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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전세계 대공황의 공포로 접어드는가

by lovefund이성수 lovefund이성수 2009. 2. 24.

<<S&P500월봉차트 2009년 2월 23일 종가기준>>

전일 미국 증시는 붕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급락마감하였다. 일일 등락률이야 3%대의 하락 마감이었지만, 어제 미국 증시의 하락은 종가기준으로 12년만의 최저치까지 밀고내려온 결과를 초래하였다. 만일 12년전, 미국주가지수를 추종하는 Index Fund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다시 원금으로 회귀하였다는 이야기가 된다.
고점대비 50%이상하락한 S&P500지수는 2002~2003년의 저점대까지 뚫고 바닥을 알 수 없는 하락추세를 더 강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장을 마쳤다.

현재, 전 세계가 금융시스템의 붕괴라는 불안감에 다시 휩쌓이기 시작하였다. 비록 작년 11월~올해 1월 사이에 반등장이이어졌지만, 전저점 붕괴라는 무게감은 시장을 다시금 혼란스럽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하락에 주된 원인은 미국의 부실금융사들에 대한 "국유화"가능성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에 미 정부의 "Stress Test"를 거쳐서 떨어진 금융사들은 미국 정부가 인수, 국유화하여 자칫 벌어질 수 있는 뱅크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국의 "금융회사 국유화"는 자본주의에서의 자유주의를 정부통제로 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의 몰락으로 평가하는 평론가가 있을 정도로, 금융회사 국유화는 미국 증시에 거대한 악재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유화만이 방법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 미국의 금융회사달의 위기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하락의 이유가 국유화 때문이 아닌 차후에 발생할 금융사부실에 의한 증시 하락분이 선반영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이러한 미정부의 은행 국유화는 1929년 대공황 이후 처음, 21세기 첫 국유화라는데에서 사태의심각성을 짐작케한다. 1929년 이후 1930년대에 이어진 미국내의 은행들의 도산으로 미증시는 고점대비 90%하락,실업률 27%,경제성장율 -13%,소비자물가지수 -24%를 보였었다.

이번 금융위기가 대공황과 계속 비견되는 이유는 급하게 떨어지는 주가지수, 급격하게 늘어나는 실업률, 급격하게 낮아지는 경제성장율이 마치 1929년~1931년사이에 대공황진행 시기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어제 전저점 붕괴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말았다.

ㅇ과연 1929년 대공황처럼 이어질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증시가 상승장일 때에는 주가가 상승한다는 이야기에 환호하고, 주가가 하락장일 때에는 주가가 하락한다는 이야기에 더 귀기울이게 된다. 그러다보니, 여러 포털사이트의 시황글을 보다보면, "비관론"의 시황론에 많은 독자들이 환호하고, "긍정론"에는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지상정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과거 대공황과 같은 상황으로 치달을 것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대공황 당시에 가장 큰 사회적 문제를 던진 이유는 은행의 파산이었다. 1929년~1933년까지 9400여건의 은행파산건수를 보더라도, 당시 많은 사람들이 평생모은 자산을 일순간 날리고 괴로워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오바마 정부는 선제적인 "Bank Run"사태를 막고자 국유화를 선택하였다. 은행으로 사람들이 돈을 찾으러 몰려가더라도, 최소한 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자의 돈이 Zero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미국 금융가에서 최근의 증시하락을 "국유화"에서 악재로 찾는 것은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위한 하나의 핑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어째거나 내일 25일 밤사이에 미국시장에서 국유화에 대한 결판이 날것으로 보이며, 몇몇 금융사는 국유화의 가능성이 현실화 될것으로 본다.따라서, 이번 국유화 조치 이후 새로운 기대감이 싹트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ㅇ향후 증시는?
계속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매우 높아진 금융리스크로 인하여 동유럽권의 일부국가들의 디폴트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고, 달러환율의 급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한 환율이라도 안정권으로 접어들면, 최소한 달러환율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않아주어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다시금 유입되리라 본다.
문제는 그 시점이 되겠지만, 현재는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힘없는 투자자입장에서는 이번 큰 불이 사그러 들때까지 기다려야하겠다.
어제처럼 하루 급등, 오늘처럼 하루 급락하는 상황은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는 하나이다. 공격적 투자는 일단 기다리자. 그리고 재무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도 피하자, 언제 그 회사가 도산할지 모르니... 그리고 서서히 원달러시장이 상승추세를 꺽는 시점에 시장에 참여를 하여야겠다. 결국 매일 같이 "원달러"관련 뉴스를 쳐다봐야하는 천수답장세가 이어질 수 없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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