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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버블 주식에 가해진 흠집 : 변화의 시작과 산통 #니콜라 #나녹스

버블 주식에 가해진 흠집 : 변화의 시작과 산통 #니콜라 #나녹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은 현재 글로벌 증시에서 성장주로 구분되는 종목들을 버블의 영역에 깊숙히 밀어넣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버블은 더 커졌고 그 버블을 설명하기 위해 더 다양한 논리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버블 영역안에 들어간 성장주들이 그 버블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버블이 커질 수록 끝이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말도 안되는 상황이 하나둘 발생되게 되면 버블은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버블은 미국증시 및 한국증시 그리고 글로벌 증시 속 버블 영역에 있는 종목들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ㅇ 버블 영역 속 종목들 : 이제는 정말 조심하고 다시 생각 해야할 때

 

2018년 연초 이후 2년여 동안 증시토크에서 버블 이야기를 꺼내지 않다가 올해 8월 10일자 증시토크 "훈훈한 증시 분위기 속 버블종목군들 이제부턴 주의해야" 에서 버블 종목군에 대한 경계론을 다시 피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달 글에서도 언급드린바처럼 버블 영역에 들어간 성장주들이 밸류에이션은 모두 무시되고 스토리텔링으로만 주가가 부양되는 상황이 너무도 극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8월말 9월초, 애플과 테슬라의 액면분할 그리고 테슬라의 유상증자 및 주요주주 대규모 매도 후 버블 종목들 주가에 스크레치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나 애플과 테슬라의 액면분할 과정에서 "액면분할하면 주식수가 늘어나니 주가가 폭등한다"는 기괴한 논리가 등장합니다. 과거 1999년 IT버블 당시 한국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났던 반응들이 미국 성장주에서 관찰된 것입니다.

그리고 ... 9월 들어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른 흐름이 만들어지시 시작합니다.

 

그나마 애플이나 테슬라 등의 FAANG기업과 MAGA기업들은 회계적인 숫자를 만들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투자자들은 무엇가 다른 측면을 보기 시작합니다.

 

- 테슬라가 전기차로 이익을 낸것보다 다른 곳에서 이익을 냈네?

- 테슬라가 S&P500지수 편입 실패? 그리고 2대 주주가 대량매도 했다구?

- 미국에서 반독점법 관련하여 주요 성장주들에 영향이 있을 수 있네?

- 어? 10년 뒤의 가치를 추정하고 그로부터 성장성을 계산하였다구? 

등등등

 

여기에, 수소트럭에 신기원을 만들줄 알았던 니콜라가 사람들을 현혹시켰다는 기사들 그리고 이스라엘 의료벤처기업인 나녹스가 사기를 치고 있다는 뉴스는 버블 영역에 들어가있는 기술주/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에 회의감을 만들게 됩니다. 

 

[사진참조 :  pixabay]

 

주식시장의 버블은 마치 어린시절 비누풍선 놀이와 비슷합니다.

비누풍선 놀이 할 때 비누풍선을 엄청나게 크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차분히 바람을 넣어야하고 옆에서 바람도 불지 말아야하며, 친구들이 장난도 치지 말아야만 큰 비누풍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만큼 커진 비누풍선에 누군가 "훅!"하고 바람을 불면 정말 허무하게 터지고 말지요. 그리고 영원히 버블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요즘 버블 영역에 들어가 있는 종목들에서 그런 현상들이 자주 관찰되고 허무하게 주가가 무너지는 패턴이 미국증시 뿐만 아니라 한국증시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ㅇ 개인투자자 : 이제는 막연한 성장이 아닌 냉정한 가치를 찾아 투자할 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동안 성장주 중심의 장세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2016년까지는 성장주와 가치주 동반 상승하는 과정에 성장주가 조금 더 강한 모습이 나타났지만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일방적인 성장주 중심 장세가 지속되고 주가가 상승하니 모멘텀을 타고 자금이 계속 이어지면서 버블은 더 큰 버블로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블에 흠집이 가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나, 과거 IT버블이 붕괴될 때처럼 기술이 없으면서도 성장주인양 행동했던 종목들이 발각되기 시작하는 요즘입니다. 

- 엄청난 기술력이 있어서 적자여도 주가 상승이 용인되었던 종목이 5년 넘게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면

- 성장주라면서 높은 밸류에이션 레벨에 있던 주식인데, 매번 결정적인 결과물이 없다면

지난 여름까지는 주가 상승을 인정할 수 있었더라도 이제는 하나둘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성장주는 결국 주가가 상승해야지만 모든 것이 용서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가가 하락한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갑자기 모든 것이 "나쁜"회사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회사의 이름을 제외하고 생각 해 보겠습니다.

매년 매출액은 50억원도 안되고 매년 수십, 수백어원의 적자를 만드는 회사인데 PBR레벨이 50배를 넘기는 A회사

그리고 

10여년을 매년 ROE 10~15%를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여타 성장주처럼 PBR레벨이 5배,10배, 100배가 아닌 겨우 1.X배 수준 혹은 그 이하에 있거나 PER레벨이 매년 10배도 안되는 B사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투자하겠습니까? 이젠 투자자들의 투자기준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버블종목들의 주가 발작이 간헐적으로 증시에 부담이긴 하지만 오히려 변화를 알리는 산통일 것입니다.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알아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