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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주식시장의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무엇이 있을까?

주식시장의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무엇이 있을까?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순간 숨겨져왔던 악재가 갑자기 수면위로 쑥 올라올 수도 있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서라도 주식시장의 뒤통수를 칠만한 잠재적 이슈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라는 큰 물결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몇가지 사항이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오늘 증시토크에서는 수면아래에서 주식시장을 노려보고 있는 잠재적 악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의 : 오늘 저의 글은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아닙니다. 잠재적 악재는 알고 있자는 취지입니다.)

 

 

ㅇ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1.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원 (기재부!!!!)

 

[대주주 양도세 3억원 하향은 어찌될지]

 

2013년부터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2년 간격으로 낮아져 왔습니다. 그 2년마다 연말이 되면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연말 스몰캡의 상대적 양세 원인이 되어 왔습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단계적 하향은 일종의 단계적 주식 양도세 시행 과정이었는데 그 스케쥴의 마지막이 올해 연말 기준 3억원으로 하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봄, 기재부는 금융투자소득세(실질적인 주식양도세)에 관한 안을 발표하였고 2023년 시행할 것을 공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개인투자자분들의 여론이 들끓었고 국민청원도 올라가는 등 동학 개미운동의 원성이 강해지니 기재부는 못이기는 척 금융투자소득 기준을 원래 안보다 금융투자소득세 기준을 5천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몇가지 안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은근슬쩍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원 하향 계획을 그대로 밀고 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주식투자자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지만 이상하리만치 여론이 일지 않으니 기재부는 그대로 밀로가는 분위기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원 하향을 유예 하여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기재부는 원론적으로 나옵니다. 그냥 가려합니다.

 

10월경에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뉴스가 여름에 있었지만, 이미 늦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은근슬쩍 대주주 양도세 기준 3억원 하향 시행은 착착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이 안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주식시장에 큰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동학개미 운동 속에 개인투자자의 엄청난 자금이 들어왔는데 1종목에 3억원 투자금이라면 왠만한 투자자들은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아 나는 천만원만 투자하니까 상관없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의 부모님 또는 자녀, 형제가 여러분도 모르게 똑같은 종목을 큰 금액을 보유하였다면 특수관계인 합산이기에 대주주 양도세 대상이 됩니다. 이 대주주 양도세라는 개념이 참 너무한 제도입니다. 일반인도 대주주가 되니 말입니다.

 

그 시행이 착착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청원도 조용하고, 관련한 개인투자자분들의 분노 왜 조용한지 모르겠습니다. 기재부는 귀를 꽉막고 있는 관료입니다. 여론이 엄청나게 소리 지르지 않는 이상... 반응이 없을 겁니다.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2. 미국증시 버블권 영역 그런데 니콜라 사태?

 

[미국의 CAPE, 쉴러PE Ratio : 이미 과거 버블 단계에 이르러 있다. 자료참조 : multiple ]

 

미국증시가 고평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몇년째 이어지고 있지요. 버블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성장성 그리고 초저금리와 유동성 때문에 올해 코로나 사태 이후로도 주가는 승승장구하였고 한국투자자들도 미국 주식투자에 환호하였습니다.

 

버블이 유지 되기 위해서는 작은 균열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km로 폭주하는 자동차 앞에 돌하나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처럼 버블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계속 성장,성장,성장이 반복되어 희망 꿈을 키워주어야 버블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작은 트리거가 발생하였습니다.

니콜라 사태가 바로 그것이지요. 수소트럭으로 관심을 받고 지난 6월 상장한 니콜라는 상장첫날 시가총액이 30조원에 이르렀습니다. 꿈과 희망과 함께 어마어마한 밸류에이션 멀티플 속에 있던 미국증시 그리고 니콜라는 이번달에 수소트럭의 존재여부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었습니다.

꿈과 희망에 균열이 간 것입니다. 미국증시의 거대한 버블에 신뢰에 금이가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연 50%이상의 성장성이 보장되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수준에 미국 대표주들의 주가 수준을 투자자들이 꿈에서 깨어나 직시한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일정부분 단기적으로라도 한국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후 저평가 상황에 있는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수년간 이어지리라 봅니다. 과거 2000년 초반에 경험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3. 동학개미 : 빚개미가 너무 많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미 17조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증권사들도 한계에 이르렀다]

 

2020년 증시는 주식시장으로 투자의 패러다임의 물길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한해입니다.

하지만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쉼없이 증시가 달려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과잉확신을 가졌고 그리고 과한 빚투를 이어왔습니다. 3월 말 이후 11조원 넘게 증가한 신용융자는 현재 17조원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한도에 이르렀고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신용융자를 중단할 정도입니다.

 

일각에서는 "예탁금, 시총도 늘었으니 부담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그 증가속도가 너무도 날카로웠습니다.

가벼운 조약돌도 빠른 속도로 날라오면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는 것처럼 신용융자 규모 자체가 과도하지 않다고 해석되더라도 급격히 증가하는 신용융자는 분명 부작용을 만들게 됩니다.

 

종종 언급드린바처럼 과거 1980년대 후반 신용융자 주식투자를 당연시하던 개인투자자들, 2000년 초반 카드빚내서 미수몰빵투자하던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레버리지는 결국 1990년 깡통계좌 사건 그리고 2002~3년 카드 대란으로 이어졌었지요.

적절한 레버리지는 시장에 역동성을 주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결국 어느 순간 개인투자자 스스로 자학하는 상황을 만들고 맙니다.

 

시장이 조정세가 나오게되면 시장에 간헐적인 혹은 종목단위에 강제청산 등의 이유로 투매 요인이 되는 빚투... 조금은 자제할 때가 되었습니다.

 

 

 증시 뒤통수를 칠 잠재적 이슈 4. 대어들의 신규상장은 증시에 부담요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그리고 조만간 있을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등 최근 한국증시에는 굵직한 종목들이 신규상장하였고 증시가 뜨거우니 대어들이 속속 상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이슈화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도 차후에 IPO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려는 의도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신규상장 좋은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대어들이 연이어 상장하게 되면 증시의 자금이 쑥 빨려서 기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시중 유동성 중 일정부분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대어가 상장하고 나면 시장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시중 유동 자금이 받혀줄 수 있는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게 됩니다. 

극단적으로 만약 현재 2000조원짜리 시가총액의 종목이 상장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증시의 체력이 모두 빨려들어가 증시는 오랜기간 올라서기 힘들 것입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개인투자자의 전략 부재

 

어제 저녁 LG화학에 대해 지인이 물었습니다. LG화학을 매수하였는데 부동산관련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았다고 합니다. (응?!!! 주식커뮤니티도 아니고 부동산???)

사놓기는 했는데 어찌할지 모르는 상황이더군요. 아마도 대부분의 종목에서 개인투자자분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계신 상황이 아닐가 싶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긴 하였는데 어떤 전략에 따라 관리해야할지 아무런 기준들이 없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스마트 해진 개인투자자분들이 많기에 전략을 가지신 분들도 많지만 지난 여름 이후 유입된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는 아무런 전략도 없고 전술도 없고 2017년 연말~ 2018년 연초에 불었던 가상화폐 광풍 마냥 "가즈아!!!"만 외치며 증시에 들어왔습니다.

 

앞에서 언급드린 증시 뒤통수를 때린 이슈들 보다도, 이 부분이 차후에 증시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어 염려됩니다. 주식시장이 무조건 상승할줄로만 알고 들어왔다가 증시가 하락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실망감에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지난 2010년대 내내 한국증시가 겪었던 무기력한 모습을 또 다시 반복할까 염려됩니다.

 

자주 강조드립니다만, 무조건 본인만의 투자전략, 투자기준 꼭 세우십시오.

그래야만 자신의 종목에 단발적인 이슈가 발생해도 헤쳐나갈 수 있고, 앞서 언급드린 증시 뒤통수를 때린 이슈들이 악재로 급부상하더라도 의연하게 시장을 헤쳐나가며 장기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래야만 합니다! 자산배분전략은 기본으로 공부하시고, 분산투자는 필수 그리고 여러분의 투자 성향에 맞는 투자방법과 전략을 찾으십시오. 그것이 모멘텀 전략이 되었든 가치투자가 되었든 기준이 없다면, 개인투자자 개개인 스스로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입니다.

 

2020년 9월 17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알아볼까요? ]

 

  • 나그네53 2020.09.17 15:50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는 사안들을 조목조목명쾌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ㆍ
    대주주 요건때문인지 고객예탁금이 하루에도 10조이상이
    나가기도하는거 보면 스마트머니가 나가는듯 합니다
    이에 비해 신용융자는 물밀듯 들어오고 연기금을 필두로 기관은 6월중순 이후로 팔고 있군요ㆍ아마 2023년주식양도세부과 정책발표후로 보입니다ㆍ기관은 이미 차익실현하면서 뉴딢펀드쪽으로 세팅하는걸로 보입니다ㆍ따라서 지금은 주식을 매입하는 시기는 아닌듯 합니다ㆍ앞으로 2년정도는 상승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올해는 더 상승하긴 힘들듯합니다

  • Favicon of https://stocktour.tistory.com masterone 2020.09.17 16:44 신고

    대한민국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바로 관료집단입니다.
    고려조 조선조를 말아먹은 주역들 역시 관료집단이었습니다.
    천년이 지난 지금도 역시 관료집단이 문제입니다.
    과거제도와 고시제도 동일한 것이죠.
    역사는 반복됩니다.
    영혼도 없는 관료를 척결하지 않고는 절대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유지하기는 힘들 수도 있을겁니다.
    경험도 일천한 고시출신들이 이론만 가지고 세상을 경영할려고 한다는게 가증스럽죠.
    국가를 기업경영하듯이 한다면 국익을 위해서 일한다하겠지만 입신양명을 위해 철밥통만 지키려고 하니까 영혼이 없다는 겁니다.
    족보에 위대한 조상으로 남아서 추앙받고 싶겠죠.
    하지만 후손들은 그들을 기억해주지않습니다.
    자신들은 조상을 언제 한번 생각해본적이나 있겠습니까?
    바보들이죠.
    350조가 넘는 삼성전자 주식 3억원을 가졌다고 대주주라고???
    요즘 아파트 전세값도 안되는 돈이 주식판에서는 대주주라네요 참으로 어이가없는 일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마디로 ♪♬♫♪♫♫♩♩ 관료♬♪♪들이죠.
    이런자들이 나라를 경영하니 나라꼴이 개판이 된겁니다.
    열불이나서 주저리주저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냥 2020.09.17 17:39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기네요^^ 1년 넘게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일반 대주주 조건은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으로 알고 있습니다. 형제나 자매는 방계로 해당이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해피맘 2020.09.18 15:30

    혹시 미.중 전쟁 일어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항공모함에다가 전투기까지 무서운분위기라네요ᆢᆢ혹시 미.중 전쟁에 대리전으로 엮이거나 조금이라도 그런소문이 난다면 코로나때보다 더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ᆢ
    어찌생각하시는지요ᆢ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