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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별곡

미국/유럽 증시는 쭉쭉빵빵! 한국은 아직?

by lovefund이성수 2012. 8. 6.

안녕하셨습니까? lovefund 이성수입니다.

거의 한달 보름여만에 글을 쓰는듯 합니다. 독자님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지 못했던 점 계속 마음에 송구함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드디어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에 앞서, 성원을 보내주셨던 몇몇분께 직접감사말씀올리겠습니다.

X모 사이트의 윤모 여직원님 : 애독자라고 하시면서 놀라운 눈으로 보시면서, "사진하고 모습이 틀리시네요"라는 여운. 있었지만, 감사드립니다. 자주 글 올리도록 할께요^^

모 경제TV로 옮기신 모앵커님 : 꼭 자리 맥임 확실히 하시리라 믿습니다! 아시죠?

 

그외 간간히 얼굴보시면 글 잘보고 있다고 이야기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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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 : 미국/유럽증시는 쭉쭉 빵빵 한국은 아직?

 

지난 5월이후 7월말까지 그리고 어찌보면 아직까지도 전세계증시를 가위누르고 있는 귀신처럼 억누르고 있던 존재는 바로 유럽일 것입니다. 그리스위기! 스페인위기! 이탈리아 위기!

조금 마음 놓을라하면 그리스가 어쩌구저쩌구, 그러다가 미국 경기지표가 조금 좋다고 나올라치면, 이탈리아가 국채금리가 폭등했느니 7%선을 넘었느니하면서 한국 증시를 억눌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그리스/스페인/이탈리아" 등과 같은 문제가 있는 유로국가들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 여기에 미국증시까지 나홀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독일(DAX,닥스)

 

<<그림 1 : 독일 DAX지수>>

 

독일 닥스지수, 4월과 5월시장 빠질 때 덩달아 빠지기는 하였으나, 6월이후 상승추세 이어지면서 어느사이엔가 3월 고점대를 넘볼 정도로 상승하였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이번 유로존의 PIGS국가들의 위기로 인해 유로화가 약세를 그리면서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독일"일 것이라는 점 모두 알고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길거리에 보면, 독일명차(벤츠,BMW,폭스바겐 등등) 이제는 흔한 자동차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운전중에 만나면 조심조심 운전하게 됩니다..

즉, 그만큼 독일의 제조업이 강한체력을 가지고 있던 중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니 가격대비 기술력에서 앞서게 되고 자연스럽게 독일이 가장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러한 독일의 유리한 점을 조금 이라도 더 누려보고 싶은 것이고, 다른 유로존 국가들은 "독일 너만 살꺼냐? 같이 살자!!"라면서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내내 회의와 협상만 계속 이어가는 것이죠.

 

결국, 서서히 독일도 이 정도에서는 좀 도와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최근 들어 유로존의 위기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의 증시를 보게되면 마치 한국의 주가지수를 보는 듯 합니다.

 

<<그림 2 : 이탈리아지수>>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주가지수를 보면, 4,5월 꾸준히 하락하고, 6,7월 박스권에서 횡보하던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석달여간 횡보하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합니다.

 

즉, 현재의 글로벌 증시는 서서히 위기감에서 벗어나면서 독일/미국/영국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가들은 먼저 치고 올라가면서 위기감을 잊어가고 있고, 그 이외 국가들은 시기만 저울질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ㅇ 한국증시 뜨거운 여름은 찾아올까?

 

<<그림 3 : 한국 종합주가지수>>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매우 매끈한 박스권을 5월말이후 보여주고 있습니다. 1700~1900p 박스권에서 방향잡지 못했던 것이, 마치 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증시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서서히 유로존 악재가 나오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우리가 중요하게 눈여겨 보아야할 대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특히, 이번 유럽 위기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이 급등하지 않았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합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은 900원대에서 1600원대까지 급등하였습니다. 거의 700원가까이 급등락했군요.

 

하지만, 이번에 심각하게 보던 유로존 위기에서 원달러환율은 1120원대에서 1180원대까지 60원정도만 등락을 보였을 뿐입니다.

즉, 이번 유럽위기 큰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스템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ㅇ 이제 유로존이 봉합만 되면

금융시스템이 완전히 안정을 찾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미국달러와 미국국채에 몰렸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서서히 위험자산으로 확대되면서 투자가 늘어나고 금융시스템이 다시 엔진을 가동시키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유로존의 봉합이 언제가 되느냐인데, 이건 유럽의 독일/프랑스/기타 유로국가 등의 정치적인 이슈가 엮여있는 부분이어서 언제가 될 거라고는 확신을 가지기는 어렵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한땀한땀 바느질해가면서 위기를 봉합해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모습이 미국/독일 등의 증시에서 먼저나타나게 되고, 그 이후 영향력이 한국에도 곧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여기에 심리적으로, 모두가 두려워하던 이순간.. 증권사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다고 하던 올해 바로 이 시점. 그리고 철저하게 증시를 외면하려하는 모습 속에서 역발상적으로 시장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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