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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군중심리에 휩쓸린 증시 예측을 경계해야!

군중심리에 휩쓸린 증시 예측을 경계해야!

최순실게이트로 정체,경제,사회가 혼란에 빠져있다보니 이런 질문을 자주 듣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야하는거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코스닥중심으로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여러가지 불안한 소식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점점 고조되는 군중심리 하지만 주식투자 만큼은 냉정을 지켜야만 합니다.주식시장에 있어서 군중심리는 비이성적인 경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ㅇ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매도하라?

 

최순실게이트는 한국 정치,경제, 사회를 과거 제정일치 사회로 되돌렸다는데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국가 신용도 하락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실망감 속 투자 이탈 가능성을 사람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매도해야한다!"는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특히나 개인투자자의 경우는 지난주부터 그렇게도 사랑하던 코스닥에서 조차 매도세를 키우고 투매에 임하고 있습니다.

주가지수가 하락할 수록 비관적인 전망은 더 많이 쏟아질 것이고, 주식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부정적"그 자체일 것입니다. 아마도 최근 주가지수 하락 때문에 이런 말씀 많이 들으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주식투자 할 돈으로! 아파트나 살것이지!"

이 또한 대표적인 군중심리의 단면일 것입니다.

 

[군중심리는 획일된 투자심리를 만드는데... 사진 : pixabay]

 

 

ㅇ 주식시장에서 군중심리의 무서움 : 감정에 호소하는 논리

 

주식시장이 폭등할 때에는 시장 참여자들은 객관적인 자료보다는 주가가 올라갔다는 이유만으로 흥분하여 시장에 뛰어듭니다. (최근 10년 내에는 2007년이 그러하였습니다.)

시장이 폭등장일 때는 "미래의 희망"을 더 중요한 투자 판단으로 삼으면서 눈에도 보이지 않는 희망을 찾아 투자에 열을 올립니다. 그 희망은 그저 기대일 뿐인데도 말입니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록, 시장 참여자들은 증시의 객관적인 지표에서 관심을 멀리하고 점점 주가 하락이라는 그 자체에만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즉, 시장이 급락할 때에는 "눈앞에 손실과 공포"를 더 중요한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게 되지요. HTS창에 보이는 손실률, 평가금액이 파랗게 물든 화면 그리고 주가가 빠지면 빠질 수록 더 굵어지는 청색 화살표에만 신경을 씁니다.

 

이 때마다 TV뉴스에서는 "주가 하락"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그럴듯한 근거들을 계속 제시합니다. 그 근거들은 왠지 모르게 한국 경제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시나리오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증폭시킵니다.

 

여기에, 주변 사람들의 한마디도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거봐라! 그 주식투자할 돈으로 집이나 샀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주식시장을 탈출해라" 등등등

 

결국 이 모든 과정은 감정에 호소하는 논리일 뿐입니다. 정작 중요한 객관적인 투자 판단 기준은 모두 무시하게 되지요.

 

 

ㅇ 오히려 시장은 바겐세일 영역에 들어서고...

 

[2000년 이후 KSP PBR추이, 자료 : KRX 등]

 

 

최근 시장의 하락 속에 오히려 시장 밸류레이션 지표들의 수치가 크게 낮아졋습니다. 즉 가격 메리트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PBR 1배 라인은 주식시장이 바겐세일 영역에 들어갔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시장 PBR은 1배 이하에 내려왔고 이 수준은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00년대 초반 매번 이 시장 밸류에이션 영역에서 시장은 바닥을 형성하였습니다.

 

물론, 이 레벨에서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심리란 것은 일시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2008년 사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PBR레벨 1배 이하에서는 매우 빠르게 주식시장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오히려, 저평가된 종목들이 마치 태풍이 지나간 후에 떨어진 체리들처럼 헐값에 떨어져 있게 됩니다. 이 버려진 체리들 중, 상품성이 살아있는 체리들도 은근히 많이 있고 이를 헐값에 사들이는 이들을 "체리피커"라 칭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이 폭락할 때에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한 국내 투자자들은 투매에 가담하고 이를 외국인들이 저가에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리고 이 위기가 지난 후에는 외국인들이 단기 차익을 얼마나 거두었다는 뉴스가 쏟아지곤 합니다.

(이는 외국인들은 위기에 매수하였고,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한 국내투자자들은 대규모로 투매했던 결과입니다.)

 

굳이 이런 일이 아니더라도, 해 배당금이 지급되는 봄이 되면 이런 뉴스가 등장하지요.

"외국인들 배당으로 국부가 유출되고 있다"

 

바겐세일의 기회가 오더라도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버리게하는 군중심리는 이런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오히려, 군중심리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이번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더 바겐세일 영역에 들어온 주식들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되곱아 보면 올해처럼 여러번 바겐세일을 반복하는 해도 참으로 드믈 것입니다.

(올해초 중국이슈/유럽이슈, 6월 브렉시트 그리고 이번 최순실 스캔들 등)

 

2016년 11월 3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