자 전략(주식포트폴리오 전술 및 자산배분전략 등등)에 대한 자기 확신을 다시 하시고, 신념을 강하게 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생존하고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

 월간등락률 #시장기회 #체리피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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