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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한국 수출 고무적 성과에 힘입은 증시, 수출성과 분석해 보면 향후 증시 보인다.

by lovefund이성수 2021. 2. 2.

한국 수출 고무적 성과에 힘입은 증시, 수출성과 분석해 보면 향후 증시 보인다.

2월 첫 주 한국증시는 국내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집단 저항 소식에 더불어 1월 수출입 통계가 고무적으로 발표되면서 탄력을 더 하였습니다. 기업실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수출입 동향 자료는 관세청에서 매 10일 단위로 발표하고 있고 이는 한국 내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중요한 선행 성격의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월 수출 전년 동기비 11.4% 증가했다는 고무적인 소식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가늠 해 볼 수 있을까요?

 

 

미중 무역전쟁/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2019년과 20년 여름까지 수출 실적

 

생각 해 보면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수출 실적은 6,054$라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그해 여름엔 일본의 경제보복이 이어지면서 수출은 감소세로 들어갔고 급기야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2020년 여름까지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비 두 자릿수 감소를 거의 매달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2019년에서 20208월 사이 한국 수출 전년 동기비]

 

안타깝게도 이 기간 한국 기업들의 실적도 수출 감소분에 대략 절반 정도가 반영되면서, 상장사 중 대부분의 기업실적이 역성장하는 흐름이 나타났고, 20202분기 실적에서는 거의 대부분 상장사가 전년 동기비 매출 실적이 두 자릿수 감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업의 실적에 대해 주가는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수출 실적 전년 동기비 추이는 향후 한국증시를 가늠하는 자료로 많이 활용되곤 합니다.

 

 

미랫값을 모르는데? 그럼 추정해볼까요? 2018년 수준 또는 19년 수준으로

 

한국 수출 미래값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2분기에 기저 효과를 만들 것으로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추이가 어떠할지 가늠해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올해 수출이 2018년 수준 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었을 때 올해 2021년 월간 수출의 전년 동기비를 추정해보고 그 추이를 추정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계산해 보고 표로 만들어 봤습니다.

2018년 수출은 우리나라가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한 년도 이고, 2019년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수출 감소가 있었던 해이기에 이를 긍정적 추정치와 보수적 추정치로 구분하고 올해 수출을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 수출이 2019년보다 나쁠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하기에는 작년 4분기 이후 수출이 강하게 턴어라운드 하였다 보니 적어도 2019년 수준을 2021년엔 기록하지 않을까 예상 해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수출이 19년과 18년 수준을 기록하였다고 가정할 때 월간 수출 전년비 추정치]

 

표로 만들어 보니, 2021년 수출 전년 동기비 추정치를 한눈에 가늠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보수적인 시나리오든 긍정적인 시나리오이든 모두 20215월에 극적인 전년 동기비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6월 이후에는 그 기세가 꺾이기 시작합니다.

2019년 수출 수준을 2021년에 기록하면 올해 가을부터는 수출 감소로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만, 2018년 수출 시나리오가 2021년 실현되면 11월까지는 두 자릿수의 월간 수출 증가율이 이어지고 12월에는 꺾이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수출 추정치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그렇다면 수출 추정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저는 2가지 관점에서 해석에 접근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실제 발표된 20211월 수출 통계가 전년 동기비 11.4% 증가하였단 점을 꺼내어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앞서 보여드린 표에서 1월 수출 증가율 추정치는 7.1%14.2%입니다. , 실제 이번 1월에 기록한 수출 기록은 보수적 추정치와 긍정적 추정치의 중간 정도에 있는 실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만약 이런 추이가 2월까지 이어진다면 대략 올해 수출 실적 추정치는 2018년과 2019년 중간 정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 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설 연휴가 2020년에는 1월 말, 올해 2021년은 2월 중순에 있기에 차후 이에 관한 판단은 2월 수출 실적을 종합하여 1~2월 실적으로 비교 해 볼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월간 수출 증감 추정치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는 향후 한국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보수적 추정치이든 긍정적 추정치이든 4~8월 사이에 2020년 수출에 대한 기저 효과로 인하여 두 자릿수 수출 증가가 발생합니다. 실적 관점에서 2분기와 3분기 기업들의 매출 실적이 두 자릿수 증가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긍정적 시나리오로는 2분기에 15~20% 수준의 상장기업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마어마하지요?

 

작년에 기업들이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인 상태에서 매출이 증가하게 되면 오롯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으로 이어지면서 2분기엔 이익 증가율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기업들도 비일비재하게 쏟아지고 있을 것입니다. 작년 3~4분기에 이미 우리는 여러 기업의 실적에서 이를 먼저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3~4분기에 일부 기업들에서 나타난 현상이, 20212분기 대부분의 상장사 실적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어마어마하지요?

그런데! 3분기 이후가 문제입니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라면 그 기세가 유지되지만,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기세가 꺾이고 3분기 후반부터는 수출 감소가 나타나면서 4분기에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증시가 선행하여 움직인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향후 한국증시 흐름을 미루어 짐작 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일단 2분기 실적 분은 1분기 증시에 먼저 반영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2분기인 5월 이후부터는 실제 수출 통계가 괄목할만한 수치를 보이지 않는다면 1분기 증시 흐름보다는 기세가 꺾이기 시작할 수 있단 점입니다.

 

만약 긍정적 시나리오대로 수출이 전년 동기비 증가한다면 한국증시의 예봉은 늦여름까지도 날카롭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만, 만약 보수적 추정치 대로 수출 흐름이 나타나면 상반기 전에 예봉이 무뎌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추정 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 속도와 국내 증시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개인 유동성은 수출 증감을 넘어선 힘이 될 수 있기에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오늘 칼럼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큰 그림은 그려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202122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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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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