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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불확실성,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

불확실성, 시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

국내외적 정치적 이슈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영국의 브렉시트 이슈 그리고 한국의 최순실게이트 등 불확실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증시 발목을 잡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다보면, 불확실성이라는 존재를 시장이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ㅇ 안개 속에 쌓인 불안감


20여년전 당시 대학캠퍼스의 낭만을 그린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의 OST에는 "아껴둔 우리 사랑을 위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20년 전 청춘의 힘이 넘치던 시절, 그 노래 가사를 듣다보면 불확실한 미래 그로 인한 심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다려 내몸을 둘러싼 안개 헤치고, 투명한 모습으로 니앞에 설 때까지.."

20년이 지나 주식시장에 오래 몸을 담고 있다보니, 이 노래가사가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을 표현하는 듯 들리더군요. 눈앞에 보이는 안개와 같은 불확실성에 불안할 수 밖에 없지만 모든 이슈들이 명확해 질 때를 기대하라는 가사는 마치 지금 투자자의 심리를 반영하는 듯 싶습니다.

불확실성, 지금은 증시를 억누르는 재료이지만 불확실성이 사라진 후에는 그 것이 악재이든 호재이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불확실성이라는 안개는 투자심리를 불안케 한다]




ㅇ 불확실성은 공황심리를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공황심리에 빠지기 쉽습니다. 큰 이슈가 발생한 뒤에는 비관적인 전망 혹은 이를 반박하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더욱 더 오리무중 상황에 빠지게 하지요.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는 사람심리는 부정적인 뉴스나 이야기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됩니다. 왠지 모르게 사람심리에는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를 더 쉽게 수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지요.


대표적으로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한 직후, 시장은 뿌연 먼지에 휩쌓인듯 앞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더 눈에 들어왔고 곧 전쟁이 터질 것이라는 불안감, 그 당시 제2, 제3의 대규모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에서 탈출하기 바뻤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불확실성도 시간이 흐르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기 마련입니다.

안개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처럼, 불확실성도 서서히 시장에서 사라지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때문이지요. 결국 2001년 911테러 이후 시장은 한달만에 안정을 찾고 큰 랠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ㅇ 불확실성이 명확해 질 때는 오히려 호재


어제 밤사이 미국 증시는 큰 폭의 상승이 발생하였습니다. FBI가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을 조사하면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길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가득하였다가 어제 FBI가 힐러리 후보를 무혐의로 다시 결정하였고 그 결과 막판 여론조사는 힐러리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미국증시를 9일연속 하락세로 몰아넣었다가 이 불확실성이 명확 해 지면서 시장은 화답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불확실성은 나쁜 소식이든 좋은 소식이든 명확하게 터져줄 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쁜 소식일 경우에는 이 전에 악재가 주식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충분히 주가 하락을 만들고, 불확실성이라는 안개가 사라진 후에는 이미 충분히 주가에 선반영되었다는 안도랠리가 만들어지지요.
좋은 소식의 경우에도 초반에 호재로서 증시를 끌어올리다가, 잠시 기대치 이하일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발생하게 되면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가 불확실성이 명확해 진 후에는 "역시나!"라는 분위기 속에 환호하는 장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ㅇ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 : 멀리 그리고 길게 보면 그저 노이즈일 뿐

우주를 다녀온 우주인들에게는 공통적인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우주에서 본 푸른 지구의 웅장하고 경이로운 관경 속에 자기가 있던 지구 표면이 참으로 작은 곳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높은 산에만 올라가 보아도, 멀리 보이는 자동차들 가까이에서는 요란한 소리를 낸다하더라도 높은 곳에서는 그저 작은 점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앞서서 911테러 당시 불확실성에 대하여 언급드렸습니다. 지금 15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 증시 불안감은 그저 작은 노이즈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지금 우리 증시는 정치적 이슈가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이 날을 되곱아본다면 그저 증시를 어지럽힌 한페이지 정도로 느껴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을 보시고 멀리 내다보신다면 투자는 조금 더 편안 해 질 것입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지금 현재 우리 증시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명확하게 사라져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치 어제 사이 미국 대선 분위기가 바뀐 것처럼 말입니다.)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KCIIA, 국제투자분석사,한국증권분석사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