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시장별곡

미국 시리아사태 개입임박, 10년전 이라크전후 증시가 떠오르다.

by lovefund이성수 2013. 8. 28.

안녕하십니까. 증권전문경제 방송인 lovefund이성수입니다.

 

매일 다른 국가들의 악재로인해 한국증시가 흔들리는 요즘입니다.

역시나 어제 밤사이에는 "시리아 내전"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미국증시가 폭락하였고, 그 여파하 오늘 오전장 한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진영에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면서 국제사회의 개입의 도화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전격적으로 진행되는 시리아전에 미국과 연합군의 투입, 똑같지는 않지만, 과거 2003년 이라크전 전후의 증시를 떠올리게 됩니다.

 

 <<독자님의 뷰온 추천과 구독신청, 필자의 큰 힘입니다.>>

 

 

ㅇ 10년전 2003년, 이라크전쟁 전후의 증시를 복기하다.

 

2003년 3월 20일, 당시 미국의 대통령 "조지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전쟁을 단행하게 됩니다. 작전명 "이라크의 자유(Freedom of Iraq)"

2001년 911테러이후, 미국정부는 북한,이란,이라크를 악의축으로 정의내리고 이 중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을 내세우며 이라크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003년 당시 이라크전쟁을 단행한 조지 부시 대통령>>

 

당시 이라크 전은 2012년 늦가을부터 조짐이 있어왔습니다.

2002년 늦가을 당시에 "이라크전쟁"으로 인하여 경제적충격이 클것이라는 불안감은 서서히 고조되어갔고,2002년 9월부터 이라크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종합주가지수는 700p대에서 2003년 3월 이라크전쟁 발발까지 500p로 폭락양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라크전쟁 발발 불안감으로 2002년 9월부터 03년 3월까지 30% 폭락>>

 

당시 분위기는, 마치 전세계가 경제대공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최고조에 다다랐었습니다.

유가폭등으로 인한 부담, 한국군의 이라크전파병에 따른 중동지역에서의 건설수주 감소 등 여러가지 이유들이 언급되면서 경제불안은 극에 다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요.

그것도 그럴 것이 2001년 911테러시의 경제 침체를 겪은지 1년정도 밖에 안되어 또 다시 "중동전쟁"이라는 메가톤급 악재가 터졌기에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에서야 "뭐 그 때 그랬었나?" 싶지만, 당시의 매스미디어들은 매일 같이 이라크전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면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ㅇ 이라크 전쟁 이후, 글로벌 증시와 한국증시는 랠리

 

일단, 미국과 연합군이 이라크에 "최후통첩"을 날렸던 3월 17일 이후부터 증시는 강하게 반등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라크전 선전포고 이후, 한국증시는 폭락을 멈추고 오히려 급등>>

 

2003년 3월 17~20일 선전포고와 전쟁개시 이후, 한국 종합주가지수는 오히려 장기상승랠리를 시작하게 됩니다.

2003년 그 해에만 3월말 대비 60%이상 종합주가지수가 폭등하면서 전쟁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강한 상승이 이어지면서 2003년 3월에 주식을 모두 매도한 투자자들을 황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려되었던 유가폭등은 전쟁개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게 됩니다.

 

즉, 전형적인 증권시장에서의 효율적시장가설에 따른 "재료노출"이 시장을 돌리게 되었고 그 직전 911테러이후 풍부하게 공급되었던 미국의 저금리 유동성이 글로벌 경제에 불을 붙이는 원인이 되면서 2003년~2007년의 장기상승 랠리를 만들게 됩니다.

 

 

ㅇ 시리아 내전, 명분을 앞세운 작은 "석유전쟁"

 

<<시리아 알 아사드 대통령, 풍전등화의 상태>>

 

2003년 이라크전쟁에 대해서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와 인권탄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긴 하였으나, 실리적으로는 "석유전쟁"이라는 평가가 뒤를 잇게 됩니다.

중동에서의 석유는 그 만큼 이권이 컸었고, 석유매장량 세계 탑권에 있는 이라크는 석유로서 모두가 노리는 국가였기 때문이지요.

 

시리아내전의 경우, 종교내분에 따른 문제이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시리아내전에 연합군의 개입에 대해서는 "작은 석유전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  흥미로은 이유는 이슬람의 종파에 따라 미국과의 동맹국 관계가 엮여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시리아의 원유매장량이 크지는 않지만, 정치적으로 중동지역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적대국인 이란의 경우는 "시아파(분파)"가 정권을 잡고 있고, 미국과 우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니파(정통파)"가 왕권을 잡고 있다보니, 시리아에서 시아파(정부군)가 반정부군(수니파)를 제압하게 될 경우 시리아에서 "시아파"가 득세하면서 이 영향이 우군이라 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미국의 석유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게됩니다.

 

 

 

따라서 명분을 찾고 있던차에 화학무기가 사용되었고, 이로 인한 군사개입이 진행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시리아 리스크는 이라크전쟁수준은 아니지만, "작은 석유전쟁"으로 관점을 틀어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ㅇ 시리아내전, 증시악재가 아니다..

 

시리아에 연합군이 개입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내전은 반군쪽(수니파)으로 유리하게 기울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라크전처럼, 속전속결로 끝나면서 중동불안은 사그라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과거 10년전 이라크전 때의 상황을 생각 해 보면, 오히려 D-day로 언급되고 있는 8월 29일을 전후로 해서, 시리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에 악재가 아닌 재료노출에 따른 재료성격의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과거 2003년 이라크전 때 그랬던 것처럼, 1991년 쿠웨이트전 때 그랬던것처럼, 2001년 테러와의 전쟁 이후 때처럼 말이죠.

 

2013년 8월 28일 수요일

증시와 전쟁의 역설과 모습을 생각하며...

lovefund이성수 올림

댓글