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올해 상반기 모든 종목이 성장주가 된다 : 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by lovefund이성수 2021. 1. 5.

올해 상반기 모든 종목이 성장주가 된다 : 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2021년 증시가 시작되고 첫 거래일 정말 뜨거웠습니다. 순식간에 종합주가지수 2,900p에 들어선 증시, 그런데 한편으로 성장주 섹터에만 몰린 일방적인 상승에 상대적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투자자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모든 종목이 성장주 반열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주식시장에 고른 상승장을 만들 것입니다.

 

 

기저효과 : 202분기에 무너진 실적, 212분기에는 상상 이상의 성장률을 만들 것

 

2020년 코로나 쇼크는 특히 2분기 국제 경제와 전 세계 기업들의 실적을 침몰시켰습니다.

2020, 작년 2분기 한국의 월별 수출만 보더라도 4월에 전년동기비 25.6% 감소, 523.8% 감소, 610.9% 감소라는 충격적인 수출 실적 악화를 기록하였고,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의 산업 특성상 202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20202분기에만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0.9% 감소하였습니다.

 

[ 2020년 월별 수출입통계와 분기별 기업 실적 전년동기비 ]

 

하지만 한국의 수출은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를 강하게 시작하였고 급기야 4분기에는 전년(2019) 대비 플러스 전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3분기에 매출액 1.6% 정도의 감소로 2분기 감소 폭에 비하여 크게 개선됩니다.

 

그리고 올해 수출의 턴어라운드가 지속된다면 상장기업들의 실적 또한 상반기에 기저효과 속에 턴어라운드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대략 한국 수출증감률에 절반 정도가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증감률로 반영된다는 것을 고려 해 볼 때, 2021년 수출이 2019년 정도 회복된다는 가정을 해 본다면 2021년 기업들의 실적을 미루어 짐작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2019년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경제보복으로 수출이 감소세에 있던 시기입니다.)

 

 

[2021년 수출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시 월별 수출증감률 추정치]

 

위의 자료는 2021년 수출이 2019년처럼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월간수출 전년동기비 추정치입니다. 자료에서 보시는 바처럼 20211Q에 수출은 한 자릿수 성장을 만들고 2Q에 최대 34%에 이르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대략 212Q 평균 수출은 전년동기비 20%가 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2018년 수준의 수출일 경우에는 더 엄청난 숫자가 나오기에 건너뛰겠습니다.)

 

수출증감률의 절반 정도가 상장기업 매출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 해 본다면, 20211Q기업들의 실적은 전년동기비 한 자릿수 대의 성장 그리고 2Q실적은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20202Q에 상장사 매출이 10.9% 감소한 것을 고려하여 만약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2019년 2분기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가정하고 역산하면 20212Q에는 12% 이상의 매출 성장을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2020년 코로나 사태 속에 기업들이 생존을 위하여 고정비용을 줄인 상황이다 보니 2020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소폭 감소 속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이 성장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심치 않게 세 자릿수 상반기 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넘쳐날 것입니다.

 

심지어 못난이 업종, 비 성장주로 불리는 업종들까지도 말입니다.

 

 

모든 종목이 성장주 : 성장주의 희소성이 사라진다.

 

성장주만 상승하는 차별화 장세의 논리 중에는 성장주란 그 존재가 희소하다는 명분이 있습니다. 성장주가 희소하니 그 종목들만 당연히 상승하고 성장이 없는 종목은 뒤처져도 당연하다는 것이 최근 수년간 증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매년 성장률을 꾸준히 만들어도 회사명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회사의 산업이 고리타분하다는 이유로 소외된 종목들까지 등장할 정도였지요.

 

하지만 올해 상반기 모든 종목이 제법 높은 성장률을 만들고 높은 이익률을 만들게 되면, 모든 종목이 성장주 반열에 들어가게 됩니다. 상반기까지 일시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투자자들은 그 탄력이 이어지리라 기대하면서 주가에 그 기대치를 반영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성장주가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회사들이 넘쳐나니 기존 성장주의 가치가 낮아지고 반대로 수면 아래에서 무시당하던 종목들이 빠른 유동성의 순환 속에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튀는 현상이 올해 상반기 중에 자주 관찰될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좋은 종목은 결국 빛을 볼 것

 

작년 11월과 12월 그리고 새해 첫 거래일까지 일방적인 상승장이 발생하니 자신의 종목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종목을 가만히 다시 살펴보았을 때, 참 좋은 기업인데 이유 없이 주가가 밀렸다 생각되신다면 너무 염려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은 적어도 올해 상반기에는 빛을 보실 날이 있을 터이니 말입니다.

 

다만, 작년까지는 성장주에 반열에 있었으나 이슈가 소멸단계에 있는 종목군들은 냉정하게 대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장주가 흔해졌는데 이슈가 끝나가는 종목군에 대한 매수세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터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하반기는 그때 가서 함께 고민하시지요.

 

202115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의 투자철학을 함께하세요, 애독과 좋아요~^^ 부탁합니다.]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