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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애플의 배당정책 변화는 IT주의 행보에 중요한 변환을 의미

by lovefund이성수 2012. 3. 26.

애플이 얼마전 배당정책을 바꾸었다는 뉴스가 지난주에 나왔었다.

애플은 스마트한 세상을 열은 회사이기에 그 성장률은 매우 무서웠다.

장사도 잘되고, 사업도 계속 성장하고,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애플의 모습은 주주에게 주가로 보답하였다.

단, 배당투자자측면에서는 20년간 전혀 배당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금을 회사에만 꽁꽁 싸메어 두는 것은 아닌가라는 주주들의 압력도 같이 존재했다.

그런데 그 애플이 지난주에 100억$규모의 현금화자산을 배당과 자사주 취득이라는 주주에게는 꿀맛과 같은 선물을 주었다.

<<애플 1998년~현재 주가차트>>

그렇다! "주주에게 현금배당과 자사주취득"은 액면그대로 보자면 호재성 재료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애플의 이러한 모습은 과거 MicroSoft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ㅇ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모습을 지울 수 없다.

때는 바야흐로 2003년,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경영학에서는 주주에게 배당을 해서 현금으로서 주주에게 만족을 일시적으로 줄 것이 아니라, 그 현금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성장률을 높이는게 더 효율적이다라는 케이스로 MicroSoft를 제시하기도 했었다.

1999년 당시 마이크로 소프트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다 2000년 IT버블이 깨지면서 붕괴되었다.

그 뒤로 MS는 주주의 압박을 이기다 못해 2003년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그 규모는 커지면서, 어느사이엔가 MS는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게 된다.

그리고...

MS의 주가는  10여년간 그 자리에서 맴돌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998년에서 현재까지 주가흐름>>

2003년 배당을 실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전까지는 10%이상의 매출성장율을 보였지만, 2004년 이후 8%로 성장률이 두자리에서 한자리수로 내려앉게 된다.

ㅇ 애플 : 성장주에서 배당주 이미지 전환 글쎄...

최근 2년간 매출성장률이 5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을 보인 애플의 실적흐름은, 스티브잡스 사망이후 물음표에 휩쌓인 상황이었다.

이러한 성장률의 의구심에 있던 주가를 억지로 받히기 위해서 배당으로 위안을 삼기에는 현재 애플의 주가는 너무도 "희망"이 섞인 주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와 같은 실적성장률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는 버블이라고 미래에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애플 그 주가가 받혀지기 위해서는 배당과 자사주매입으로 현금이 줄어들더라도, 성장을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건 배당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이 "보수적"으로 가겠다는 안위의 경영이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일지 모르겠다.

ㅇ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에 덩달아 뛰었던 IT대표주... 걱정일까.. 그건 모르겠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125만원을 넘어섰다.

시장이 흔들려도 굳건한 삼성전자의 모습은 계속 경신되는 실적 호조세가 주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그 배경에 애플이 주가 상승세가 기대치로 같이 반영되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의 주가에서 상승세가 있을 것인가?

그것은 애매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애플에 비해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는 점은 명확하기 때문일것이다.

삼성전자의 관심이 그러하다면, 다른 IT관련주, 애플과 관련있는 종목이 고평가된 기준에 있다면....

아마도... 고평가된 IT관련주들이라면 조금은 주의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PBR 3배이상, PER 20이상 되는 종목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많이 반영되었다 할 수 있겠다.

ㅇ 만일 부담되는 종목이라면 피해야하지 않을까...

만일..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이 어제 1000원하던 것이 5만원이라면... 아이스크림을 구입할 것인가?

필자라면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어제 1000원하던 아이스크림이 1200원이라면?

아마도 그정도 가격차이면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 가격과 구매(매수)의 기본 원리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애플의 주가는 5만원에 팔리고 있는 아이스크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굳이 부담되는 주식보다는 부담없는 가격대에서 기다리는 종목을 매매하는게 안정적인 매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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