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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군중들의 투자심리, 설명절 친척들을 관찰하시라

by lovefund이성수 2020. 1. 23.

군중들의 투자심리, 설명절 친척들을 관찰하시라

드디어 내일부터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미 오늘부터 고향으로 출발하신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연휴기간 일가친척, 그리고 고향친구들을 만나면 이런저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지요. 다양한 대화 주제가 등장하겠습니다만, 다른 주제는 차치하더라도 "투자"에 관한 주제가 등장하였을 때 사람들의 반응을 관심있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매 명절 때마다 강조드립니다만, 그 순간 느껴진 군중심리에서 현재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이론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ㅇ 시작에 앞서 : 피터린치의 칵테일 파티이론이란?

 

투자의 대가 피터린치가 군중심리를 판단하는 좋은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칵테일 파티이론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파티를 하며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요. 그 칵테일 파티 때 투자의 대가 피터린치를 파티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현재 주식시장이 침체인지 과열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주식시장이 침체인 시기 때에는 파티에 온 사람들이 피터린치에게 그냥 이름과 직업만 묻는 인사치례만 하고 멀리한다 합니다. 오히려 인기있는 사람은 치과의사여서 사람들이 치과의사를 둘러싸고 치아건강에 관한 이야기만 나눈다 합니다.

이런 시기는 주식시장이 극저평가 영역에 들어가 바닥을 만들고 있을 때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에서 투자심리를 읽을 수 있다. 사진참조 : pixabay]

 

 

그런데 주식시장이 상승하여 온기가 차오르면 점점 사람들은 펀드매니저인 피터린치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조금씩 투자에 관하여 묻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주식시장이 화려한 랠리를 만들고 모두가 증시에 환호하는 시기가 찾아오면 치과의사에게는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고, 펀드매니저인 피터린치 주변에 모여 투자에 관한 이야기만 한다하지요.

특히 과열이 정점에 이른 시점에는 투자의 대가인 피터린치를 가르치는 사람도 등장한다 합니다.

"그렇게 투자하면 안되오, 나처럼 하지요. 내가 이번에 엄청난 돈을 벌었소"

이 즈음되면 주식이 상투부근에 이른 때겠지요?

 

이러한 칵테일파티의 개념을 활용하여, 현재 주식시장 또는 투자대상이 심리적으로 침체인지 과열인지를 명절날 친척,친구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ㅇ 수년째 이어지지만 : 이번 설에 주식시장에 관한 군중심리는 차가울듯

 

이번 설명절에 일가친척 또는 고향친구와 대화를 나누시다보면 주식투자에 관해서는 많은 이들이 차갑게 반응할 것입니다. 그나마 작년 추석에 꽁꽁 얼어붙은 분위기에서는 조금 풀렸겠지만 아직도 차가운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살짝 달라지긴하였으나 차가운 분위기를 이렇게 비유를 드릴 수 있겠군요.

 

작년 추석(2019년추석) : "주식투자로 이번에 아무개가 돈 다날렸어, 주식투자는 역시 하지말아야해, 아파트가 최고야"

올해 설날(2020년설날) : "증시가 작년 추석보다 10%정도 올랐다며? 그래도 위험해 아파트가 짱이야"

 

 그 차이가 느껴지시지요? 이번 설명절 친척들과 지인은 기승전~아파트로 대화가 이어지고 있을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채 사람들은 아파트가격 신고가만 언급하고 있을 것입니다.

 

[설을 앞둔 이번주 주가지수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아무도 관심없다]

 

지금의 군중심리 상태가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독자분 중에 주가지수가 이번주에 52주(1년)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 눈치채신분 계신가요?

... 네 맞습니다... 지금 증시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ㅇ 차가운(냉랭에서 조금 풀렸겠지만) 군중심리 : 한국증시가 아직도 기회라는 증거

 

작년 추석 때 시베리아 추위같던 냉랭한 군중심리에서 조금 풀린 "차가운"군중심리이겠습니다만 설명절 친척/친구들의 대회에서 느껴지는 주식시장에 대한 군중들의 관심은 무관심 일 것입니다.

모든 대화는 기승전 서울아파트~ 로 끝나고 있겠지요.

 

저는 오히려 이런 군중심리를 반갑게 생각 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극저평가된 상황에서,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바닥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증시는 살금살금 앞으로 나가기를 바래 봅니다.

마치 이번주에 주가지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것을 뉴스매체들이 다루지도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설날 친척, 고향친구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군중심리 꼭 관찰하시고 답글로 상황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0년 경자년

우리 독자님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경제적 자유를 완성하시는 경자년 되시기 바랍니다.

 

2020년 1월 23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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